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y 13, 2022
<제518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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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3일 금요일
북한, 코로나 확산… 18만여명 격리·6명 사망 전국 봉쇄 등‘최대비상방역체계’ … 전주민 집중검사·의심자 격리 북한에서 코로나19이 전국적으 로 급속히 확산해 격리자가 18만 여 명을 넘었고, 지금까지 사망자 도 6명 발생했다. 모든 도·시·군에 대한 봉쇄 조처를 하는 가운데 김정은 국무 위원장은 방역체계 허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 위원장이 전날 국가비상방역사 령부를 방문해“방역 위기상황에 대처해 국가방역사업을 최대비상 방역체계로 이행한 후 하루 동안 의 방역실태에 대해 점검하고 전 국적인 전파상황을 료해했다”고 보도했다. 국가비상방역사령부 시 찰에는 조용원·박정천 정치국 상 무위원들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4월 말 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열병이 전 국적 범위에서 폭발적으로 전파확 대돼 짧은 기간에 35만여명의 유 열자(발열자)가 나왔으며 그중 16 만2천200여명이 완치됐다” 는 보고 를 받았다. 이어“5월 12일 하루동안 전국 적 범위에서 1만8천여명의 유열자 가 새로 발생했고 현재까지 18만7 천800여명이 격리 및 치료를 받고 있으며 6명이 사망했다” 는 사실도 보고에 포함됐다. 사망자 중에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북한은 12일 하루 전국에서 1만8천여명의 발열자가 새로 발생했고, 코로나19 확진자 를 포함한 6명이 사망했다고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 전날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보고 내용과 관련“4월 말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열병이 전국적 범위에서 폭발적으로 전파 확대돼 짧은 기간에 35만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나왔으며 그중 16만2천200여 명이 완치됐다” 고 밝혔다.
BA.2 확진자 1명도 포함됐다. 이에 김 위원장은“열병이 수 도권을 중심으로 해 동시다발적으 로 전파확산됐다는 것은 우리가 이미 세워놓은 방역체계에도 허점 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심각 히 지적했다” 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전국의 모든 도 ·시·군들이 자기 지역을 봉쇄하 고 주민들의 편의를 최대로 보장 하면서 사업단위·생산단위·거 주단위별로 격폐조치를 취하는 사 업의 중요하다” 며“주동적으로 지
역들을 봉쇄하고 유열자들을 격리 조처하며 치료를 책임적으로 해 전파공간을 차단하는 것이 급선 무” 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방역전에서 승세를 주동적으로 확고히 틀어쥐기 위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의 결정사항 들을 시급히 철저히 실행해 전염 병 전파사태를 신속히 억제해야 한다” 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가비상방역사 령부 방문에 앞서 전날 새벽 당 정 치국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진
자 발생 사실을 처음 공개한 뒤 ▲ 전국의 모든 시·군 지역 봉쇄 ▲ 5월 14일(토) 5월 15일(일) 5월 13일(금) 전선·국경·해상·공중 경계근 구름 구름 비 최고 68도 최저 61도 최고 76도 최저 62도 최고 70도 최저 61도 무 강화 ▲ 사업·생산·생활단위 5월 13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별 격폐 후 생산활동 ▲ 비상시 대 비 의료품 비축분 동원 등을 지시 한 바 있다. 1,309.42 1,264.38 1,299.50 1,274.30 N/A 1,273.36 아울러 김 위원장은 국가비상 방역사령부 시찰에서 보건·비상 < 미국 COVID-19 집계 : 5월 12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방역 부문에 발열자들의 발병 진 행 상황을 치밀하게 관찰하고 과 학적인 치료방법과 전략을 세우며 의약품 보장대책도 강화할 것을 83,980,549 91,848 1,025,887 거듭 강조했다. 또 주민들이 방역 비상조치를 5,425,897 10,473 69,042 정확히 이해하고 시행할 수 있도 록 정치선전 사업을 공세적으로 2,300,407 4,925 33,517 진행할 것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직면한 보건 위 증상자들을 분류해 관리하는 데 보급과 병원성·생활오수 관리에 기상황을 하루속히 역전시키고 방 주력하고 있다. 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통신 역의 안정을 회복하며 우리 인민 통신은“전 주민 집중검병을 은 보도했다. 의 건강과 안녕을 수호하는 것은 보다 엄격히 진행해 유열자들과 무엇보다 김 위원장이‘엄혹한 우리 당 앞에 나선 가장 중차대한 이상 증상이 있는 사람들을 빠짐 방역형세’에도 불구하고 경제과 도전이고 지상의 과업” 이라며“방 없이 찾아 철저히 격리시키고 적 업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함에 역전쟁을 승리적으로 주도해 나갈 극적으로 치료대책하기 위한 긴급 따라“인원 유동을 최대한으로 제 당 중앙의 결심과 의지·전략전술 조치들이 강구되고 있다” 고 전했 한하며 효과적인 사업체계”확립 을 천명했다” 고 통신은 전했다. 다.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보다 신 에 분주한 모습이다. 통신은“생산 북한은 전날 국가방역체계를 속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과 건설에 필요한 원료·자재들의 ‘최대비상방역체계’ 로 격상한 데 ‘신속 기동방역조’ 와‘신속 협의 수송에서 사소한 편향도 나타나지 따른 후속 조치를 속속 이행하고 진단조’ 도 구성했다. 또 발열 증상 않도록 빈틈없는 대책을 세울 것” 있는데, 무엇보다 코로나19 의심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 을 강조했다.
‘코로나 감염’처음 공개한 北… 꽉 막힌 북미대화 돌파구 될까? 北 미사일도발·핵실험 우려 속 美, 北 행보 따라 대응 나설 듯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 생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대외적 으로 공개함에 따라 얼어붙은 북 미 관계가 해빙되는 계기로 작용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북미간 대화의 물꼬를 틀 접점 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정 치나 군사 분야가 아닌, 전세계적 전염병이라는 보건 이슈는 양측이 별다른 장애없이 대화의 공간으로 삼을 수 있는 사안으로 받아들여 진다. 북한은 한국시간 12일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공개, 이를 ‘국가 최중대 비상사건’ 으로 규정 하고 최대비상 방역체계로 전환했 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대유행 한 지 2년이 넘었지만, 북한은 그 간 단 한 건의 코로나 감염자도 발
북한, 김정은‘마스크 착용’첫 공개…북한 조선중앙TV는 1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 부청사에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열린 노동당 제8기 제8차 정치국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공개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회의 발언 때 마스크를 벗어 책상에 내려놨다. 김 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하지 않았다는 이른바‘청정 국 가’ 임을 자임했다. 이에 대한 신빙성 여부를 떠나 북한이 현시점에 감염 사실을 대
외 공개한 것은 여러 측면에서 시 사하는 바가 작지 않다. 우선 북한이 먼저 확진 사실을 공개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내적으로 방역의 고삐를 죄겠다는 의지일 수 있지만, 한편 으론 대외적으로도 공표해 그 속 에 담긴 함의를 국제사회가 읽어 주길 바라는 측면도 없지 않아 보 인다. 즉 비록 국제사회에 직접적인 지원요청은 없었지만, 백신 지원 등에 대한 도움을 바라는 대미 메 시지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 고 있다. 북한은 올해 들어 대륙간탄도 미사일(ICBM)을 비롯해 16차례 나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벌여왔고, 조만간 추가 핵실험 가 능성도 거론된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슬그머 니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접고 코로나 백신을 비롯해 방역 지원 을 요청하며 대화의 문을 노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더욱이 북한은 그동안 핵실험 이나 ICBM 시험발사와 같은‘대 형 도발 이벤트’다음엔 좀 더 유 리한 입지에서 미국과 대화에 나 서 왔던 전력이 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면서 도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강조하 며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북한 에 촉구해왔다. 그런 점에서 북한 이 코로나19 방역을 고리로 삼아 대화를 타진할 경우 미국의 바이 든 행정부도 이를 계기로 북한과 의 외교 접점 찾기에 나설 공산이 충분하다. 물론 비핵화 문제는 보 건과는 또 다른 별개의 사안이긴 하지만 이를 계기로 북미가 마주 앉아 대화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 당시 한미 는 북한이 대화의 손짓에 꿈쩍하 지 않자 방역, 식수, 위생 등 인도 주의적 분야를 고리로 대화의 문 을 여는 접근법을 모색했었다.
북한이 미국산 코로나19 백신 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진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북한은 앞서 국 제백신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 스(COVAX)가 배정한 297만 회 분의 중국산 시노백 백신을 거부 했고, 아스트라제네카 외의 백신 제공 가능성을 타진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이자와 모더 나 같은 신뢰도가 높은 미국산을 원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 는 대목이다. 물론 미국도 아직은 신중한 모 습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북 백신 지원 의향 여부에 대한 질문에“북한은 코백스의 백신 기부를 반복해서 거부했다” 며“미국은 현재 북한과 백신을 공유할 계획이 없다” 고말 했다. 다만 사키 대변인은“우린 취약한 북한 주민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국제적 노 력을 계속 지지하고 있다” 고 밝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