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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 LIFE

Friday, March 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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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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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6일 금요일

“소비의 주역‘밀레니얼 세대’ 를 잡아라” 올해 베이비붐 세대 인구수 추월, 미국 경제 중추로 부상… 25~34세 고용률 76.6% 임금도 높아 2008년 금융위기와 그 후폭풍에서 여전히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밀레니 얼 세대’ (15∼34세)가 최근의 경기회복 세에 힘입어 경제의 주력부대로 거듭 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1년에서 2000 년 사이 태어나 21세기 들어 성인이 된 첫번째 세대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출 생한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들을 일컫 는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사회에 첫발 을 내딛었으나 2차 대전 이후 최악으로 평가받는 경기 침체와 함께 5년 넘게 암흑기를 보내면서 아직은 미국 경제 의 중추 역할을 떠맡지 못하고 있는 청 년층이기도 하다. 올해 미국에서 밀레니얼 세대 인구 가 처음으로 베이비붐 세대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이들의 고용·임금 지표가 동반 개선되는 것 으로 나타나면서 이들 세대가 새로운 경제적 발판을 마련하리란 전망이 나 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해 하반기 이 후 밀레니얼 세대의 고용과 임금 상승 률이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최근 보도했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 대에 속하는 25~34세 인구의 고용률은

지난 1월 76.6%를 기록,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세계 경제, 디플레 압박에서 벗어나나? 10조달러 풀린 효과 가시화 “청신호 보인다”… 블룸버그 보도 주요 선진국의 양적완화가 마침내 효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세계 경제가 디플레 압박에서 벗어나는 청신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월가 일각 에서 나온다고 블룸버그가 2일 보도했 다. 반면, 중국까지 불과 3개월여 사이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등 디플레 중압감은 여전하다고 CNN 머니가 지 적해 전문가 판단이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블룸버그는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 융 위기 이후 지난 7년간 모두 10조 달

러를 뿌린 것이 마침내 효과를 내기 시 작한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분 석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시간당 평균 임금 이 지난 1월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 로 올랐음을 상기시켰다. 일본 임금도 지난해 12월 5개월 사이 최대폭 상승 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핌코의 마이클 알토프 머니 매니저 는 블룸버그에“물가가 급격히 오르지 는 않지만 미국, 일본 및 심지어 독일에 서도 임금 상승 조짐이 보인다” 고 말했 다. 그는“인플레가 (여전히) 낮지만,

(상승세가) 죽은 것은 아니다” 라고 강 조했다. 알토프는“모든 (주요) 중앙은행이 성장 촉진과 인플레 제고에 일제히 초 점을 맞춰왔기 때문에, 물가는 (미미하 게나마) 계속 뛸 것” 이라고 내다봤다. 인베스코의 마크 내시 선임 펀드 매 니저도 블룸버그에“시장이 인플레 전 망에 너무 비관적이었다” 면서“원자재 가격 약세가 소비 심리를 부추기기 시 작했다” 고 평가했다. HSBC의 채권 리서치 책임자 스티 븐 메이저도 블룸버그에 지금이 임금

2008년 금융위기로 직격탄을 맞았 던 밀레니얼 세대의 임금은 최근 들어

상승의 초기 단계라면서“인플레가 (본 격적으로) 뛰는 것은 아니지만, (인플 레) 기대감은 상승할 수 있다” 고 강조 했다. 따라서“인플레 연계 채권을 살 시 점” 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뱅크 오브 아 메리카 분석을 인용해 미국과 이탈리 아 및 호주 등 선진국의 물가연동채권 (링커스) 시세가 올해 들어 평균 1.9% 상승해, 고정금리채권을 웃돌았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6개월의 추세가 반 전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강조했다. 그러나 UBS의 타오왕은 CNN 머니 에 중국도 디플레 우려가 심화하면서 3 개월여 만에 금리를 또다시 전격 인하 했다면서“(중국 인민은행도) 최근 몇 주 사이 디플레를 더 걱정하게 된 것이 명백하다” 고 말했다.

다른 연령대보다 빠르게 상승하는 것 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분기 16~24세의 주급 중간 값은 전년도보다 4.8% 상승했고, 25~34세의 주급 중간값은 2.4% 올랐 다고 웰스 파고 은행은 밝혔다. 45~54 세(1.7%), 35~44세(0.8%)보다 훨씬 높 은 상승률이다. 밀레니얼 세대와 관련한 경제 지표 호전은 이들 세대의 인구 증가와 맞물 려 경제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퓨리서치 센터는 밀레니얼 세대 인 구가 올해 7천530만명에 도달, 1946~1964년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7 천490만명)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트룰리아의 제드 콜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밀레니엄 세대의 경제력이 향상되면 가족이나 친구의 집을 떠나 독립하는 경우가 많 아질 것이라며 이는 소비 증대와 건축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미국 경제 전반에도 긍정적인 신 호로 해석되고 있다. 민간 연구기관인 컨퍼런스 보드의 가드 레바논 거시경제·노동시장 연구 팀 이사는“젊은 청년층의 임금 상승은 전체 노동 인구의 임금 상승을 견인한 다” 고 분석했다.

달러 가치, 美경제 호조로 강세 지속 관측 11년 새 최고…유로 등가 환율에 더 접근 달러 가치가 4일 미국 고용지표 호 조 탓 등으로 유로화에 대해 지난 11년 6개월여 사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 다. 달러 강세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1월 실행키로 한 양적완화(QE)의 구체적인 내용을 5일 공개하는 것과도 때를 같이한다. 로이터에 의하면 주요 교역국 통화 바스켓으로 산정되는 달러 지수는 4일 95.957로, 0.6% 상승했다. 지수는 이날 한때 96.041까지 치솟았다. 달러 강세 속에 유로화 가치는 이날 유로당 1.1072달러까지 하락했다. 이

는 전날보다 0.9% 빠진 것이다. 이날 한때 1.1066까지 하락했다. 이는 2003 년 9월 이후 달러에 대해 유로 가치가 가장 많이 떨어진 것이다. 유로는 이날 엔화에 대해서도 가치가 한 달여 사이 바닥으로 내려갔다. 반면, 엔·달러 환 율은 119.72로, 전날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달러 지수는 올해 들어 6.3% 상승 했다. 스코티아뱅크의 토론토 소재 카밀 라 서튼 수석 통화 전략가는 로이터에 6일 발표되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 규 고용자 수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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