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y 12, 2015
<제306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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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12일 화요일
뉴욕타임스 네일살롱 탐방기사, 파장 확산 뉴욕주,‘임금’실태조사 등 긴급단속 나서 한인업계“과장 됐다… NYT에 정정보도 요청할 것”큰 반발 뉴욕주(州)가 주내 네일살롱을 대상 으로 노동착취·차별 여부 실태조사를 비롯한 긴급대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뉴 욕 네일살롱의 업주와 직원 상당수가 한 인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한국인 이 주도하는 뉴욕 네일살롱의 노동착취 와 임금차별을 고발한 일간 뉴욕타임스 (NYT) 보도와 관련해 긴급대책을 지시 했다고 NYT가 11일 보도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관계기관으로 태스 크포스(TF)를 구성해 네일살롱 별로 조 사를 실시하고, 매니큐어에 들어 있을 수도 있는 유해 화학물에 노출되지 않도 록 직원 보호를 위한 새로운 규정을 도 입하기로 했다. 또 업주가 임금을 지급 하지 않거나, 일자리를 제공하는 대가로 미리 돈을 받는 행위는 불법이라는 고지 문을 한국어와 중국어, 스페인어 등 6개 언어로 만들어 업소에 게시하도록 했다. 네일살롱 직원에 대해서는 마스크는 물론 장갑까지 착용, 고객과의 피부접촉 이나 화학물질 처리에 따른 감염을 막도 록 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전날 성명을 내고 “뉴욕 주는 임금착취와 부당노동행위와 싸워온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며“오늘 새로 구성된 TF를 통해 이런 전통을 적
뉴욕타임스가 7일 한국인이 주도하는 미국 네일살롱 업계 심층기사를 한국어 등 4개 언어로 작성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 신문은 1년 동안의 심층 취재를 통해 네일살롱 업계의 문제점을 파헤친 기사의 1부를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영어, 한국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4개 버전으로 올렸다.
운영하는 곳은 3천여 개로 파악되고 있 극적으로 따르려는 것” 이라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노동자들이 힘겹 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11일에도 게 번 임금을 빼앗기고,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강탈당하는데 우리가 그냥 방관 ‘완벽한 손톱 뒤에서 신음하는 네일살 롱 노동자’ 라는 제목으로 뉴욕 주 일원 하지는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뉴욕 주 일원에는 6천∼7천 개의 네 의 네일살롱 관련 두 번째 기사를 싣고 일살롱이 영업 중이며, 이중 한국인이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
히스패닉 유권자, 대선서‘태풍의 눈’부상 유권자 수 급증… 공화·민주, 예선부터 변수될 듯 네바다 주 백인 90%→67%, 히스패닉 5%→15% 오는 2106년 미국 대선에서 히스패닉 (중남미 이민자) 유권자들의 표가 승패 의 향방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될 것 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일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전통적으 로 백인·공화당의‘아성’ 이었던 네바 다·콜로라도·버지니아·플로리다 주 에서 히스패닉 유권자 수가 급증하면서 대선 지도가 변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두 번의 대선 과정에서 백악관에 입성할 수 있었 던 것도 이들 4개 주의 히스패닉 유권자 들로부터 전폭적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 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특히, 네바다 코커스(당원대회)는 아이오와 코커스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공화·민주 양당의 대 선 후보를 결정짓는 중요한 승부처로 부
상했다. 네바다 주에서는 1994년 전체 유권자 의 90% 이상이 백인이었으나 2012년에 67%로 떨어졌다. 반면, 히스패닉 유권자 수는 5%에서 15%로 증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998년과 2012년 대 선에서 네바다 주 히스패닉 유권자로부 터 각각 67%, 71%의 몰표를 얻은 바 있 다. 이들 히스패닉 유권자에게 가장 큰 관심사는 이민개혁이다.
는 다수가 최저임금에도 못미치는 낮은 임금을 받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네일살롱에서 사용되는 화장 품 등 화학약품 가운데 일부가 암, 호흡 기 질환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 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네일살롱에서 주로 사용되는 20개 화학약품 가운데 17 개 정도가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건당국의 지적도 있다고 소개 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어느 업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지에는 특정하지 않아 논란을 키우고 있 다. 이에 따라 한인 네일살롱 업계의 반 발도 거세지고 있다. 일부 업체의 문제 점을 마치 한인업소 전체의 문제인양 잘 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 다. 이상호 뉴욕 주 네일협회장은 “NYT의 기사 내용이 전체 네일업소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라며“한국 네일 업소 비율이 높다고 해서 다 (노동착취 가) 있다고 보도한 것은 잘못” 이라고 말 했다. 이 회장은“문제가 있는 업소는 협 회 차원에서 지도할 계획을 갖고 있다” 며“다만 NYT는 한인들이 (잘못한 것 으로) 일방적으로 보도한만큼 이른 시일 내에 정정보도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민주당 유력 대권후보인 힐러리 클린 턴 전 국무장관이 지난 5일 대선 출마 선 언 후 첫 선거유세를 위해 네바다 주를 방문해 이민개혁을 내놓은 것도 히스패 닉 유권자를 겨냥한 포석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어떠한 이민 개혁 도 불법 체류 이민자들이‘완전하고 평 등한’시민권을 부여받을 수 있는 방안 을 포함해야 한다면서‘합법적 지위’부 여를 주장하는 공화당과 분명한 선을 그 었다. 그는 2008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 불 법체류 이민자가 운전면허를 취득하도 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패착을 둔 쓰라린 경험을 잊지 않고 있다. 공화당 내에서도 히스패닉 표는 정권 탈환을 위한 필요조건이라는 점을 부정
한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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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했다. 이 회장은“뉴욕타임스가 문제가 있 다고 지적한 업소는 27개가량 되는데 이 들이 모두 한인업소도 아니고, 다른 나 라 사람들이 운영하는 곳도 많다” 면서 “한인네일협회는 해마다 2차례 정례회 의를 열어 사용약품, 직원대우 문제 등 에 대해 사전 교육과 지도를 해오고 있 다” 고 반박했다. 뉴욕주 한인네일협회 에는 1천300여 업소가 등록돼 있다. 이번 네일숍 논란에 대해 뉴욕총영사 관 측은“실태가 과장된 측면이 있어 보 인다. 따라서 총영사관 차원에서도 정확 한 사정을 알아보고 있다” 고 밝혔다. 뉴욕한인학부모협의회 등 일부 한인 동포단체도 뉴욕타임스에 항의서한을 보내고 시위를 계획하는 등 거세게 반발 하고 있다. [뉴욕일보 5월9일자 A1면‘뉴욕타임스 네일업계 탐방기사 편파· 과장’제하 기사 참조] 앞서 NYT는 지난 7일 1년 여간의 취 재를 토대로 한국인이 주도하는 미국 네 일살롱의 노동착취와 차별 실태를 보도 했다.[뉴욕일보 5월8일자 C1면-‘뉴욕타
임스, 사상 첫 한글기사 게재, 한인네일 살롱 인종차별·저임금 폭로’제하 기사 참조] 이 기사에는 네일살롱 직원이 하루 10∼12시간을 일하고, 보수는 최저임금 수준에 크게 못 미친다는 내용이 포함됐 다. 또 네일살롱의 직원이 되려면 우선 100달러의 돈을 주인에게 줘야 하며, 충 분한 기술을 갖췄다고 주인이 판단하기 이전에는 월급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최소 3개월이 지난 이후에 받는 월급도 쥐꼬리만 한 수준이라는 내용도 있다. 이 외에도 가게 주인은 때로 직원을 폭행하지만, 네일살롱 직원 중에는 불법 이민자가 많아 이런 가혹행위도 참고 넘 기는 실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인이 이 업계를 장악 하고 있어 직원의 신분도 한국 출신이 가장 상위이며 이어 중국인, 히스패닉과 비아시아계 순으로 분류되는 등 이 업계 에‘인종계급제도’ 가 있다고 전했다. ▶ 이 기사는 뉴욕일보 웹사이트 (www.newyorkilbo.com) 동영상‘뉴스포 커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 않는다. 실제로 공화당은 2012년 대 선 이후 작성한 선거평가서에서 밋 롬니 후보의 패배 원인을 히스패닉 표를 흡수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바 있 다. 게다가 히스패닉 변수를 둘러싸고 공 화당 예비후보 사이에서 미묘한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클린턴의 라이벌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마르코 루비 오 상원의원(플로리다)이 이민개혁을 거론하면서 히스패닉계의 환심을 사려 는 노력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부시 전 주지사는 부인이 멕시칸 출신으로, 히스패닉 유권자들에게 자신이 친(親) 히스패닉 공화당 주자라는 점을 부각시 키고 있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쿠바 이 민자 아들로‘히스패닉계의 총아’ 로불 리며 대선 출마선언 이후 무서운 상승세 를 보이고 있다. 루비오 상원의원의 베 테랑 선거참모 휘트 에어레스는“공화 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히스패 닉 유권자의 40%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