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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20, 2015

<제306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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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최저임금 시간당 15달러로 美 대도시들 인상 움직임 확산 미국의 법정 최저임금이 사실상 두 자릿수대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19일 CNN머니와 마켓워치 등에 따 르면 로스앤젤레스 시의회는 법정 최저 임금을 단계적으로 인상, 오는 2020년까 지 시간당 15달러로 올리기로 의결했다. 현행 최저임금은 시간당 9달러여서 67% 가 증액되는 셈이다. 최저임금 인상은 로스앤젤레스시 법 무부서에서 이를 법안으로 만들어 제출 하면 시의회의 승인 절차를 거친 뒤 에 릭 가르세티 시장의 서명을 통해 공식으 로 확정된다. 대도시로서는 시카고, 샌 프란시스코, 시애틀에 뒤이은 것이다. 워싱턴주의 소도시 시택이 처음으로 시간당 15달러를 수용한 이후 최저임금 인상 조치는 다른 지자체들로 확산되는 추세다. 로스앤젤레스의 이번 결정은 미국에 서 2번째로 큰 도시라는 점에서 상징성 이 높다. 노동자 25명 이하인 LA 지역 기업들은 2017년부터 인상을 시작해

저임 노동자들이 최저임금 인상 촉구 시위를 하고 있다.

2021년까지 마무리하게 된다. 일부 보도 에 의하면 최대 80만명의 지역 노동자들 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와 관련, 뉴욕과 워

싱턴DC, 캔자스시티 등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도 포틀랜 드주와 메인주, 켄터키주의 루이스빌도

인상폭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연방 단위의 법정 최저임금은 시간 당 7.25달러지만 진보적 성향의 주와 시 정부들은 개별적으로 최저 임금 인상을 추진해 왔다. 오바마 행정부도 의회를 상대로 최 저임금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의 대기업들 가운데서도 최저임 금을 올리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주 거래선들에게 직원 들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 해주도록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 다. 월마트는 급여 기준으로 최하위 직 원들에게 임금을 올려주었고 오는 2016 년까지는 전체 직원에게 시간당 10달러 의 임금을 적용하겠다고 다짐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부터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 매장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최저 임금 인상과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 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역사학자들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지 말고 정면으로 인정할 것을 촉구하는 집단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번 성명발표에 참여한 역 사학자들. 왼쪽부터 허버트 빅스(미국 빙엄턴대학), 디어도어 쿡·하루코 다야 쿡(미국 윌리엄 패터슨 대학), 존 다우어(매사추세츠공대), 에즈라 보겔(하버드대), 브루스 커밍스(시카고대), 피터 두스(스탠포드대).

‘아베 역사인식 비판’전방위 확산 ‘187인 성명’이후 전세계 서명학자 500명 육박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역사인식을 비판하는 세계 역사학계 집단성명에 동 참한 학자들의 숫자가 무려 500명에 육 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 세계 저명 역사학자 187명 의 서명으로 촉발된 집단성명 사태가 지 역과 전공을 넘어 전방위로 확산하는 양 상이어서, 일본제국주의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사과를 외면해온 아베 총 리의 국제적 입지가 더욱 좁아지게 됐 다. 미국과 유럽, 호주에서 활동 중인 일

본학 전공 역사학자 187명은 지난 6일 ‘일본의 역사가들을 지지하는 공개서 한’이라는 제목의 집단성명을 아베 총 리에게 보낸 뒤 그 내용을 공개했다. [뉴 욕일보 5월6일자 A1면-‘세계 역사학자 187명 위안부 왜곡말라 집단성명’제하 기사 참조] 성명을 주도한 커네티컷 대학의 알렉 시스 더든 교수는 19일“역사학자 187명 이 아베 총리에게 공개서한을 보낸 이후 전 세계 동료들로부터 엄청난 지지가 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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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정권, 당장은 아니지만 갑자기 무너질 것” 뉴욕타임스 사설, 한국·미국에 급변사태 대비 촉구 뉴욕타임스(NYT)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체제가 당장은 버티겠지만 어느 시점에 갑자기 무너질 것으로 전망하며 주변국들에 대비를 촉 구했다. NYT는 18일‘북한의 공포’ 라는 제 목의 사설을 통해“북한은 핵무기와 억 압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정권 붕괴가 곧 일어나지 않을지 모른다” 며 이같이 주장했다. 과거 북한의 모델이었던 소련 공산 주의 체제가 불과 40년 만에 무너지는 등 현대사에서 독재정권이 오래 지속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역사인식을 비판하는 세계 역사학계 집단성명에 동참한 학자들의 숫 자가 무려 500명에 육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졌다” 며“이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이 름을 성명에 올려달라고 요청했다”고 알려왔다. 성명에 동참한 학자들의 수는 이날 현재 456명으로 집계돼 불과 2주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2면에 계속>

전례가 없다면서도 북한 정권의 붕괴를 당장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NYT의 분석이다. 그러나 이 신문은“김정은 체제는 반 드시 어느 시점에 급작스럽고 폭력적인 방식으로 무너질 것” 이라며“그때 한국 과 동맹국들이 북한을 구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고 지적했다. 또“미국과 우방들은 김정은을 저지할 방법을 계속 찾고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고촉 구했다. NYT는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 원장이 개에 물려 숨졌다는 중국 블로 그의 오보나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고 사포로 숙청됐다는 한국 국정원 보도 등을 언급하며 북한의 공포정치를 소개 했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은 숙청은 됐으나 처형되지는 않았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자극적인 버전의 소식들이 2011년 김정은이 권력을 잡은 후 최소 70명을 처형하는 등 고위층을 숙청해온 사실을 바꾸지는 못한다고 지 적했다. 이런 공포정치의 이유로는“김정은 이 불안정하고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 에 권력을 지속하고자 공포를 키울 필 요가 있다는 설명이 있다” 고 전했다. NYT는 존 케리 국무장관이 방한 기 간에 북한 정권을 비판했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김정은에게 압박을 가할 더 많은 방법을 찾는 일이 필수이며 중 국도 여기에 동참해야할 것” 이라고 강 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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