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ly 18, 2014
<제281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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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8일 금요일
말레이시아 여객기 우크라서 미사일 피격 298명 전원사망… 한국인 탑승 여부 불명 반군 장악지역 상공서 피격… 우크라 정부군-반군 책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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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8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말레이시아항공 보잉 777 여객기가 17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미사일에 맞은 뒤 추락해 승객 과 승무원 298명이 전원 사망했다. 민간 여객기가 격추돼 발생한 사망 자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은 서로 미사일 발사 책임을 미루고 있다. ▶관련 특집 B7면 ◆ 추락 경위 =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떠나 말 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말레이 시아항공 MH17편이 현지시간으로 이 날 5시15분 고도 1만m 상공에서 관제탑 과 교신이 끊긴 후 우크라이나 동부 도 네츠크주 샤흐툐르스크 인근에 추락했 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여객기가 미사일 에 피격된 것이라고 밝혔다. 승객 283명과 승무원 15명 등 탑승자 298명은 전원 사망했다. KLM네덜란드 항공과 공동운항협정을 맺고 운항하던 여객기라 네덜란드인 사망자가 154명으 로 최대였으며 말레이시아와 호주 등 최 소 9개 국적의 승객들이 탑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탑승객은 295명으로 알 려졌으나 아기 3명이 추가되면서 총 298 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적 미확인 승객 41명 중 한국인 승 객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 다.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일단 해당 항 공노선에 한국인이 탑승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만에 하나의 사태에 대비해 네덜란드와 말레이시아 소재 공관을 통 해 우리 국민의 탑승 여부를 확인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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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메넨데즈 뉴저지주 출신 연방상원의원. 말레이시아 항공 보잉 777 여객기 추락 현장.
중” 이라고 말했다. ◆ 추락 현장 =기체는 추락한 뒤 산 산조각이 난 채로 검게 불탔으며 현장에 서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 손된 시신이 상당수 발견됐다. 추락 현 장 주변은 물론 수㎞ 반경까지 시신과 기체 잔해가 흩어져 참혹한 상황이라고 AFP통신이 전했다. 말레이시아 항공은 피격 여객기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안전하다 고 판단한 정상 경로로 비행하고 있었다 면서 사고 직후 유럽 운항기에 기존의 경로를 우회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 누구 소행 인가? = 우크라이나 정
부군과 동부의 친러시아 반군은 상대방 의 미사일에 여객기가 격추된 것이라며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페트로 포로 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정부군은 이날 공중 목표물을 향해 어떤 공격도 하지 않았고 이 비극을 저지른 자들은 책임을 지게 될 것” 이라면서 반군을 겨 냥했다. 반군 측은“정부군이 여객기를 격추한 것” 이라면서“우리는 미사일 발 사 시스템이 있더라도 운용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고 반박했다. 반군이 여객 기를 우크라이나 정부군 수송기로 오인 해 격추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 미국의 반응 = 미국 정보당국은
“장기적 노동력 부족 대책 시급” 백악관 자문위 보고서, 이민법 개혁 거듭 촉구 미국의 노동 인구 감소가 장기적으 로 성장을 저해하는 심각한 요소이기 때 문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백악관 경 제자문위원회가 17일 촉구했다. 자문위는 이날 낸‘2007년 이후 노동 참여율: 원인과 정책 시사점’ 이란 제목 의 53쪽 분량 보고서에서 이같이 촉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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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서 이민법 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 했다. 보고서는“장기적으로 (미국의) 노동 력 증가 폭이 고용률 증가를 밑돌 전망” 이라면서“이것이 생산성 저하와 맞물 리면서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미국의
노동 참여율이 약 40년 사이 최저 수준 이라면서‘베이비붐’세대의 은퇴와 장 기 실업자 증가를 주요 이유로 지적했 다. 자문위는 노동 참여율을 높이려면 이민법 개혁이 시급하다면서 이를 통해 불법 이민을 양성화하면 2023년까지 노
여객기가 러시아제 이동식 중거리 방공 시스템인‘부크’ (Buk) 미사일에 격추된 것으로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 나 미국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아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여 객기 피격 사건에 대해‘끔찍한 비극’ 이 라며 사건 규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 혔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ICAO와 네덜란 드, 말레이시아 대표 등이 참여하는 사 고 조사위원회 구성을 제안했으며 반군 도 일시 휴전을 하고 국제조사단의 사고 현장 방문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동력의 5%에 해당하는 600만 명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미 의회예산국 (CBO)이 전망했음을 상기시켰다. 보고서는 외국 노동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GDP 증가와 적자 감축, 그리고 사회보장 지급 능력 강화 등 여 러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문 위는 미국의 사회보장 지급 능력이 지금 추세로 가면 2032년에 고갈될 것으로 관 측된다고 경고했다. 제이슨 퍼먼 경제자문위원장도 지난 5일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임금 상승과 노동 인력을 늘려 성장을 촉진하 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저지 메넨데즈 연방상원의원 日 집단자위권 행사 정책 칭찬 한인들 섭섭“친한파인줄 알았는데…”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상원의 원 4명이 일본의 집단 자위권 행사를 용 인한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 리의 정책을 칭찬했다고 교도통신이 17 일 보도했다.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 (민주·뉴저지)과 밥 코커 상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 등 민주·공화당 상원의원 4명은 15일 아베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 서“일본의 안보·외교·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주려는, 특히 집단 자위권 문제 에 대한 아베 총리의 노력을 높이 산다” 고 밝혔다. 이들은“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 보 환경이 점점 복잡해지면서 미일 동 맹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며“일 본의 유연성 확대가 양국 동맹관계에 상당한 이득을 가져올 것” 이라고 내다 봤다. 이어 한국과 일본이“과거를 뒤로하 고 현재 양국과 주변 지역이 직면한 공 통의 중대한 도전들에 대해 협력해 대 처할 것으로 희망하며 믿고 있다” 고말
했다. 아베 총리 내각은 지난 1일 집단자위 권 행사가 용인된다는 새로운 헌법 해 석을 채택,‘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 로 전환했다. 집단 자위권은 동맹국 등 타 국에 대한 공격을 자국에 대한 공격으 로 간주해 반격하는 권리다. 이에 대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은 우려를 표명하며 일본의 우경화와 군사 대국화 움직임을 비판해왔으나, 미국 정부는 집단자위권 행사 추진을 환영한 다는 내용의 성명을 공식 발표하는 등 찬성의 뜻을 밝혔다.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들은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에 대해‘친 한파’ 로 분류 호감을 보여오고 있다. 메넨데즈 의원은 올해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인 로이 조 후보를 적 극 지지하고 있으며, 로이 조 후보를 위 해 선거 후원금 5천달러를 기부 했다. 이런 연유로 한인사회는 이번 메넨데즈 상원의원의 아베 지지 발언에 의아해 하며 섭섭하게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