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ne 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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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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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26일 금요일
“재미한인 2세대, 1세대보다 민족정체성 높아” 한국 글로벌기업 활약·한류 영향 탓…“자랑스러운 모국” 미국에 사는 한인 2세대가 오히려 1 세대나 1.5세대보다 민족 정체성이 높다 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세대가 지 날수록 민족 정체성이 낮아진다는 기존 통념과 반대되는 것으로, 한인 2세대가 ‘한류’열풍 등에 힘입어 점차 한국을 자랑스러운 모국으로 인식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목포대 이석인 교수는 25일 전남대 세계한상문화연구단 학술지‘디아스포 라 연구’최신호에 게재한 논문‘한국계 미국인의 세대별 정체성 차이 분석 연 구’ 에서 이같이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노스캐롤 라이나 주에 사는 한인 163명을 조사한 결과 2세대의 민족 정체성은 평균 3.9878 로 나타나 1세대(3.5411)보다 높았다. 1.5 세대의 민족 정체성은 평균 3.5259로 1세 대보다 약간 낮았다.
미국에 사는 한인 2세대가 오히려 1세대나 1.5세대보다 민족 정체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는‘한류’열풍 등에 힘입어 점차 한국을 자랑스러운 모국으로 인식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이 교수는“모국에 뿌리를 두고 온 1 과가 도출됐다” 면서“2세대 사이에서는 세대가 후세대에 비해 민족 정체성이 높 ‘자신의 뿌리를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다고 보고한 기존 연구들과 정반대의 결 일’ 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고진
대법원“건강보험 보조금 합법”… 오바마 승리 “재앙적 결과 피해야”6대3 합헌 결정, 640만명 정부보조금 유지 연방대법원은 25일 건강보험개혁법 (오바마 케어)의 정부 보조금이 위헌이 아니라고 최종 결정해 버락 오바마 대통 령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이날 오바마 케어에 대한 위헌 여부의 최종 심사에서 6대 3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오바마 케어는 중대 걸림돌을 해소하며 앞으로 시행에 큰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임기가 1년 반가량 남은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 정(TPP) 협상을 뒷받침할 핵심 수단인 무역협상촉진권한(TPA)을 획득한데 이어 거듭 큰 정치적 승리를 거머쥐게 됐다. 이날 판결의 핵심 쟁점은 세액공제 형태로 오바마케어 가입자들에게 제공 되는 보조금과 관련된 부분이었다. 5년 전 오바마 케어가 시행된 이래 미국의 각 주(州) 마다‘교환소’ 로 불리는 건강 보험상품 웹사이트가 개설돼 이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가입자에게는 보조금 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34개 주가 웹사 이트를 개설하지 않아 이 지역 주민 640
연방대법원은 25일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 케어)의 정부 보조금이 위헌이 아니라고 최종 결정했다. 대법원 앞에서 대기 중인 취재진.
만 명 정도가 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건 강보험에 등록했으나, 공화당 등 반대론 자들은 이것이 법 규정 위반이라고 주장 해왔다. 보조금을 합헌으로 결정한 존 로버 츠 대법원장은 대법관들을 대표해 쓴 결 정문에서“의회는 건강보험 시장을 망 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개선하기 위해 건 강보험개혁법을 통과시켰다” 며“재앙적
결과를 피하려면 국가적 차원에서 세액 공제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고 밝혔 다. 이는 위법 결정 시 340개 주 640만 명 이 정보보조금을 상실하게 돼 오바마 케 어가 좌초하는 상황을 우려한 것이다. 즉 국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의 합의로 이 미 시행돼온 국가 복지 인프라의 안정성 을 흔들어서 실익이 없다는 게 대법관
단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이 최근 재미 한인 사회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내 한인 사회가 기존에는 1세대 중 심의‘이민자 사회’ 에 가까웠으나 점차 미국 사회에 깊게 뿌리를 내린‘소수민 족 사회’ 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는 어릴 때 미국으로 와 교육받은 1.5세 대, 미국에서 태어난 2세대가 속속 공직, 전문직, 기술직 등으로 진출해 미국 주 류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 로 풀이된다. 이 교수는“삼성, 현대자동 차, LG 같은 글로벌 기업의 활약과 케 이팝, 한류 열풍은 2세대에게 자연스럽 게 한국은 자랑스러운 모국이라는 인식 을 심어줬으며 이러한 변화는 자신을 한 국계 미국인으로 규정하는 2세대의 민 족 정체성 향상에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 다” 고 설명했다
다수의 판단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위법 판결 시 640만 명이 1인당 평균 272달러, 가구당 1천 달러의 정부보 조금을 받지 못하게 돼 대거 보험을 취 소, 제도가 유명무실해질 것이 확실시된 다. 캘리포니아와 메릴랜드 등 주별 보 험거래소를 운영하는 13개 주만 정보 보 조금이 유지되면서 건강보험 유지에 따 른 갈등만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9일 수도 워싱턴D.C.에서 열린‘가톨릭건강협 회’연설을 통해 오바마 케어는 이른바 “도덕적 명령이자 미국의 가치” 인 만큼 자신의 손을 들어달라고 대법원을 압박 했다. 그는“미국은 아픈 사람을 외면하 거나 가난하고 지친 사람들로부터 등을 돌리는 그런 사회가 아니다” 라며“우리 미국인은 이 법으로 인해 더 나아질 것 이며, 이 법은 우리가 서로 보살펴야 할 사회적 구조의 일부” 라고 주장했다. 이날 결정은 보수 성향이면서도 지 난 2012년에 오바마 케어의 개인 의무가 입 조항이 합헌이라는 데 동의한 로버츠 대법원장이 두 번 연속으로 오바마 대통 령의 손을 들어준 덕분이다. 당시 로버 츠 대법원장은 보수 쪽 대법관으로는 유 일하게 오바마 케어를 지지했으나, 이번 에는 레이건 전 대통령 시절 지명된 앤 서니 케네디 대법관도 동조해 6대 3의 안정적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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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금) 최고 78도 최저 6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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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토) 최고 70도 최저 6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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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일) 최고 75도 최저 62도
6월 26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15.60
1,135.12
1,096.08
1,126.50
1,104.70
1,12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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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안창호 장녀 안수산 여사 LA자택서 별세 “나는 한국인”… 미국서 평생‘한국정신’강조 도산 안창호 선생 슬하 3남 2녀중 장 녀인 안수산(100·사진) 여사가 로스앤 젤레스 자택에서 24일 오후 1시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생전‘아시안 아메리칸 저스 티스 센터’ 가 수여하는‘미국용기상’ 을
한인으로는 최초로 수상하는 등 국내외 에서 다양한 조명을 받아왔다. LA 카운티는 앞서 도산 기일인 지 난 3월 10일을‘안수산 여사의 날’ 로선 포했다. <3면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