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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18, 2017

<제372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7년 7월 18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韓 남북회담 제의에 美日 부정적 美“충족해야 할 조건들 명확히 해왔고 지금은 분명히 멀다” 日“지금은 대화가 아니라 제재 통해 압박 가중해야 할 때” ◆ 미국의 반응 = 미국 정부는 17일 한국 정부가 북한에 군사 회담과 적십자 회담을 동시에 제의한 것과 관련, 시기 상 적절하지 않다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 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응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한국 정부 에서 나온 말들이니 한국에 물어봐달 라” 면서도“그러나 대통령은 (대화를 위 해) 충족해야 하는 어떤 조건들에 대해 명확히 해왔고, 이 조건들은 지금은 우 리가 있는 위치와는 분명히 멀리 떨어져 있다” 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북한의 ICBM 발사 실 험 이후 북한과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 화하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사전 조율 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북한에 민· 군 투트랙 회담을 제의한 데 대한 우회 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카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 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대륙간탄도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사일(ICBM) 발사 직후 우리 정부가 남 북 회담을 제의한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 하냐는 연합뉴스의 서면 질문에 답을 하 지 않았다. 애덤스 대변인은 대신“한국 정부에 문의하도록 하라” 는 짤막한 답 변만 남겼다. 게리 로스 미 국방부 대변 인 역시“한국 정부에 문의해달라” 고답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 일본의 반응 = 기시다 후미오(岸 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17일 한국 정부 가 북한에 군사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지 금은 압력을 가할 때” 라고 주장했다. 뉴 욕을 방문 중인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 리에서“이달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 서도 지금은 압력을 가할 때라는 점을

여름철 단기취업비자 1만5천개 추가 허용 “기업 수요 맞추기엔 숙련된 미국인 노동자 부족” ‘반(反) 이민’기조를 전면에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미국 기업의 인력 난을 고려해 여름철 단기 취업비자는 추 가로 허용키로 했다. 국토안보부는 17일 성명을 통해“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과 알렉산더 아코 스타 노동장관이 협의를 거쳐 비농업 분 야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발급하는 단기 취업비자‘H-2B’비자를 1만5천 개 추 가로 허용키로 했다” 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미국 기업들의 수요 를 맞추기에는 숙련된 미국인 노동자가 부족하다”며 H-2B 비자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켈리 장관은 성명에서“미 의회가 나 에게 부여한 재량권에 따라 나는 임시 노동력 부족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피 해를 볼 위험에 처한 미국 기업에 일시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

적 구호를 제공할 수 있다” 면서“미국 기업을 지원할 것이라는 트럼프 정부의 공언에 따라 우리는 의회가 정한 연간

한도에 더해 이번 한 차례에 걸쳐 H-2B 비자를 확대한다” 고 말했다. H-2B 비자는 미국 내 인력만으로는 기업을 꾸려갈 수 없는 업종을 위해 임 시로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을 허용하는 제도로, 이 비자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들은 최장 10개월까지 미국에 머 물 수 있다. 미국 정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연 간 수만 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을 수용해 관광, 숙박, 조경, 경마, 육가공 포장 등 다양한 서비스 산업에 투입하고 있다. 올해 한도는 6만6천 명으로, 이미 지난 3 월에 소진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플로리다 주(州)의 호화리조트 마라라고도 지난 2 월 이 프로그램에 따라 외국인 노동자 64명을 고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확인했다” 며 이같이 밝혔다고 교도통신 이 18일 전했다. 기시다 외무상은“한일, 한미일의 의 사소통과 연대를 앞으로도 중요하게 여 길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 밀히 연대해 여러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 결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도록 북한에 계속 촉구해 나갈 것” 이라고 덧 붙였다. 마루야마 노리오(丸山則夫) 일본 외 무성 대변인도 뉴욕에서 기자들에게 “우선순위는 제재를 통해 평양에 대한 압박을 가중하는 것이 돼야 한다” 며“지 금은 대화가 아닌 압박을 가해야 할 때” 라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가 대북 제재와 압박에 더 해 대화를 통해 북한을 비핵화 대화에 끌어내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데 대해 일 본측이 다른 목소리를 냄에 따라 한미일 차원의 대북공조에 균열을 우려하는 목 소리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 신은 지적했다.

“군사회담 北반응 없어” 한국 국방부는 18일 남북 군사당국 회담 제의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아직 없는 상태라며 북측 반응에 따라 후속 조치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군사당국회담 제의에 대 한 북한의 반응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아직 북한에서 반응은 없다” 고 답했 다. 문 대변인은‘회담 일자로 제시한 21일까지 반응이 없다면 우리 군 독자 적으로 적대행위를 중지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는“북한의 반응을 지켜보 면서 그에 따른 추가 조치가 이뤄질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때 비

7월 18일(화) 최고 84도 최저 73도

맑음

7월 19일(수) 최고 88도 최저 76도

맑음

7월 20일(목) 최고 92도 최저 77도

7월 18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2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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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68%“트럼프 대통령답지 않다” 응답자 67%“트럼프 트위터 사용 반대” 미국인 10명 중 7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못 미 치는 수준의 행동을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6개월을 맞아 지 난 10~13일 전국 성인 남녀 1천1명을 상 대로 한 공동 전화여론조사 결과에 따 르면, 응답자의 68%가 트럼프 대통령을 대통령의 역할에 맞는 긍정적인 모델로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57%는 트럼프 대통령 을 알아갈수록 싫어하게 된다고 대답했 고, 56%는 그의 대통렵답지 않은 행동 이 대통령직 자체를 훼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통한 소 통에 대해서는 67%의 응답자가 그의 트 위터 사용을 반대한다고 답했고, 트럼 프 대통령의 트윗 내용에 대해서는 68% 가“부적절하다” 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응 답자들의 경우 그의 정책 기조보다는 인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는 경향이 우 세했다. 특히 응답자의 13%는“대통령 이 부적절하게 행동한다” 고, 12%는“대 통령이 과문하다”고, 또 다른 12%는 “대통령이 틀린 발언을 한다” 고 지적했 다. 전날 먼저 발표된 같은 조사에서 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6%로 나 왔다. 이는 지난 70년간 취임 6개월을 맞 은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를 통해“현시점에서 40%에 가까운 결 과는 그리 나쁘지 않지만, 대선 때는 (두 언론사가)가 가장 부정확한 결과를 낸 적이 있다” 며 WP와 ABC 조사의 신 뢰성에 근본적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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