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y 10, 2017
<제366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5월 10일 수 요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새 세상 열겠다” “안보 위해 워싱턴, 베이징 가고 여건되면 평양에도 갈 것”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국회에서 취 임선서 행사를 하고 임기 5년의 제19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 문재인 대 통령 관련 기사 A3, A6(한국), B6(세계) 면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취 임선서를 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선서 에 이어‘국민께 드리는 말씀’ 을 통해 “지금 제 머리는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청사진으로 가득 차 있 다” 며“역사와 국민 앞에 두렵지만 겸 허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19대 대통령 으로서의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임을 천명한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오늘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저를 지지하 지 않았던 국민 한분 한분도 저의 국민 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다”며 “2017년 5월10일 이날은 진정한 국민 통합이 시작된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 구시대의 잘못된 관 행과 과감히 결별하겠다” 며“대통령부
터 새로워지겠다” 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권위적인 대통령 문화 를 청산하겠다. 준비를 마치는 대로 지 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 며“국민과 수시로 소통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주요 사안은 대 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고 때로 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토론회를 열겠 다” 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최대한 나누겠다. 권력기관을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 그 어떤 기관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 할 수 없게 견제 장치를 만들겠다” 며 “낮은 자세로 일해 국민과 눈높이를 맞 추는 대통령이 되겠다” 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안보 위기도 서둘러 해결하겠다.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 으로 날아가고,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 고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 며“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사드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계획) 문 제 해결을 위해 미국 및 중국과 진지하 게 협상하겠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분열과 갈등의 정치도
일부화창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새 정부의 국 무총리 후보자에 이낙연(65·사진) 전 남지사를 지명했다. 또한 국가정보원 장(장관급) 후보자에는 서훈(63) 전 국 정원3차장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비서실장(장관 급)에는 임종석(51) 전 의원, 대통령 경 호실장(장관급)에는 주영훈(61) 전 경
호실 안전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 총리 후보자는 호남, 서 국정원장 후보자는 서울, 임 실장은 호남, 주 실 장은 충남 출신으로, 지역적 안배가 이 뤄졌다. 이낙연 지사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제일고를 거쳐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동아일보 기자 등을 지냈
일부화창
5월11일(목) 최고 61도 최저 49도
약간흐림
5월12일(금) 최고 58도 최저 49도
5월 10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35.00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낮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취임선서 행사에서 제19대 대통 령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바꾸겠다. 보수 진보 갈등 끝나야 한 다” 며“대통령이 나서서 직접 대화하겠 다. 야당은 국정운영의 동반자다. 대화 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다” 고언 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전국적으로 고르게 인사를 등용하겠다. 능력과 적 재적소를 인사의 대원칙으로 삼겠다” 며“저에 대한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유능한 인재를 삼고초려해 일을 맡기 겠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무엇보다 먼저 일자리 를 챙기고 동시에 재벌 개혁에도 앞장 서겠다” 며“문재인 정부 하에서는 정경 유착이란 말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며, 지역과 계층과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 고 비정규직 문제도 해결의 길을 모색
다.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발탁 으로 정계에 입문, 16∼19대 국회에 걸 쳐 내리 4선 의원을 지냈다. 현역 의원 시절‘명대변인’ 으로 이름을 알렸고,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역임하며 노 전 대통령 취임 사를 최종정리한 당사자다. 온건한 합 리주의적 성향으로 한때 손학규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이 지사가 총리를 맡 게 될 경우 전남지사직은 사퇴해야 한 다. 서훈 후보자는 서울 출 신으로, 서울대 교육학과,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 계대학원(SAIS) 석사, 동국 대 정치학 박사를 지냈다. 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원3 차장과 국가안보회의(NSC)
1,154.86
1,115.14
1,146.10
1,123.90
1,148.62
1,123.01
하겠다” 고 말했다. 손으로 퇴임하는 깨끗한 대통령이 되 그러면서“거듭 말씀드리지만 문재 겠다” 며“훗날 고향으로 돌아가 평범한 인과 더불어민주당 정부에서 기회는 시민이 되어 이웃과 정을 나눌 수 있는 평등할 것이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대통령이 되고, 국민 여러분의 자랑으 결과는 정의로울 것” 이라고 강조했다. 로 남겠다” 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이번 대선은 전임 대 문 대통령은“약속을 지키는 솔직한 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졌고, 불행한 대 대통령이 되겠다. 선거 과정에서 제가 통령의 역사가 계속되고 있다” 며“이번 했던 약속들을 꼼꼼하게 챙기겠다” 며 선거를 계기로 불행한 역사는 종식돼 “불가능한 일을 하겠다고 큰소리치지 야 한다.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새로 않고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고 말씀드 리겠다. 거짓으로 불리한 여론을 덮지 운 모범이 되겠다” 고 말했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빈손으로 취임하고 빈 않겠다”
19대 대선 문재인 41.1% 득표로 당선확정
국무총리 이낙연 전남지사 지명 비서실장 임종석, 경호실장 주영훈, 국정원장 서훈
5월 10일(수) 최고 62도 최저 49도
정보관리실장, 남북총리회담 대표 등 을 역임했고, 현재 이대 북한학과 초빙 교수를 맡고 있다. 전남 장흥 출신으로, 서울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임종석 실장은 전대협 의 장 출신의 대표적 86(80년대 학번·60 년대생) 인사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 무부시장을 지낸‘박원순 맨’ 으로 분 류됐으나 지난해 말 문 당선인의 삼고 초려로 영입됐다. 이후 민주당 대선후 보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제19대 대통령선거의 개표 작업이 종료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 지에 따르면 10일 오전 7시 현재 개표 마감 결과 총 3천267만2천101명이 투 표에 참여한 가운데 기호 1번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1천342만3천 800표로 전체의 41.08%를 득표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785만2 천849표(24.03%), 국민의당 안철수 후 보 699만8천342표(21.41%),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220만8천771표(6.76%), 정의당 심상정 후보 201만7천458표 (6.17%)로 집계됐다. 군소후보 중에는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 4만2천949표(0.31%), 무소속 김 민찬 후보 3만3천990표(0.10%), 민중 연합당 김선동 후보 2만7천229표 (0.08%),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후보 2 만1천709표(0.06%), 한국국민당 이경 희 후보 1만1천355표(0.03%), 늘푸른 한국당 이재오 후보 9천140표(0.02%),
경제애국당 오영국 후보 6천40표 (0.01%) 등의 순으로 득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