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15, 2018
<제390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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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15일 목요일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플로리다 고교서 퇴학생이 총기난사… 17명 사망 19세 용의자 붙잡아 16명 중·경상 교실 안팎 오가며 1시간 넘게 총질 플로리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14일 오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7명이 사망했다고 브로워드 카운티 셰리프국 이 밝혔다. 이 학교 출신으로 알려진 범 인은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북쪽 72㎞ 지점의 파크랜드에 있는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반자동 소총인 AR15를 마구 쏘았다고 CNN은 전했다. 스콧 이스라엘 브로워드 카운티 셰리 프 국장은 사망자 17명 가운데 12명은 학 교 안, 2명은 학교 밖에서 또 다른 1명은 인근 거리에서 발견됐으며 2명은 병원 에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고 전했 다. 브로워드 카운티 현지 병원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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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5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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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에 위치한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피해자
들은 현재 총격 사건에서 부상한 16명이 일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
다. 브로워드 헬스 노스 병원 관계자는 부상자 8명과 용의자가 이 병원으로 옮
북·미,‘탐색대화’테이블에 마주앉을까 펜스, 대북제재 강화로 북 압박하며 대화 모색 전망 미국 정부가 비핵화 본협상을 위한 예비적 대화 성격의 이른바‘탐색적 대 화’ 를 북한과 추진할 수 있다는 메시지 를 발신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정상 회담이 추진되는 등 군사옵션까지 거론 되던 북핵 위기가 한풀 꺾인 가운데 백 악관과 국무부가 잇따라 전제조건 없이 일단 북한과 무릎을 맞댈 수 있다는 입 장을 표명하고 나선 것이다. 그 중심에는 최근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한국을 다녀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있다. 방한 기간 대북 압박의 목소리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북한 인 사들과의 접촉을 의도적으로 피했던 그 는 귀국길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를 필두로 잇따라 북한에 대화의 손짓을 보 내고 있다. 그는 14일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북한이 우리를 확실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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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 트랙 남자, 여자 예선전을 관람하며 대화하고 있다.
해하기를 원하며, 만약 대화의 기회가 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 며“그러나 있다면 그들에게 미국의 확고한 (비핵 대화는 협상이 아니며 서로에 대한 이해 화) 정책을 전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 를 위한 것” 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 또“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대화를 믿 “북한이 핵무기 추구를 포기할 때까지
겨져 이 중 2명이 숨지고 3명은 중태, 3 명은 안정 상태라고 전하고 용의자는 치
북한과의 관계는 어떤 변화도 없을 것” 이라며“북한이 완전히, 검증할 수 있게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관련 기사 A7(한국-2)면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도 전날 정례브리핑에서“(북한과) 무엇에 대해 이야기할지 의제를 설정하기 위해, 아마 도 그 논의가 어떻게 될지에 관한 예비 대화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 고 밝혔다. 이는 북한과 대화를 할 수 있지만 이 대화의 성격은 우선 협상 조건과 의제 등을 정하는 한편 미국의 대북정책인 ‘비핵화’ 가 협상의 핵심의제와 목표라 는 점을 통보하기 위한 탐색 차원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대화에서 미국은 비핵화에 대한 북한 측 의중을 확인하고, 비핵화를 위한 경 로로 빠르게 갈 수 있는지를 살펴볼 것 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북미 간‘탐색전’ 성사를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 으면서 기존에 물밑에서 종종 가동돼온 뉴욕채널 등을 통하 거나 한국의 도움을 받는 미북 접촉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커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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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후 경찰에 넘겨졌다고 밝혔다. 또 현 재 3명이 수술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8명 모두 총격을 받았다 고 전했으나 부상자들의 연령이나 부상 정도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다른 부 상자 8명은 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 반자동 소총·다량 탄환 갖고 마 구잡이 총질 = 총격은 마조리 스톤맨 더 글러스 고교 1층 교실 근처에서 수업이 종료되기 직전인 오후 2시30분께 시작됐 다. 경찰은 예전에 이 학교에 다녔던 니 콜라스 크루스(19)라는 총격 용의자를 붙잡아 압송했다. 크루스는 총기를 난사 한 뒤 학교를 빠져나갔다가 학교와 가까
운 코랄 스프링스에서 붙잡혔으며, 검거 과정에서 충돌은 없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범인은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았 다. 병원복을 입은 범인이 끌려 나와 경 찰차에 타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혔다. 크루스는 앞서 교칙위반으로 퇴학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 퇴학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크루스가 적어 도 한 정의 AR-15 반자동소총과 다수의 탄창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은 크루스의 단독 범행으로 공범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 국장은“탄 환이 셀 수 없이 많았다” 고 말했다. <3면에 계속>
무엇보다 펜스 부통령의 이날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펜스 부통령 과의 회동에서 북한과의‘탐색적 대화’ 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즉, 북한과 대화를 하더라 도 국제사회의 제재에서 이탈하지 않겠 다는 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진 문 대 통령의 제안에 대한 수락 의사를 간접적 이고 우회적으로 언론을 통해 내비친 것 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 측 외교 소식통들도 문 대통령 의 제안에 펜스 부통령이 즉각 확답을 주지는 않았지만 이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고 있는 것으 로 보고 있다. 펜스 부통령이 이날 인터뷰를 통해 탐색 대화에 긍정적 입장을 밝히는 동시 에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까지 경제 제
재 등 외교적 압박을 계속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점도 주목된다. 그는“오 로지 그러고 나서야 미국과 국제사회의 태도에서 어떠한 변화가 고려될 수 있을 것” 이라며“제재와 압력에 관한 어떠한 진전이 이뤄지기 전에 김정은 정권이 핵 무기 프로그램을 영구히 포기해 그것이 해체되고 비핵화를 수용해야 한다는 우 리의 공유된 입장의 단합을 유지할 것” 이라고 밝혔다. 북한과의 대화 국면이 전개되더라도 유엔 등을 통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나 미국의 독자 제재 등은 오히려 강화될 수 있다는 경고다. 결국 전방위적 제재만이 향후 북미 간 협상을 유리하게 하고 북한의 비핵화 를 끌어낼 수 있다는 게 미 정부의 판단 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