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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ne 20, 2020

<제4612호> www.newyorkilbo.com

노예해방 기념일을 맞아 뉴욕 도심 거리를 행진하는 시위대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6월 20일 토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워싱턴DC에서 열린 노예해방 기념일 집회

노예해방 기념일을 맞아 애틀랜타 도심에 집결한 시위대

美 노예해방의 날… 전국서 집회·행진 45개 州‘준틴스 데이’집회… 지방 정부도 잇단 선언문 미국의 노예해방 기념일‘준 틴스 데이(Juneteenth Day)’ 를 맞아 미전역에서 대규모 집회와 시위, 기념행사가 열렸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 미 국의 주요 도시에서 수백만 명이 집회와 행진, 각종 축하 행사 등에 참석해 150여년 전 노예제도 종식 을 기념했다고 보도했다.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해 뉴 욕, 시카고, 내슈빌, 애틀랜타, 필 라델피아, 뉴올리언스 등에 모인 시위대는 노예해방 선언문을 낭 독하며 인종차별 철폐를 부르짖 었다. 시민단체‘흑인 생명을 위 한 운동’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최소 45개 주에서 행사가 열렸다. 준틴스는 6월(June)과 19일 (nineteenth)을 합친 단어로, 미 국 땅에 있던 마지막 흑인 노예가 해방된 날이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1863년 1월 1일 노예 해

방을 선언했지만, 남부연합 소속 으로 연방군과 맞섰던 텍사스주 는 2년 반이 지난 1865년 6월 19일 마지막으로 노예 해방령을 선포 했다. 준틴스 데이는 연방정부가 지 정한 공휴일은 아니다. 하지만 텍 사스주가 1980년 처음으로 자체 공휴일로 지정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47개 주와 워싱턴DC가 공휴 일 또는 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행 사를 열고 있다. 특히 올해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철폐 운동과 맞물리면 서 수많은 시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AP통신은“플로이드 사 건 이후 백인들도 올해 행사를 기 념하며 준틴스 데이가 새로운 명 성을 얻게 됐다”고 보도했고, NYT는“전통적으로 흑인들의 기념행사였던 준틴스 데이가 이

제 전국적인 주목을 받게 됐다” 고 평가했다. 워싱턴DC 내셔널 몰과 마틴 루서 킹 목사 기념관, 백악관 인근 에서는 수천 명이“인종주의는 전 염병” 이라는 팻말을 들고 행진했 고, 뉴욕시 브루클린 공공도서관 앞에는‘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는 슬로건 아래 수백명이 집결했 다. 스미스소니언 협회 관계자는 워싱턴포스트(WP)에“준틴스 데 이가 제2의 독립 기념일” 이 됐다 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준틴스 데이를 기리는 지방정 부의 조치도 잇따랐다. 워싱턴DC 를 비롯해 커네티컷, 일리노이, 미 네소타, 테네시, 버몬트 주가 준틴 스 데이를 맞아 노예해방과 자유 의 의미를 되새기는 선언문을 발 표했다. 뉴욕시는 내년부터 준틴 스 데이가 공식 휴일이 될 것이라

트럼프,‘드리머’추방 계속 모색 대법원 제동 걸자“좀더 개선된 서류 제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연방대법원이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제도(DACA·다카) 폐 지에 제동을 건 것과 관련해 새로 운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카는 지지정당 구분없이 국 민적 호응을 얻고 있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재추진하는 것은 정치적 위 험이 따른다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 서“연방대법원의 판결과 요구를 적절히 이행하기 위해 조만간 좀 더 개선된 서류를 제출할 것” 이라 고 밝혔다. 또“나는 다카 수혜자 들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민주당 보다 더 잘 보살피려 했다” 며“그 들은 2년간 협상을 거부했다. 그 들이 다카를 버렸다” 고 민주당을 탓했다. 다카는 2012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불법 이주한 부모를 따 라 미국으로 건너온 청년들이 걱 정 없이 학교와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추방을 유예한 행정명령 이다. 다카 수혜자는‘드리머’ 로 불린다. 강경한 이민정책을 추진 해온 트럼프 행정부는 2017년 9월 다카의 신규 신청을 중단했고 기 존 수혜자의 혜택은 폐지하겠다 고 밝혔다. 민주당은 70만명에 달하는 드 리머에게 시민권을 주는 대신 남 부 국경 장벽 예산 250억달러를 포함하는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고 선포했고, 미네소타주는 노예 해방 기념일의 공휴일 지정을 주 의회에 요청했다. 기업들과 노동자들도 이날을 기념했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와 스페 이스X를 비롯해 트위터와 나이 키, 타깃 등 주요 기업들은 올해 준틴스 데이를 휴일로 지정했고, 캐피털원 은행은 평소보다 일찍 지점 문을 닫았다.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의 테 슬라 공장 직원들은 시청까지 행 진했고, 디트로이트의 포드, 제너 럴 모터스, 피아트 크라이슬러 공 장의 노동자들은 8분 46초간 작업 을 중단하고 플로이드를 추모하 는 시간을 가졌다. 서부 해안의 29개 항만 노조 조합원들도 일제히 거리 집회에 동참했다. 과거 노예 노동력을 착 취해온 대규모 농장을 일컫는 말

흐림

6월 20일(토) 최고 80도 최저 65도

흐림

6월 21일(일) 최고 81도 최저 66도

6월 22일(월) 최고 79도 최저 66도

흐림

6월 20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209.50

1,230.66

1,188.34

1,221.30

1,197.70

1,224.01

1,197.02

2,293,623 409,126

29,972 700

121,369 31,156

171,442

413

12,960

<6월 19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인‘플랜테이션’ 을 각종 행정용 어에서 지우는 조치도 이어졌다. 로드아일랜드 주도(州都)인 프로비던스는 도시 공식 명칭에

백악관이 거부했고, 이후 접점을 “배려심 있는 방식을 찾기를 원한 찾지 못했다. 다” 고 말했다. 이 문제는 법정 다툼으로도 비 정치전문매체 더힐은“다카를 화했고, 연방대법원은 전날 이 조 폐지하거나 변경해 또 다른 균열 치가 임의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을 만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것이었다며 제동을 걸면서도 충 암시는 선거를 몇 달 앞두고 위험 분한 폐지 이유를 제공하면 다시 한 정치적 움직임이 될 수 있다” 추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고 말했다. 대선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가 일례로 이민 관련 다른 쟁점과 대선 전에 다카를 손질하긴 쉽지 달리 드리머 보호의 경우 최근 정 않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이날 트 치 전 럼프 대통령은 이를 재추진하겠 문 매 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체 폴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 리 티 인도 언론 브리핑에서“우리는 현 코 여 재 서류를 검토 중이며 책임감 있 론 조 는 방식으로 전진할 것” 이라면서 사 에

들어가 있는 플랜테이션을 삭제 하기로 했고, 루이지애나주 관광 위원회도 플랜테이션이 들어간 관광 홍보 문구를 없애기로 했다. 서 공화당 지지층조차 68%가 찬 성할 정도여서 트럼프 대통령 지 지층에게도 다카 폐지는 호응받 지 못하는 정책이라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선거와 가까운 때에 다카 폐지 재추진은 인기 없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 리든 새로운 소송으로 이어질 것 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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