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27, 2015
<제302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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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27일 금요일
‘과거사 사죄’수위에 관심 집중 아베 日총리, 4월29일 사상 첫 美상·하원 합동연설 베이너, 초청장 발송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4 월29일 미국 상·하원에서 합동연설을 하게 됐다. 일본 총리가 미국 상·하 양 원이 모두 소집된 가운데 연설을 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존 베이너 미국 하원의장은 26일 보 도자료를 내고“아베 총리에게 다음 달 29일 미국 상·하원에서 합동연설을 해 달라고 초청했다” 고 밝혔다. 베이너 의장은“미국이 일본과의 협 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가운데 아베 총리가 의회를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 다” 며“아베 총리의 연설은 미국인들이 가장 가까운 동맹국으로부터 경제와 안 보협력 확대 방안을 청취하는 기회를 제 공할 것” 이라며“여기에는 시장개방과 자유무역을 통한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협력하는 방안들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A5·10면 베이너 의장은 이어“아베 총리는 미 국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는 첫 번째 일본 지도자가 될 것” 이라며“우리는 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4월29일 미국 상·하원에서 합동연설을 한다.
같은 역사적 이벤트를 주최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골든위크’연휴에 해당하는 4월26일부터 5월2일까지 워싱 턴DC와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 젤레스를 순방할 예정이라고 미국과 일 본 정부가 지난 23일 동시 발표했다.
일본 총리가 미국 의회에서 연설하 는 것은 54년 만이다. 지난 1954년 요시 다 시게루(吉田茂) 총리가 상원에서 간 단한 인사말을 한데 이어 아베 총리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岸信介)가 1957 년, 이케다 하야토(池田勇人) 총리가 1961년 각각 하원에서 연설을 했다. 그러 나 상·하원 합동연설을 한 일본 총리는 아직 없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인 2006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일 본 총리가 상·하원 합동연설을 추진했 으나, 당시 헨리 하이드 하원 국제관계 위원장이 데니스 헤스터트 하원 의장에 게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참배 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기 전에는 의회 연설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 달해 무산됐다. 당시 시민참여센터 등 한인 풀뿌리운동단체들은‘과거사 사죄 가 없는 한 일본총리의 합동연설을 허용 해서는 안된다’ 는 의사를 헨리 하이드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에게 보내는 등 연 설 반대 운동을 폈었다. 아베 총리는 1945년 이후 110번째로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는 외국 정상이 될 것으로 비공식 추산됐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아베 총리가 이번 연설에서 2차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과거 전쟁에 대한 입장을 일정하게 표명하고 전후 일본이 평화와 번영에 이 바지해온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고 있 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가 미국뿐만 아 니라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을 상대로 저지른 전쟁범죄와 식민지 지배 등 과거 사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시민참여센터(회장 김동찬)와 워싱 턴지역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회장 이 정실) 등 미국내 14개 한인 풀뿌리운동 단체들은 지난달부터 미국 의회를 상대 로 아베 일본 총리의 상·하원 합동연설 을 저지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여왔다. 한인단체들은 이달 중순 정치전문 매체인‘더 힐(The Hill)’ 에‘아베 총리 는 사죄하라’ 는 제목의 광고를 게재하 고 6천명이 넘는 한인들이 아베 총리의 의회연설에 반대하는 서명을 한 내역을 베이너 의장실에 전달한 바 있다.
역대회장단 31일 뉴욕한인회 임시총회 개최 “총회때 회장·이사장에게 소명기회 주겠다” 뉴욕한인회관 건물 관리자 변경 의혹제기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협의회(회장 김석주)는 26일 플러싱 금강산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뉴욕시 빌딩국에 등록된 뉴욕한인회관 건물 기록이 25일 변경된 것에 심각한 의혹을 제기한다” 고 주장 했다. 이경로 간사는“2015년 2월16일자로 뉴욕시 건물관리국에 등록된 내용에는 뉴욕한인회관 건물 주관리자(Head Officer)에 민승기(회장), 부관리자 (Officer)에 민경인 회관관리과장으로 등록돼 있었다” 는 자료를 제시하고“그 러나 3월25일 재차 확인한 결과 등록일 자(2015년 2월16일)는 바뀌지 않은 채 주 관리자의 이름이 한창연 32대 회장의 이 름이 등록돼 있고 부관리자로 한홍식 32 대 회관관리위원장으로 바뀌어 있었다”
고 주장했다. 역대회장단은“뉴욕한인회관 건물 관리자등록 변경시점이 25일 오전 6시 전후로 추정된다. 이러한 일들이 한인회 관과 관련된 소문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아 우려스럽다” 고 주장했다. 25일 뉴욕한인회 범동포미래연대 발 대식에서 민승기 회장은‘뉴욕한인회관 건물 매각불가’각서에 서명하고 변호 사의 공증을 마쳤으나 한인회관 건물에 대한 장기 리스에 대해서 뚜렷한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역대회장단 에서 제기한‘뉴욕한인회관 건물 관리 인 등록변경 의혹’ 에 대해 뉴욕한인회 측은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역대회장단은 31일 개최되는‘임시 총회’ 에 대해“△31일 임시총회장에서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협의회가 뉴욕한인회관 건물등록 변경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이경로 29대 회장, 김석주 27대 회장, 이문성 20대 회장, 하용화 31대 회장.
민승기 회장과 유창헌 이사장에게 소명 의 기회를 부여하며 △임시총회에는 반 드시 사진이 들어있는 신분증(여권을 가져 올 때는 현재의 주소확인을 위해 공과금 고지서도 함께 가져 올 것)을 지 참해야 하며 △임시총회 안건의 표결 방 법은 거수표결이 아니라 투표지를 이용
한 투표로써 결정된다” 고 밝혔다. 임시총회 개최를 위한 기금 모금에 대해 역대회장단은“30명의 기부자가 수 표를 보내서 현재 6천300달러의 기금이 모였다. 임시총회 개최 전까지 더 많은 분들이 기부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 다” 고 밝혔다. <임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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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미국 국토안보부 예산안을 통과시킨 직후 기자회견을 하는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 민 주당 원내대표. 미국의 첫 여성 하원의장 기록을 보유한 펠로시 원내대표는 2007년 위안부 결의안 통 과 당시 하원의장을 지냈다.
낸시 펠로시, 내주 한·일 방문 ‘위안부 해결 방안’언급 주목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하 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내주 한국과 일 본을 방문한다. 26일 미 의회 관계자와 한국 내 소식 통에 따르면 펠로시 원내대표는 이날 일부 하원의원들과 함께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국가 방문을 위해 출국 한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의회 외교차 원에서 미얀마와 베트남 등을 거쳐 다 음 달 1∼3일 한국을 방문하며 이어 일 본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방한 기간 박근 혜 대통령 예방 및 정의화 국회의장 면 담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에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2007년 마이클 혼다(민주·캘리포니아) 의원 주도의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될 당시 하원의장
을 지낸 인물로,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 및 위안부 강제동원 부인으로 한일 간 의 갈등이 격화되고 일본에 대한 국제 사회의 비판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양국 을 방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아베 총리의 다음 달말 미국 방문 및 첫 미 의회 연설을 앞둔 시점의 양국 방문 이어서 그의 메시지에 더욱 관심이 쏠 리고 있다. 미 정치권 일각에선 펠로시 원내대 표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모종의 역 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베 총리의 미 의회 연설에 반대해 온 시민참여센터’(KACE)등 미국 내 한인 시민단체와 혼다 의원을 필두로 한 일부 의원들은 현재 아베 총리가 미 의회연설에서 과거사, 특히 위안부 문 제에 명백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하 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