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1, 2024
<제570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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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1일 목요일
美, 금리 5.25~5.50% 4연속 동결…“올해 적절 시점 인하 시작” 2001년 이후 최고수준 유지…“더 좋은 균형점으로 가지만 전망 불확실” 파월“3월 회의서 금리 인하 보증할 확신 얻을 것으로 생각하진 않아” WSJ“인플레 위험 사라졌다고 판단되면 금리 인하할 가능성 분명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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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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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월 31일 기준금리를 5.25~5.50%로 재 차 동결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관련기사 A5(미국1), A8(한 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국2)면 단행해 지난해부터 2001년 이후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를 이어오 제도(Fed·연준)는 1월 31일 기 고 있다. 준금리를 5.25~5.50%로 재차 동 연준은“최근 경제 활동은 지 결했다. 표상으로 안정적 속도로 확장하 연준은 이날 올해 들어 첫 연 고 있으며, 일자리 성장은 다소 둔 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화됐지만 여전히 견조하다” 면서 회의를 마친 뒤 보도자료를 통해 “물가 상승은 지난해에 비해 완화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 됐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고 있다” 고 진단했다. 과 11월, 12월에 이은 4번째 기준 이어“위원회는 오랫 동안 최 금리 동결이다. 이로써 미국과 한 대 고용 및 물가 상승률을 2% 목 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표로 설정해 왔다” 며“이 같은 목 2%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표를 성취하기 위한 위험은 더 좋 미국은 높은 물가 상승에 대응 은 균형점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한미 기준금리 추이
판단하지만, 경제 전망은 불확실 하고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여전 히 높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고 덧붙였다. 연준은“인플레이션이 (목표 치인) 2%를 향해 지속가능하게 이동하고 있다는 보다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목표 범위를 축소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 장” 이라고도 설명했다.
FOMC의 이번 결정은 시장 전망과 일치하는 것이다. 시장에 서는 연준이 이르면 3월부터 금리 를 인하하고, 올해 최대 6~7차례 금리를 지속적으로 내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돼 왔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3월 금 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50대 50으 로 전망이 팽팽하게 엇갈린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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례회의 직후 발표한 전망에서 올 해 말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0.65~0.90%포인트 낮은 4.6%(중 간값)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두고 3차례 금리 인하 가 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직후 회견에서 올해 내 적절한 시 점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하겠지 만 아직 확신에 도달하지는 않았 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올해 어느 시점 에서 긴축 정책을 완화하는 일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 이라면 서도“그러나 팬데믹 이후 경제는 여러 모로 분석가들을 놀라게 했 고, 2% 인플레 목표에 대한 지속 적 진전 역시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3월 예정된 다음 회의에 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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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에 대해선“그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보증할 수준의 확신을 얻 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며부 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연 준이 공식적으로 금리 전망을 변 경했다” 면서“인플레 위험이 사 라졌다고 판단되면 향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분명히 했다” 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도“이번 긴축 국면 에서 기준금리가 정점이나 그 근 처에 도달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며 긴축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팬데믹 이후 경제 는 전문가들을 여러 면에서 놀라 게 해왔고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지속적인 진전을 장담할 수 는 없을 것” 이라며 추가 인상 가 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 신중한 모습도 보였다.
이어지는‘한반도 전쟁위기설’논란…‘국지적 도발’우려 연초부터 전쟁위기설 확산… 해외언론·전문가 논쟁 가세 전면전 가능성은 낮고‘北도발’·국지적 충돌 우려 ▶관련기사 A4(특집), A8(한국 2)면 연초부터 불거진 한반도 전쟁 위기설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 고 있다. 주로 해외언론에서 전쟁 가능 성을 높게 보는 보도가 나오면서 한반도 이슈가 부각됐고 북한의 도발행위가 현실화하면서 위기감 이 고조됐지만, 한미 당국이 전쟁 발발 가능성이 낮다고 진화에 나
선 가운데 위기론이 과도하게 확 산하지 않는 기류로 정리되는 형 국이다. 한반도 위기론의 발단은 지난 달 11일 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 소의 로버트 칼린 연구원과 지그 프리드 해커 교수가 북한 전문매 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시작 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발언은 충격적이었 다.“한반도 상황이 1950년 6월 초
반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더 위험 하다” 라거나“김정은이 1950년에 할아버지가 그랬듯이 전쟁하겠다 는 전략적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 다” 는 내용이었다. 북한 문제에 있어 지난 수십년 간 쌓아온 두 전문가의 명성 때문 에 파장이 컸다. 여기에 1990년대 1차 북핵 위기 당시 미국측 협상 대표였던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북핵특사마저“2024년 동
북아시아에서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최소한 염두에 는 둬야 한다” 고 가세했다. 특히 북한의 움직임이 이런 위 기론을 더욱 증폭시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연말 노 동당 전원회의 보고에서 남북관 계를“더 이상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라고 규정 하더니 지난달 10일에는“대한민 국을 완전히 초토화해 버릴 것” 라 는 등 초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그러자‘위기론은 과장됐다’ 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이코노 미스트는 지난달 18일‘전쟁 루머
1월 31일 뉴욕에서 열린 미국외교정책협의회(NCAF)와 코리아소사이어티 공동 주최 좌 담회
가 너무 과장됐다’ 는 제목의 기사 를 내보냈고, BBC도 칼린과 해커 의 분석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아 시아 유럽 북미 지역 북한전문가 7인의 인터뷰 기사를 전했다. 한국과 미국의 정책당국도 전
쟁 발발 가능성이 낮다고 진화에 나섰고,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굳 건함을 새삼 강조했다. 그리고 현 실적으로 북한이 이 시점에서 전 면전을 감행할 이유가 없다는 점 이 부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