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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ly 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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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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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3일 금요일
공유경제 서비스 급성장 … 세상이 바뀐다 차량공유회사 우후죽순 격…10년후 대도시운행 자동차 20% 해당 승용차 살까, 말까 고민 늘어…자동차제조업체 타격 우려도 미국에서‘우버’ 를 비롯한 차량공 유 서비스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자동 차 제조사들도 차량공유 사업에 박차 를 가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가 이제 지 위와 품격을 나타내는 상징물이 아닌 교통수단으로 전락하면서 자동차 제조 사들도 새로운 경영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 된 것이다.
소유한 자동차를 안 쓰는 시간에 남들 에게 빌려준다는 점에서 겟어라운드와 비슷하다. 이들은 미국인들이 하루 평 균 22시간 자동차를 세워놓는다는 사 실에서 사업 아이템을 착안했다. 이밖에 공항에 주차된 차를 대여하 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플라이트카 (Flight Car), 자동차로 혼자 여행하는 사 람과 여행자들을 연결해주는 온라인 블라블라카 ‘히치하이킹’격인 (Blablacar)도 있다.
◆ 세분화·전문화 되는 차량공유 서비스 차량공유 서비스는 미국 전역에서 대세로 자리잡았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틸로 코슬 로스키 부사장은 6월27일 로스앤젤레 스타임스(LAT)와의 인터뷰에서“차량 공유 서비스의 등장으로 자동차 산업 계에는 빅뱅 현상이 나타났다” 고 했다. 그는“오는 2025년까지 미국 전역의 대 도시 중심가에서 운행 중인 자동차 20%가 차량공유에 나설 것”이라며 “자동차 제조사들에 경영전략을 다시 짜야하는 숙제를 던져줬다” 고 강조했 다. 차량공유 서비스는 크게 라이드셰 어링(Ride-sharing·카풀)과 카셰어링 (Car-sharing·나눔카)로 나눈다. 라이드셰어링 서비스는 우버(Uber) 를 비롯해 리프트(Lyft)와 사이드카 (Sidecar) 등이‘대표 주자’ 다. 이들은 차량 소유자가 이동시간·목적지가 겹 치는 탑승객을 태워줄 수 있도록 운전 자와 탑승객을 연결시켜주는 일종의 ‘카풀 중개업체’ 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우버는 지난 2010년 6월 샌프란스시코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창사 5년 만에 전 세계 58 개국 300개 도시로 진출하는 폭발적 성 장세를 과시했다. 우버는 뉴욕에 2만6천명, 샌프란시 스코에 2만2천명, 런던에 1만5천명, 파 리에 1만명, 중국 청두(靑島)에 4만2천 명 등 전 세계적으로 100만여 명의 운 전자를 확보하고 있다. 카셰어링은 집주인이 주거지 일부 를 다른 사람에게 유료로 빌려주는 숙 박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Airbnb)와 유사하다. 차량 주인이 차를 사용하지 않을 때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비용 을 받는 방식이다. 카셰어링 업체 가운데 인지도 1위는 짚카(Zipcar)다. 짚카는 회원제 렌터카 공유회사다. 회원들은 한 달에 30달러 를 내고, 시간당 3∼6달러의 사용료를
◆ 자동차 제조사도 속속 차량공유 사업에 동참 차량공유 서비스는 미국 전역에서 대세로 자리 잡았다. 거리에서 호출이나 고객을 기다 라고 있는 차량공유 서비스 차량.
우버는 2010년 6월 샌프란스시코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창사 5년 만에 전 세 계 58개국 300개 도시로 진출하는 폭발적 성장세를 과시했다.
차량공유제는 자동차 산업 ‘빅뱅’ 우려까지 낳고 있다. 자동차제조사는 사업다각화 등 대응 노력에 바쁘다.
지불하고 자동차를 빌릴 수 있다. 겟어라운드(Getaround)는 스마트폰 을 활용한 신개념 렌터카 스타트업(창 업) 업체다. 자동차를 빌리고 싶은 사람
은 앱(App)을 내려받고 원하는 사용시 간과 장소 등을 고려해 예약하고 자동 차를 빌리면 된다. 릴레이라이즈(RelayRides)도 개인이
이런 사업 해볼만하지 않습니까? ‘방과후 아이들 라이드’ 서비스 인기 미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 들의 하루는 운전으로 점철돼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등하교에서부 터 방과후 활동까지 하루에 적게는 3∼4번, 많게는 8∼10번까지도 ‘아이들 차 태워주기’ (라이드)를 해야 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전 업주부이거나 유모가 있지 않으면 아이들 차 태워주기는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런 사정을 고려해 일하는 부 모의 아이들에게 안전한 라이드를 제공하는 공유경제 서비스 업체 두 곳이 캘리포니아 주에서 성업중이 라고 6월28일 뉴욕타임스가 소개 했다.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공유 경제의 변형된 형태다. ‘ 합 스 킵 드 라 이 브 ’ (HopSkipDrive)는 일을 하면서 동 시에 아이들의 운동, 음악 수업 라 이드를 하느라 힘들었던 로스앤젤 레스 엄마 3명이 공동 설립했다. 우 버와 리프트 등 공유경제에서 영감 을 받은 이들은 안전에 방점을 맞 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라이드 한번당 12∼20달러를 내면 아이 키운 경험이 5년 이상이
면서 무사고에 범죄 경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운전자들이 라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급 상황 대 처 등 사전 안전교육은 필수다. 차량이 아이들을 태웠는지 여 부와 위치, 평균 이동 속도 등은 부 모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전달돼 부 모들끼리 차를 태워주는 것보다 더 안전하고 믿을만하다는게 업체의 주장이다. 이 업체에서 일하는 운전자는 현직 교사와 아이를 다 키운 부모, 자신의 아이들을 태우는 김에 다른 아이들도 태워 돈을 벌려는 일반 직장인들로 다양하다. 이 서비스가 일하는 부모와 싱 글 부모 등 사이에서 인기를 끌자 유사업체‘셔들’ 은 샌프란시스코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에 대해서는 일상 과 가정을 챙기지 못하는 부모들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시장성이 있다 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무인차가 상용화하는 10∼20년 뒤에는 이런 서비스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 다.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와 제너럴모 터스(GM), 독일의 BMW는 최근 잇따라 차량공유 서비스를 발표했다. 포드는 최근 차량을 구매한 고객들이 세워두 거나 사용하지 않는 차를 검증된 안전 운전자들에게 빌려줘 돈을 벌 수 있도 록 하는 공유서비스 사업계획을 발표 했다. ‘피어 투 피어 카셰어링’ (peer-topeer car-sharing)이라고 명명된 이 서 비스는 샌프란시스코, 버클리, 오클랜 드, 포틀랜드, 시카고, 워싱턴DC 6개 도 시와 영국 런던에서 포드차를 할부로 산 사람들을 대상으로 11월까지 진행 된다. 차량 공유 희망자들은 사전 검증을 등으로 나머지를 가져가는 식으로 운 그는 그러나“아직 미국 내에서 캘 거친 안전 운전자들에게 자신이 소유 영된다. 리포니아 남부와 마찬가지로 통근거리 한 포드 차량을 단기로 빌려준다. 그 대 가 멀고 고용이 집중돼있지 않은 곳이 가로 시간당 7∼12달러의 돈을 받되 이 많다” 면서“자동차를 보유하려는 구매 ◆ 자동차 산업은 이제 가운데 40%는 각종 비용 등으로 차감 욕도 멈추지는 않을 것” 이라고 진단했 사양길로 접어들까 된다. 결국, 시간당 5∼7달러를 벌 수 다. 있다. 시장조사 회사인 펜션벌랜드(Penn 실제로 자동차 산업계 내부에서는 GM의 유럽 브랜드인 오펠도‘오펠 Schoen Berland)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 미국인들 대다수가 가까운 장래에 자 카유니티’ (Opel CarUnity)라는 서비스 르면 미국에서 차량공유 서비스는‘밀 동차를 사지 않고 카셰어링 서비스에 를 발표했다.“모든 이를 위한 차량공 레니엄 세대’ (1981∼1996년생)가 주도 가입할 것이라는 가설에 회의적이다. 유” 를 내세운 이 서비스는 오펠 고객들 하고 있다. 밀레니엄 세대 절반 이상은 미국 자동차 판매정보 사이트인 트 이 자체 앱을 이용해 자신의 차를 페이 ‘남들과 가장 많이 공유하는 것은 책 루카(TrueCar)의 스캇 페인터 대표는 스북 친구들에게 빌려줄 수 있게 했다. 다음으로 카풀’ 이라고 답했다. “미국의 유별난 자동차 사랑은 여전히 BMW는 자동차를 쓴 만큼 돈을 내 이라며“자동차 구매가 줄 BMW의 미니와 롤스로이스 브랜드 현재진행중” 는‘드라이브나우’ (DriveNow)라는 차 를 이끄는 피터 슈바르젠바우어는“사 어들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대신 파이 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 회와 자동차 산업은 혁명적인 변화를 를 키워야 한다” 고 밝혔다. 하지만, 차 들은 BMW의 소형차‘미니’ 를 구매한 맞고 있다” 면서“이 같은 시대적 흐름 량공유 서비스 회사와 자동차 제조사 뒤 차를 쓰지 않을 때 드라이브나우에 이 BMW의‘드라이브나우’서비스를 간 경쟁은 더욱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투입할 수 있다. 수전 샤힌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낳게 했다” 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내년부터 미국에서 먼 미국 도요타 판매법인장인 밥 카터 버클리) 도시환경공학 교수는“미국 내 저 시행하고 영국 런던 등 다른 도시로 는“그동안 라이드셰어링이나 카셰어 카셰어링 회사 수는 23곳이며 이들은 확대될 예정이다. 링이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정 130만여 명의 회원들에게 자동차 1만9 포드와 GM, BMW의 차량공유 서비 밀 분석해왔다” 면서“우리도 이번 기회 천115대를 대여하고 있다” 면서“이들 스는 자동차 주인이 자동차 임대료의 에 업그레이드 된 차량공유 서비스 모 은 매년 35%의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 이라고 했다. 다” 고 말했다. 일부를 갖고 자동차 회사가 보험 비용 델을 내놓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