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215a

Page 1

Thursday, July 2, 2015

<제310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5년 7월 2일 목요일

오바마‘쿠바 수교’발표에‘다음은 북한?’기대하지만…

… 여전히 외면 “북한은 다르다”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우리 역량 포기하면서까지 대화 안해”

맑음

7월 2일(목) 최고 81도 최저 66도

맑음

7월 3일(금) 최고 80도 최저 66도

맑음

7월 4일(토) 최고 80도 최저 68도

7월 2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우리의 역량(our own capabilities) 을 포기하면서까지 북한과 대화할 생각 은 없다.”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과 6월30일 시 한을 넘기면서까지 핵협상 타결에 박차 를 가하고 있고 쿠바와는 1일 대사관 개 설 합의를 공식 발표하자, 이제 오바마 대통령이‘적국’으로 분류한 이란, 쿠 바, 북한 가운데 북한만이 남게 됐다. 이 에 오바마 대통령의 다음 외교 상대는 ‘북한이 되지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부 풀고 있다. 그러나 1년6개월의 남은 임 기 동안 북한과 대화할 가능성은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 6월30일 아스펜 연구소 주최 세미나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외 정책 원칙, 이른바‘오바마 독트린’을 설명하면서 “우리의 역량(our own capabilities)을 포기하면서까지 북한과 대화할 생각은 없다” 고 단호하게 말했 다. 이는 오바마 행정부가‘적국’ 으로 분류한 이란, 쿠바, 북한 가운데 왜 북한 과만 대화하지 않으려는지를 보여주는 열쇠로 해석되고 있다. ‘애틀랜틱’ 지의 외교전문 칼럼니스 트인 제프리 골드버그와 대담을 나눈 로 즈 부보좌관은 우선 이란과 북한, 이라 크 등 소위‘악의 축’국가들을 상대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미국-쿠바 국교 정상화’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제 오바마의 다음 외교 상대는 북한이 되지 않을까? 기대가 크지만…

일률적 잣대를 들이대려고 했던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외교독트린을 비판했 다. 로즈 부보좌관은“부시 행정부는 마 치‘어떤 조건에 맞으면 전쟁에 들어가 겠다’ 는 식으로 수학공식 풀듯이 군사 력을 사용하려고 했다” 며“그러나 세계 에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외교공식은 없 다” 고 지적했다. 이어“부시 독트린은 적국들이 대량 살상무기(WMD)를 얻지 못하도록 하 려고 했지만, 이는 보편적으로 적용되지 못했다” 고 덧붙였다. 로즈 부보좌관은‘부시 행정부가 보

편적인 공식을 적용해 무엇을 하려고 했 다고 보느냐’ 는 질문에“부시 행정부는 북한과 이란에 (WMD를 갖지 못하도 록) 경고하려고 했지만, 결국 북한은 핵 무기를 획득했다” 며“문제는 오바마 대 통령이 제시했듯이 우리가 역량이나 행 동의 자유를 포기하면서까지 (북한과) 대화할 생각이 없다는 것” 이라고 답변 했다. 그는 그러나“이란의 경우에는 우리 가 본연의 역량을 포기하지 않고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를 실험 하고 있는 것” 이라며“이란이 역내의 건 설적 행위자로 진화할 수 있는지를 실험

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그는“이란이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이란의 행동에 대 적할 수 있는 우리의 역량을 포기하지 않겠다” 고 강조했다. 로즈 부보좌관이 언급한‘본연의 역 량’ 은 미국이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안보 적 능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 고 있다. 현재 북한은 핵실험을 하지 않는 대 가로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할 것 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에게 한·미 합 동군사훈련은 한·미동맹 차원의 연합 방위능력을 과시함으로써 역내 안보질 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로즈 부보좌관의 언급 은 이 같은 안보적 능력을 희생하면서까 지 북한과 대화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란의 경우 미국으로서는 안보역량이 아니라 이미 이란에 부과된 경제제재를 해제해주느냐 마느냐가 양 보의 대상이다. 경제제재도 미국이 가진 역량의 일부이기는 하지만, 안보능력과 는 차원과 성격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게 외교가의 시각이다. 한 외교소식통은“미국이 이란과의 핵협상에는 적극성을 띠면서도 북한과 대화를 계속 외면하는 이유를 잘 보여준 다” 고 말했다.

“북한·러시아·이란·중국 4대 위협국” 국가간 전쟁 개연성 점점 커져… 일단 전쟁 나면 결과 엄청날 것”

북한과 러시아, 이란, 중국이 기존의 국제질서를 흔들고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4대 국가로 지목됐다.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은 1일 발 표한‘2015 군사전략보고서’ 를 통해“일 부 국가들이 국제질서의 주요한 면을 바

꾸려고 하고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 는 방향으로 행동하고 있다” 면서 이들 4 개국을 거론했다. 이는 이슬람국가(IS) 를 비롯한 비국가행위자들의 테러리즘 이 새로운 안보적 도전과제로 부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요한 위협은 국가행위 자들로부터 나오고 있다는 미군 수뇌부 의 분명한 인식을 보여준다.

보고서는“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국 가행위자들로부터 나오는 도전과제에 보다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며“이들 국가행위자는 역내 이동의 자유에 도전 하고 우리의 본토를 위협하는 능력을 지 속적으로 키우고 있다” 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북한에 대해“핵무기와 탄 도미사일 기술 추구는 국제사회의 지속

1,141.22

1,101.98

1,132.50

1,110.70

1,135.05

1,110.07

팰팍 미터 주차요금 인상 보류 로툰도 시장, 팰팍한인회에 이메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시 미터기 주차 요금 인상이 유보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이강일 팰리세이즈파 크 한인회장은 한인사회 각 언론사에 제임스 로툰도 팰팍 시장으로부터 받은 이메일을 근거로“이번 미터기 주차 요금 인상 조례안 실시가 유보된다”고 알렸다. 이 회장에 따르면 이 사안은 유보 조치되 고 다시 일정을 잡아 한인사회 주요 관계자들과 논의를 거친 후 재제정될 전망이다.

고 지적했다. 이어“러시아의 주변국들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언젠가 주고 있다” 미국의 본토도 위협할 것” 이라고 전망 군사행동은 지역의 안보를 직접적 또는 했다. 특히 지난해 말 소니 픽처스 해킹 대리세력을 통해 약화시키고 있다”며 사건을 지칭하는 듯“북한이 미국 기업 “이 같은 행동들은 러시아가 유엔 헌장 에 중대한 손상(major damage)을 입히 이나 헬싱키 협약 등 국제규범에 따라 는 사이버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 고 비 서명한 다양한 협약들에 위배되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판했다. 보고서는 또 이란을“국제사회의 전 보고서는 러시아에 대해“마약퇴치 이라고 규정하고“이란은 유 나 대테러 등 선별적 안보분야에 기여하 략적 도전” 고 있지만, 이웃나라의 주권을 존중하지 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지속적인 결의에 않고 자신들의 목표달성을 위해 힘을 사 도, 핵과 미사일 운반기술을 추구하고 고 지적했다. 용하려고 한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보여 있다” <3면에 계속>

“북한 핵·미사일, 미본토 위협… 사이버공격으로 미 기업 중대 손상

美 군사전략보고서

1,121.60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

적인 요구와 상충된다” 며“북한의 이 같 은 능력은 직접적으로 한국과 일본 등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