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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26, 2018

<제388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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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26일 금요일

밀양 세종병원에 불, 37명 사망 131명 부상

26일 오전 7시30분께(한국시간)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불이나 소방대원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이 불로 37명이 숨지고 131명이 크고 작은 부 상을 입었다.

26일 오전 7시 32분께 경남 밀양시 가 곡동 세종병원 1층에서 불이 나 37명이 숨지고 13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 다. 소방당국은 2시간여 만인 오전 9시29 분께 큰 불길을 잡고 오전 10시26분께 불을 모두 껐다. 건물 1층을 중심으로 탔 고, 나머지 층에는 불이 크게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후 건물에 있던 입원 환자 등 111명을 인근의 다른 병원 6곳으로 이송했다. 이 가운데 37명이 숨 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부상자 중 중상자는 18명으로 파악했 다. 18명 중 10명은 긴급, 8명은 응급으 로 분류했다. 긴급은 의식 불명 상태를, 응급은 의식은 있지만 활력 징후가 약해 진 상태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113명은 경상으로 확인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사망자가 41명이라 고 확인했지만 이는 일부 중복 집계로 인한 착오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환자로 파악된 사망자는 주 로 1·2층에 있었고, 일부는 5층에 있었 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대개 질식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

맑음

1월 26일(금) 최고 40도 최저 33도

구름많음

1월 27일(토) 최고 53도 최저 45도

1월 28일(일) 최고 51도 최저 37도

1월 26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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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18명은 중상, 111명은 경상을 입고 치 료 중이다. 앞서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직후 병원 과 맞붙은 별관동인 요양병원부터 먼저 진입해 혼자 거동이 힘든 환자들을 대피 시켰다. 요양병원 환자 94명 전원은 별 다른 부상 없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 다. 소방당국 측은“1차로 혼자서는 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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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힘든 요양병원 쪽 환자 94명을 대피 시킨 뒤 세종병원 전층에 구조대원이 진 입해 대피 등 조치를 시켰다” 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세종병원에 원 래 입원 중이던 것으로 파악된 환자 100 명과 병원 관계자들이 전원 구조된 것으 로 파악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혹시 모 를 상황에 대비, 건물 전층에 걸쳐 정밀 수색을 하고 있다.

정현, 발바닥 부상으로 2세트 도중 기권 호주오픈 4강전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 랭킹 58위·한국체대)이 호주오픈 테니스대 회(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 억원) 준결승에서 기권패 했다. 정현은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남자단식 4강전 로저 페더 러(2위·스위스)와 경기에서 1세트를 1-6으로 내주고, 2세트 게임스코어 2-5 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포기했다. 2세트 게임스코어 1-2에서 브레이크 를 당한 정현은 게임스코어 1-4까지 벌 어진 이후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르고 왼 쪽 발바닥 물집을 치료하는 등 힘겨운

발바닥 치료를 받는 정현

모습을 보였다.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 무대 에 오른 정현은 결승 진출을 앞두고 만 난 상대 페더러의 벽을 넘지 못하고 대 회를 마쳤다. <관련기사 B1면,2면> 정현은 이번 대회 3회전에서 알렉산 더 즈베레프(4위·독일), 4회전에서 노 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 등 세 계적인 선수들을 연파하며 국내에‘정 현 신드롬’ 을 일으켰다. 생애 처음으로 ‘테니스 황제’페더러를 만나 다시 한 번‘이변’ 에 도전했지만 발바닥 물집 부 상을 이겨내지 못했다. 정현은 이날 1세트를 33분 만에 내줬 고, 2세트에서도 부상 탓에 맥없는 경기

를 이어가다 결국 1시간 03분 만에 기권 을 선언했다. 서브 에이스에서 페더러가 9-1로 앞 섰고 더블폴트는 정현이 3개, 페더러가 1개였다.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한 것은 페더러가 4차례, 정현은 한 번도 없 었다. 공격 성공 횟수는 페더러가 24-6 으로 앞섰고, 토털 포인트 역시 57-33으 로 페더러가 압도했다. 페더러는 경기를 마친 뒤 코트 위 인 터뷰에서“정현의 상태가 어떤지 알기 어려웠다” 며“2세트부터 상대 움직임이 느려졌다. 결승에 올라 행복하지만 이런 식으로 이기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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