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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ly 17, 2021

<제493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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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7일 토요일

지구 온난화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 이대로 가면 2080년 세계 90%가 열대 전염병 위험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면 오는 2080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90% 가 말라리아와 뎅기열 같은 열대 성 전염병에 노출될 수 있다는 연 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적도 일대의 열대 국가뿐만 아니라 북아메리카를 포함한 고위도 지역이 포함돼 84 억명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랜싯 플래니터리 헬스’ (Lancet Planetary Health)를 인용해 미 국 인터넷 전문매체 더힐이 11일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북아시아와 중 ·북부 유럽이 새롭게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 들어가고, 특히 중· 북부 유럽은 뎅기열 유행 가능성 도 있다. 다만 미국은 하수도와 실내 공기 관리 등 주거 환경이 다른 지역보다 양호하기 때문에 열대성 전염병 위험이 상대적으 로 적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영국‘런던 위생학 및 열대 의 학 대학원’(LSHTM) 연구팀은 현재 추세로 온실가스가 배출된

북미·북아시아 등 84억명 말라리아·뎅기열 노출 주거환경 열악할수록 모기 매개 감염병 위험 증가

뎅기열을 전파하는 모기

뎅기열 모기 예방 위한 싱가포르 방역 활동

다면 앞으로 50년간 말라리아와 뎅기열 감염 위험시기가 각각 1개 월과 4개월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펠리페 콜론 곤살레스 LSHTM 교수는“정부와 보건 당 국은 온난화가 계속 벌어질 수 있

다는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 라며“특히 현재 열대 전염병이 없고, 준비가 안 된 지역에서는 매 우 심각하게 여겨야 한다” 라고 말 했다. 이미 미국 플로리다와 텍사 스, 하와이 등에서는 뎅기열 매개 모기가 발견됐다고 스탠퍼드대

마스크 부활·백신 의무화 강력 추진 규제·의무화 재도입… 일부 주선 반대 주에서 나왔다고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밝혔 다. 리애나 웬 조지워싱턴대학 방 문교수는 이런 확산의 기류를 돌 리려면 미국인들이 뭔가 극적인 조치에 나서야만 한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 비율이 35.1%로 미국 전체 평균(48.3%) 에 못 미치는 아칸소주에서는 병 원이 환자로 포화 상태가 되고 신 규 확진자가 열흘마다 2배로 늘고 있다고 아칸소대학 캠 패터슨 총 장은 말했다. 패터슨 총장은 델타 변이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 였다. 최근 코로나19 핫스폿(집중 발생 지역)으로 떠오른 미주리주 의 스프링필드-그린 카운티 보건 국은 주에 의료 인력 충원과 진료 소 확보를 위한 재정지원을 요청

했다.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 센터(CDC) 국장은 NBC 방송에 나와 확진자 증가, 백신 접종 속도 의 둔화, 델타 변이의 확산 등으로 사태가 계속 악화할 수 있다고 경 고했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재확산하 자 일부 지방정부나 대학은 마스 크 착용이나 백신 접종을 의무화 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미국 카운티 중 인구가 가장 많은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는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급증하 자 토요일인 17일 오후 11시 59분 부터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복원하기로 했다. LA 카운티가 속한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한 달 새 신규 확진자 수가 거의 3배로 뛰며 하루 평균 3천 명으로 늘었 다. 이 가운데 LA 카운티에서는 지난 2주간 신규 확진자가 3배 이

7월 17일(토) 최고 89도 최저 74도

한때 비

7월 18일(일) 최고 83도 최저 7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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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월) 최고 81도 최저 7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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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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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0개州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인도발(發)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 가 확산하면서 미국 의 50개 주(州) 전체와 수도 워싱 턴DC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 가하고 있다. CNN 방송은 존스홉킨스대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별로 봤 을 때 50개 주와 워싱턴DC 모두 에서 7일간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주일 전보다 10% 이상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보도했다. 이 중 38개 주에서는 증 가율이 50%를 넘어섰다. 50개 주 전체에서 확진자가 증가한 것은 겨울철 대확산이 정점을 찍었던 올해 1월 초 이후 처음이다.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확진 자 수는 2만6천448명으로 1주 전 보다 67% 증가했다. 특히 전체 신 규 확진자 5명 중 1명이 플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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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 모더카이 조교수가 밝혔다. 다만 미국에서는 지난 1930∼1940 년대 늪지를 없애고, 도시화를 하 는 등 지형이 급격하게 바뀌면서 말라리아는 거의 퇴치된 상태다. 이에 따라 온난화가 진행된다고 해도 미국에서 다시 말라리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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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할 가능성은 작다고 한다. 그 러나 모기로 유발되는 웨스트나 일 바이러스는 미국 전역에서 발 견되고 있다. 또 미국 외의 지역은 상황이 다르다. 예컨대 숲을 없앴거나 금 광을 개발하는 아마존 지역과 브 라질과 페루, 베네수엘라와 같은 열대 우림 지역에서는 말라리아 가 여전히 발병하고 확산하는 것 으로 확인됐다. 말라리아의 93% 는 사하라 사막 남쪽에서 발생했 고, 전 세계적으로 2010∼2018년 사이 줄어드는 추세였다. 이와 달리 뎅기열은 현재 가장 급속히 증가하는 전염병으로서 아메리카대륙, 동남아시아, 서태

< 미국 COVID-19 집계 : 7월 16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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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LA의 할리우드 일대 쇼핑가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다.

상으로 증가하며 하루 1천 명을 넘어섰다.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욜로 카운티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을 권고하기 시작했다. 로드아일 랜드주에서는 모든 공립·사립 대학들이 올가을 새 학년도에 학 생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

기로 했다. 모든 대학이 이런 조 치에 나선 것은 이 주가 처음이 다. 캘리포니아주립대학도 가을 새 학기 시작 전 모든 학생·교수 ·교직원이 백신을 맞도록 의무 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대면 수업이나 기숙 사 입주 등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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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지역을 포함한 120개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 면 현재 뎅기열과 말라리아 위험 지역 인구는 각각 39억명과 34억 명이다. 말라리아 예방·진단·치료 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뎅기 열은 이와 비교해 대처 속도가 늦 은 상황이다. 한편 말라리아 백신은 영국계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 인(GSK)이 개발해 3상 임상시험 단계에 있고, 사노피의 뎅기열 백 신은 일부 국가에서 사용 중이며 WHO는 제한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역 차원의 백신 접종 의무화가 코로나19 확산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 초·중·고교나 대학이 이처럼 백신 접종이나 마스크 착 용을 의무화하지 못하도록 하는 주들도 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금까지 애리조나·아칸 소·플로리다·몬태나·유타 등 8개 주에서 학교가 백신 접종이나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요구 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이 통과됐 다. 애리조나·아칸소·오클라호 마주 등 3곳은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것도 불법화 했다. 이는 백신 접종을 다 끝내 지 않은 학생, 교사, 교직원은 실 내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한 CDC 지침과 충돌하는 것이다. 이를 두고 비판론자들은 이런 조치가 코로나19 확산을 이끌 수 있다고 우려하고, 찬성론자들은 가족들이 스스로 필요한 예방조 치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맞서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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