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2, 2022
<제517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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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일 월요일
美 코로나19 다시 광범위 확산… 47개주에서 확진자 증가 뉴욕 등 북동부선 입원 환자도 40% 넘게 늘어 확산 속도는 완만 ▶ 관련 기사 A5(미국1)면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대확산 을 넘긴 미국에서 다시 코로나19 이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 달 초만 해도 거의 정체 양상을 띠었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50개 주(州) 가운데 47곳에 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4월29 일 보도했다. 유행이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신호라는 것이다. NYT의 자체 데이터를 보면 29일 기준 미국의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 6천869명으로 2주 전보다 52% 증 가했다. 오미크론 대확산 이후 최 저치를 기록했던 이달 3일의 2만6 천992명과 견주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번 확산은 새롭게 우세종으 로 올라선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인 BA.2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코로나19 검사소
웨스트버지니아·유타주 등 7 ∼8개 주에선 최근 2주 새 확진자 가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미국의 최대 핫스폿(집중 발병지역)은 뉴 욕주 중부로 거의 모든 카운티가 지역사회 감염이 높은 수준으로 분류돼 있다. 또 확진자 증가가 먼저 나타났 던 미 북동부 지역에선 최근 2주 새 입원 환자가 40% 이상 증가했
LA 폭동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한인·흑인 할머니…4월 29일 LA 코리아타운에서 열린 LA 폭동 30주년 기념행사에서 한인, 흑인 할머니가 노래에 맞춰 함께 춤을 추고 있다.
고, 30여개 주에서 입원 환자가 상 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미국의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팬데믹(전 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1만4천 명 선으로 떨어졌으나 29일에는 2 주 전보다 14% 늘어난 1만6천890 여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파악된 신규 확진자는 실
제 현실보다 적을 것으로 추정되 고 있다. 많은 주에서 대규모 검 사소를 문 닫았고, 많은 사람들이 공식 집계에 잡히지 않는 가정용 검사 키트로 검사하고 있기 때문 이다.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 건대학원의 에릭 토너 박사는“대 부분의 확진자는 (증세가) 상대적 으로 가볍다” 면서도“아직 끝난 게 아니다” 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확산은 속도 면에 서 오미크론 때보다 확연하게 느 리고 완만하다. 오미크론 하위 변 이 BA.2는 오미크론보다도 전염 성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도 이처럼 확산이 완만한 것은 사 람들 사이에 백신 접종과 감염에 따른 자연면역으로 제법 두터운 집단면역이 형성된 덕분으로 풀 이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미국인의 60%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는 공식 집계된 미국의 누적
LA 폭동 30주년 기념 공연에서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흑인들…4월 29일 LA 폭동 30 주년 기념행사에서 흑인들이 공연을 펼치며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LA 폭동 30주년… 한인·흑인, 코리아타운서‘화합의 함성’ 한흑단체 손맞잡고 기념행사…“우정·희망으로 먼저 손내밀자”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아시안 증오 멈춰라”함께 외쳐 로드니 킹 딸“증오범죄 극복해야… 통합은 아버지의 유산” ▶ 관련 기사 A3면 로스앤젤레스(LA) 폭동 발생 30주년인 4월 29일 한인과 흑인들 이 한목소리로 화합을 다짐했다. LA 한인회 등 한인 단체들은
이날 오후 코리아타운 리버티 파 크 잔디 광장에서 흑인 단체들과 함께 ‘LA 폭동, 사이구 (SAIGU·4·29) 평화 기원 행 사’ 를 개최했다.
1992년 4월 29일 발생한 LA 폭 동은 교통 단속에 걸린 흑인 청년 로드니 킹을 집단 구타한 백인 경 찰관 4명에게 무죄 평결이 내려지 자, 분노한 흑인들이 LA 도심으
로 일제히 쏟아져 나와 폭력과 약 탈, 방화를 저지른 사건이다. 흑인들의 분노는 한인 슈퍼마 켓에서 흑인 소녀가 총격으로 사 망한 이른바‘두순자 사건’ 과맞 물리면서 한인에게로 분출됐고, 당시 LA 도심에 있던 한인 타운 은 잿더미가 됐다. 이날 기념식은 30년 전 폭동의 상처와 교훈을 되새기며 한인과 흑인 간 연대를 강조하는 인종 화
비
5월 2일(월) 최고 56도 최저 50도
흐림
5월 3일(화) 최고 63도 최저 50도
오전비
5월 4일(수) 최고 63도 최저 53도
5월 2일 오전 11시 기준(한국시각)
1,285.10
1,240.90
1,275.30
1,250.70
N/A
1,249.79
< 미국 COVID-19 집계 : 5월 1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83,066,907 5,326,360
24,751 6,289
1,020,833 68,841
2,261,694
3,254
33,429
코로나19 감염자의 2배가 훨씬 넘 는 비율이다. 존스홉킨스대학은 30일까지 미국의 누적 확진자를 8천130만 여명으로 집계했는데 이는 미국
인구의 24.7%에 그친다. 토너 박사는“지금 나타나지 않는 현상은 병원에 많은 스트레 스가 가해지는 것” 이라며“이는 매우 고무적인 일” 이라고 말했다.
로드니 킹 딸“아시안 증오범죄 극복 위해 서로 도와야” …4월 29일 로드니 킹의 딸 로 라 킹이 LA 폭동 30주년 기념 콘서트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아시안 증오범죄 극복을 강 조하고 있다. [사진 출처=LA 한국문화원 제공]
합의 행사로 치러졌다.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 한인타운청소년회관, 한미연합회 (KAC),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 흥연대 LA 지부와 흑인 사회 구 심점인 퍼스트 AME 교회, 비영 리 흑인단체 LA 어번리그가 이 번 행사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퍼스트 AME 교회 J. 에드거 보이드 목사는“한인, 흑인, 백인, 라틴계 모두 여기에 함께 모였다” 며“우리는 공포와 갈등, 파괴 너 머에 생명이 있다는 것을 안다. 그것이 오늘 우리가 여기에 모인
이유” 라고 밝혔다. 이어“우리는 번영과 발전, 희망을 위해 함께 모 였다” 며“우리는 공통의 유대감 과 새로운 우정, 새로운 희망을 찾 고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 다.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은“30 년 전 폭동 당시 충격과 엄청난 피해 때문에 오늘은 끔찍한 기억 으로 남아있을 것” 이라며“하지 만, LA 폭동은 한흑 간 문제가 아 니라 소수민족에 대한 미국 사회 의 구조적인 차별이 근본 원인” 이 라고 설명했다. ▶A2면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