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12, 2014
<제273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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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2일 토요일
加州 대학견학 버스 사고… 10명 사망 페덱스 트럭과 충돌, 불길에 휩싸여… 한인 없는 듯
2009년‘뉴욕 아저씨들’이 보낸 후원금으로 서울로 수학여행을 가‘점프’를 구경하고 나온 장호마을 어린이들과(사진 왼쪽) 2010년 해양 체험 학습을 하고 있는 장호마을 학생들(오른쪽). <사진제공=장호마을 후원회>
“굳건히 자라 남 돕는 사람 되길” 뉴욕한인들, 13년째 삼척 장호마을 어린이들에 성금 매년 한국 강원도 삼척의 장호마을 을 후원하고 있는‘장호마을 뉴욕 후원 회’ (회장 방준재 내과의사)’ 가 올해도 4 월6일 5,300달러의 성금을 보냈다. 이같은 사실은 성금을 받은 장호마 을 남윤미 보건소장이 성금을 잘 받았다 는 이메일을 뉴욕으로 보내옴으로써 밝 혀졌다. 방준재 미주한인청소년재단 전 회장 을 비롯한 뉴욕 일원 한인들로 구성된 ‘장호마을 후원회’ 는 지난 2002년부터 13년째 매년 장호마을 어린이들에게 자 전거 구입기금, 현장학습을 위한 견학비 등 후원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후원자 중에는 2012년 3월1일 갑작스 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고(故) 김철 원 변호사도 속해 있다. 어머니, 누나 등 남은 사람들의 손에 의해 하늘나라에서 도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성금을 받은 남윤미 보건소장은 이 메일 답장에서“세상에서 가장 아름다 운 편지 중 하나가 지금 장호에 도착했 습니다. 세월도 무시한 아름다운 우편물 입니다. 방선생님의 아름다운 무대뽀? 행진이 멈추지 않고 장호 아이들에게 교 육의 기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장호 아이들은 가보지 못한 괜 찮은 또 다른 현장 학습으로 발길을 옮 기겠지요. 내일 출근길에 들러 환전하고 장호초등학교와 장호중학교에 절반씩 전하겠습니다” 고 감사를 표했다. ‘장호마을 뉴욕 후원회’ 는 2002년 구 성됐다. 그때 방준재씨는 신문 사회면에 서 삼척 장호마을의 남윤미 보건소장의 마을을 위한 헌신에 관한 아름다운 이야 기를 읽었다. 당시 한국은 1997년 몰아친 IMF의 여파로 경제가 엄청 어려울 때였다. 장 호마을의 어른들은 밥벌이를 위해서 외 지로 떠났고 뒤에 남은 어린 아이들을
삼척 장호마을 남윤미 보건소장이 뉴욕후원회 에 보내온 감사 서신.
장호초등학교에 서 있는 고 김철원 변호사 기 림‘주목’.
남윤미 소장이 헌신적으로 돌보고 있다 는 기사였다. 이 기사를 본 방준재씨는 고 김철원 변호사와 함께 한인들에게서 성금을 모 아 장호마을에 보냈다. 자연히‘장호마 을 후원회’ 가 결성됐다. 남윤미 보건소장은 이 성금을 장호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전달했고, 학교는 학생들에게 자전거 30대를 사주고, 이듬 해부터는 서울 수학여행비, 현장학습 견 학비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장호마을 어린이들은 이 덕분에 서울서 뮤지컬도 보고 해양박물관도 견학하며 견문을 넓 혔다. 방준재씨는 2012년 뉴욕일보에“… 우리의 조그만 정성들에 활짝 웃는 마을 과 아이들이 생각난다. 그리고 지난 11 년을 아무 말없이 동참하고 있는 뉴욕일 원의 친구들,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이 동참 할 김철원 변호사의 따스한 마음이 생각난다. 당시 우리는 자전거 30대를
살만한 우리의‘마음’ 을 모아 보냈다. 그 후 매년 5월이면 초등학생 50명 중학 생 20명이 전국 여기저기를 소풍(야외 학습)을 간단다. 그 청소년들은 소풍을 갔다오면 우리에게 끊임없이 감상문과 사진을 보내왔다. 그리고“우리도 언젠 가 크면 남을 도울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고 했다. 해마다 장호에서 오는 편지에서 그 말을 읽어 볼 때, 나무를 심는 마음이 되 어 흐뭇하기 그지없다. 11년이라는 세월. 아마도 그 아이들 이 이제는 대학생이 되고, 또 졸업하고, 사회의 한 구성원이 되어 있으리라. 그 리고 우리의 조그만 정성을 마음에 새겨 두었겠지.…” 라는 글을 게재했다. 장호초등학교와 중학교는 2012년 교 정에 장호마을후원회에게 감사하는‘주 목’ 을 심고 고 김철원 변호사의‘사랑의 나눔’ 을 기리고 있다. <송의용 기자>
캘리포니아주에서 대학 견학을 가던 고교생들이 탄 전세버스가 사고를 당해 10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이 버스에는 어려운 여건을 딛고 대 학에 합격했거나 진학의 꿈을 키우던 로 스앤젤레스 지역 저소득층 고교생들이 많았고, 이들을 인솔하는 교사, 교육청 관계자 등도 동승했다. 피해자 중 한국 인이나 한국계 교포는 없는 것으로 보인 다. 11일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 (CHP)에 따르면 전날 저녁 샌프란시스 코 약 250km 북쪽에 있는 올랜드 근처 I-5 고속도로상에서 남쪽으로 달리던 페덱스 트럭이 중앙선을 침범한 후 북쪽 으로 가던 버스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사고 시각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 며 신고 접수 시점은 오후 5시 40분께다. 사고를 당한 버스는 10일 새벽에 다 른 버스 2대와 함께 학생과 교사 등을 태 우고 로스앤젤레스를 떠난 후 새크라멘 토에 정차했다가 캘리포니아 최북단에 있는 훔볼트 주립대로 가던 길이었다. 버스의 목적지였던 이 대학은 사고 지점 에서 북서쪽으로 약 300km 떨어져 있 다. 사망자 10명 중 5명은 학생, 3명은 버 스에 타고 있던 성인 인솔자, 나머지 2명 은 각각 버스와 페덱스 트럭 운전자로 추정된다. 사고 직후 큰 불이 나 시신 훼 손이 심했던 탓에 사망자들의 정확한 신 원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CHP와 소 방서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부상자 명단 역시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고 로스앤젤 레스통합교육청(LAUSD) 관계자는 전 했다. 샌프란시스코 한국 총영사관은 올랜 드에 마련된 현장 사고대책본부에 직원 들을 보내 한인 피해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중이다. 이동률 영사는“현지 경찰 책임자와 적십자사 책임자를 직접 만나 서 명단 확인을 요청했는데 한국인이나 한국계로 보이는 이름은 없었다” 고전 했다.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소방관과 경찰관들이 출동했을 때는 이미 버스 전 체가 불길에 휩싸여 있었던 상태였다고 CHP 관계자는 전했다. 사망자 10명 중 9명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1명은 온 몸에 불이 붙은 채 버스 밖으로 탈출했다가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던 중 사 망했다. 부상자는 30여명이며 사고 현장 근처
10일 오후 샌프란시스코 약 250km 북쪽에 있는 올랜드 근처 I-5 고속도로상에서 남쪽으로 달리던 페 덱스 트럭이 중앙선을 침범한 후 북쪽으로 가던 버스와 정면으로 충돌, 두 차량이 북길에 휩싸였다(사 진 위). 불에 완전히 타버린 버스(사진 아래). 이 사고로 10명이 사망했다.
에 있는 7개 병원에 입원중이다. 이 중 2 명은 목숨이 위험하며 다른 3명도 심한 화상 등으로 중태다. 사고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 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CHP 관계자는 말했다. 사고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 중 일부 는 사고 직전인 오후 5시 30분께 버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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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로 심하게 흔들렸고, 두 차례 이상 폭발이 일어났으며 그 후 버스에 불이 났다고 전했다.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LAUSD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학부 모, 학생, 교사, 지역 주민 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사고 수습을 위해 노력중이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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