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12, 2022
<제523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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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12일 화요일
총 있는 곳에 사고 난다… 규제 시급 “美 어린이 사망원인 1위 총” … 총기규제 강화 촉구 바이든, 총기안전보관법 필요성도 강조…“총 소유자가 안전하게 보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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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11일 공격용 소 총 판매 금지 등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잇 따르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 통령이 11일 공격용 소총 판매 금 지 등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에서 열린 미국 의회의 총기안전 법 통과를 기념하는 행사에서“미 국 어린이의 사망 원인 1위는 총으 로, 교통사고나 암보다 많다” 고두 차례 반복해서 말하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1994년부터 2004년까지 AR-15나 그와 같은 공격용 소총 판매가 금지됐으며 총기 난사 사 건이 감소했다”면서“그러나 이 법안이 만료돼 해당 무기 판매가 재개되자 총기 난사 사건이 3배로 증가했다” 고 말했다. 이어“이런 무기 판매를 중단시킬 각오가 돼 있다”면서“해낼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5월 14일 뉴욕
주 버펄로에서 백인 우월주의 성 향이 있던 남성이 슈퍼마켓에서 총기를 난사해 흑인 10명을 살해 했고, 지난달 8일엔 텍사스주 유밸 디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무차별 총격으로 어린이 19명, 교사 2명이 희생됐다. 또 독립기념일인 지난 4 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의 하 이랜드파크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 이 발생해 7명이 숨지는 등 총기참 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들 총기난사 사건 범인 들은 돌격소총(가벼워서 휴대하 기 쉽고 연속발사가 가능한 소총) AR-15를 구입해 범행을 저질렀 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총기를 안전하게 보관하지 않았을 경우 그에 따른 책임을 소유자에게 묻 는 총기 안전 보관법도 필요하다” 면서“만약 총을 갖고 있다면 열쇠 로 잠가서 안전하게 보관할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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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에 항의하는 올리버 씨. 그는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우리는 그것보다 더 많이 해야 한다” 고 소리쳤다.
가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서명한 총기안전법에 대해 “이 법안이 수년 전에 시행됐더라 면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 이라면서“그렇기 때문에 의미 가 있으며 중요한 시작이다. 그러 나 충분하지 않다는 것은 우리 모 두 안다” 고 말했다. 앞서 미국 의회는 총기를 구매 하려는 18∼21세 국민의 신원 조 회를 강화하는 한편 각 주(州)에 이른바 '레드플래그'법 시행을 장 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총기안전 법을 처리했다. 레드 플래그 법이란 경찰이나 가족들이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 람에게 위험하다고 보이는 사람들 이 총기를 가질 수 없도록 법원에 청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 고 있는 법률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총기 안전법안은 29년만에 미국 상원을
통과한 총기 관련 법안이라는 의 미가 있으나 바이든 대통령 등이 요구해온 공격용 소총과 대용량 탄창 판매 금지 등은 빠지면서 총 기 난사 사건 예방에 한계가 있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이날 행사에서도 2018년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총격 사건으 로 아들을 잃은 마누엘 올리버 씨 가 자리에서 일어나 바이든 대통 령을 향해“우리는 그것보다 더 많 이 해야 한다” 고 소리쳤다고 ABC 방송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법안의 총기 규제 내용이 충분치 않다는 의미다. 바이든 대통령은 잠깐 연설을 중단했다가 이어갔으 며 올리버 씨는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퇴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총기 사 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의 분 홍색 리본을 착용하고 연설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행
바이든 대통령 커뮤니티 채널…바이든 대통령은 메시징 플랫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전화번호를 공개하고 국민과 양방향 소통을 시작했다. [사진 출처=커뮤니티 홈페이지 캡처]
사에서 자신에게 국민들이 공유한 총기 사건 관련 사연도 일부 소개 했다. 그는“24시간 동안 2천500건 의 답이 있었다” 면서“총으로 죽 은 아버지 관 옆에서 6세 아이가 ' 아빠가 왜 무서운 상자 안에 있어? 일어나 아빠'라고 어떤 사람이 쓰 기도 했다” 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메시징 플랫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전 화번호를 공개하고 국민과 양방향 소통을 시작했다고 정치 전문 매 체 폴리티코가 전날 보도했다. 바 이든 대통령은 이 채널을 통해 총 기 사건 관련한 경험담 공유를 요 청했다.
< 미국 COVID-19 집계 : 7월 11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美 코로나‘BA.5’가 우세종… 광속 확산 “신규 확진자, 실제론 공식집계치 7배” 워싱턴大 추정… 통계상 확진자 정체양상 속 입원환자는 50% 증가 미국에서 오미크론의 하위 변 이인‘BA.5’가 우세종이 된 가 운데 실제 코로나19의 신규 확진 자는 공식 집계치의 7배에 달한다 는 추정이 나왔다. 워싱턴대 의과대학 산하 보건 계량분석연구소(IHME)는 7월
첫째 주의 실제 미국 내 신규 코로 나19 확진자가 공식 수치의 약 7배 에 달한다는 추정치를 내놨다고 CNN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존스홉킨대학에 따르면 최근 2 주간 미국에서 공식 집계된 코로 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10만7천명이었다. 이 숫자를 기준 으로 삼으면 실제 하루 확진자는 74만9천명에 달한다는 얘기다. 이 는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가 대확산했던 지난 겨울의 하루 평 균 확진자 최고치(80만6천795명· 뉴욕타임스 집계 기준)에 근접하
는 수준이다. 원격의료 업체 이메 드(eMed)의 최고과학책임자 (CSO) 마이클 미나는 현재 공식 집계되는 확진자의 비율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공식 집계에 잡히지 않는 가정용 자가검사 키트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별하는 경우가 크 게 늘어난 데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이 크게 무뎌져 제대로 검 사를 받지 않는 탓이다. CNN은“지금껏 가장 전염성 이 강한 코로나19 변이가 확산하 는 가운데 공식 코로나19 확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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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가 실제 감염자 수를 심각하 게 과소 반영하면서 미국에 치명 적인 사각지대를 만들고 있다” 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의 집계를 보면 10일 기준 미국의 7일간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0만7천500여
명으로 2주 전보다 5%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입원 환자는 3만7천 400여명으로 2주 새 18% 증가했 다. 신규 확진자는 거의 두 달째 9 만∼11만명 선을 오르내리고 있는 데 입원 환자는 같은 기간 약 50% 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