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14, 2021
<제493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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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4일 수요일
6월 소비자물가, 13년래 최대 5.4%↑ ‘본격 인플레’ 냐,‘일시적 현상’ 이냐… 소비자들 불안 한때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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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매장이 밀집한 뉴욕시 맨해튼의 5 애브뉴…소비자 물가가 또 급등했다는 지표가 발표돼 본격적인 인플레이션의 시작인지, 아니면 일시적 현상에 불과한지 해석이 분분 하다.
뉴욕 브루클린의 한 중고차 매장…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분의 3분의 1이 중고차 가격 지수 이다. 지난달 중고차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0.5%, 전년 동월보다 45.2% 치솟았 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지난달 에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재점화하고 있다.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전년 동월보다 5.4% 올 랐다고 13일 밝혔다. 2008년 8월 이후 13년 만의 최대폭 상승으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9%를 상회한 결과다. 전 월 대비로는 0.9% 상승해 역시 시 장 전망치(0.5%)를 크게 웃돌았 다. 전월 대비 상승률 역시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전월보다 0.9%, 전년 동월보다 4.5% 각각 급등했다. 전월보다 0.5%, 전년 동월보다 3.8% 각각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침체한 작년과의 비교에 따른 기저효과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 한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 다. 특히 이번 발표는 최근 물가 상승 압력을‘일시적인 현상’ 으 로 판단하던 조 바이든 행정부와 금융당국의 골치를 아프게 할 전 망이다. 전날 뉴욕연방준비은행 이 발표한 6월 소비자 조사 결과 미 소비자들은 향후 12개월간 기 대 인플레이션이 4.8%에 이를 것 으로 내다봤다. 물가 급등세가 생 각보다 더 강하고 오래갈 것이라 는 예상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Fed·연준) 의장은 지난달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물가상승이 우리
오를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훌 쩍 넘어선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 근원 CPI 상승 률은 1991년 11월 이후 거의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분의 3분 의 1은 중고차 가격 급등 때문이 다. 중고차 가격은 전월보다 10.5%, 전년 동월보다 45.2% 치솟 았다. 수요 회복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맞물려 가격이 이상 급 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 활동 재개로 호텔, 항공, 자동차 렌트, 의류, 에너지 등의 물가도 크게 오 른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가격 지수는 전월보다 2.5%, 전년 동월 보다 45.1% 각각 상승했다. 소비자 물가 급등은 수요 급 증, 공급망 병목 현상, 인력 부족,
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크고 지속 적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고우 려한 바 있다. ◆‘본격 인플레’냐.‘일시적 현상’이냐? 의견 분분 = 소비자 물가가 또 급등했다는 지표가 발 표돼 본격적인 인플레이션의 시 작인지, 아니면 일시적 현상에 불 과한지 해석이 분분하다. 아직 조 바이든 행정부는‘물 가 상승이 일시적’ 이라는 기존 판 단을 뒤집으려는 움직임을 보이 지 않고 있지만, 시장 전망을 뛰어 넘는 급등세가 확인된 만큼 궤도 수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노동부발 물가 경고등은 곧바 로 시장에 여파를 몰고 왔다. 2거 래일 연속 3대 지수 동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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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세웠던 뉴욕증시는 오랜 만에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39포인트(0.31%) 내 린 34,888.79에, 스탠더드앤드푸어 스(S&P) 500 지수는 15.42포인트 (0.35%) 내린 4,369.21에, 나스닥 지수는 55.59포인트(0.38%) 내린 14,677.6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오전까지만 해도 약보합세를 보이던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오 후 4시 현재 1.412%로 4.6bp(1bp= 0.01%포인트) 상승했다. 통상 인 플레이션 기대가 올라가면 국채 금리도 함께 상승 압력을 받는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문제를 아 주 심각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는 견해도 만만찮다. 대표적인 근 거는 소비자물가 상승분의 3분의 1이 중고차 가격지수라는 사실이 다. 지난달 중고차 가격지수는 전 월보다 10.5%, 전년 동월보다 45.2% 치솟았다. 전체 물가 상승의 상당 부분이 특정 분야에 쏠린 만큼 해당 분야 의 수급 불일치 현상만 해소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낮아질
델타 변이 확산에 코로나 재점화 1주일새 신규 확진자 2배로 늘어 45개 주서 10% 이상 ↑ 34곳선 50% 이상 증가 미국에서도 전염성 강한 인도 발(發)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인 ‘델타 변이’ 가 퍼지면서 코로나19 의 재확산이 시작됐다. CNN 방송은 존스홉킨스대학 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7 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3천346명으로 집계 됐다고 13일 보도했다. 이는 1주일 전보다 97% 증가 한 것이다.
< 미국 COVID-19 집계 : 7월 13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34,778,890 2,180,471 1,026,286 미국에서는 지난달 초부터 하 루 신규 감염자가 대체로 1만명 선을 유지했는데 지난 9일에는 4 만8천200여명으로 치솟았고, 12일 에도 3만2천700여명으로 집계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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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CNN은“보건 전문가들이 예 상한 대로 백신 미(未)접종자와 더 전염성 높은 코로나바이러스 델타 변이가 결합하면서 새로운
9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이동 클리닉에서 의료 요원이 코로나19 백신을 준비 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이어졌다” 고 진단했다. 조지워싱턴대학의 조너선 라이너 의학 교수는 이들 신규 확진자의 약 3분의 1이 플로 리다·루이지애나·아칸소·미 주리·네바다주 등 5개 주에서 나 왔다고 설명했다. 50개 주 중 10분
의 1에 해당하는 5곳에서 감염자 의 3분의 1이 나온 셈이다. 질병통 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 5 개 주는 모두 백신 접종률이 48% 미만인 곳이다. 주(州)별 상황을 봐도 마찬가 지다. 45개 주에서 최근 1주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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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중고차의 경우 여행수요 회복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맞물려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리스파이낸셜그룹의 운영 파트너인 제이미 콕스는 CNBC 에“CPI 상승분의 3분의 1이 중고 차 가격이라는 점을 깨닫는다면 물가상승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더 뚜렷해질 것” 이라고 말 했다. 지난 봄 역대 최고가로 치솟았 던 목재 등 원자재 가격이 최근 안정된 것도 이런 시각을 뒷받침 한다. NYT에 따르면 바이든 경제팀 은 물가 상승세가 당초 예상보다 길게 1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하면서도 아직은 1970년대와 같은 전방위적이고 장기적인 인 플레이션은 재발하지 않을 것으 로 판단한다. 백악관 CEA의 최근 보고서는 최근 물가상승 움직임이 2차 세계 대전 직후와 가장 비슷하다면서 당시 물가상승이 2년가량 지속됐 다고 지적했다. 의 신규 확진자가 전주보다 10% 이상 늘었다. 이 중 34개 주에서는 확진자 증가율이 50%를 넘겼다. 확진자가 10% 이상 감소한 곳은 메인·사우스다코타·아이오와 주 등 3곳에 그쳤다. 델라웨어· 아칸소주 등 남은 2곳은 큰 변동 이 없었다. 의사들은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 사망자의 절대다수가 한 가 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한다고 CNN은 전했다. 바로 백신을 맞 지 않았다는 것이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미주리주 는 미국에서 델타 변이의 대규모 발병이 가장 심각한 곳 중 하나 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미 연방정 부는 최근 이곳에 CDC 및 연방재 난관리청(FEMA) 등의 요원으로 구성된 코로나19 확산 대응팀을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