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anuary 4, 2018
<제386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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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4일 목요일
北‘평창 참가 의사’발표는 낭보, 그러나 北美관계는 여전히… 신년 대담 :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에게 듣는다 ② <인터뷰어 : 송의용 기자> <1월3일자 A3면에서 계속> -[질문] 북한 딤정은 위원장이 1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북한의 평창올 림픽 참가’ ‘이를 위한 남북간의 대화 재개’ 라는 아주 반가운 제의를 해왔습 니다. 신년의 낭보(朗報)인데요. 그러면 서도 미국을 향해서는‘내 책상엔 핵단 추가 있다’ 는 강경 목소리를 감추지 않 았습니다. 북한 김정은의 신년사를 미국 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 [김동석 상임이사 답변]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는 새해 들어 가장 큰 뉴스입니다. 북한의 평화공세가 평창올 림픽을 앞두고 있는 한국에겐 반가운 일 임엔 분명합니다. 그러나 미국은 조금 곤혹스러워 합니다. 비핵화를 목표로 대 화를 하겠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입니다. 그런데 북한은 핵을 보유했고 장거리 미 사일도 완성했다고 선언했습니다. 북한 의 평화공세를 미국이 받아들이면 실제 적으로 북한은 핵을 보유하고 미국과 대 화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미국 이 그것을 인정하든 안하든 간에 그렇습 니다. 수세에 몰려있는 약자가 평화공세
를 펼치면 절대강자에겐 늘 허점이 생기 게 됩니다. 일단은 대외적 명분에서 그 렇습니다. 더구나 국가 간의 분쟁에 있 어서는 국제사회의 지지와 명분이 절대 적입니다. 대화를 하자는 북한의 제안은 미국에게는 큰 강도의 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공은 미국으로 넘어왔습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이러한 국면을 외교방식으로 받아 들여야 할 것으로 보 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미북 간 긴장해 소로 이어지고 올림픽을 기회로 남북간 교류협력이 다시 시작되고 그것이 확대 되고 발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트럼프 정부가 오바마 정부에 비해서 북한문제에 있어서는 우리(한 국)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북한 의 핵문제는 누군가가 어떤 방식으로든 시도를 해야 하는 일입니다. 오바마 정 부는‘전략적 인내’ 라는 것으로 설명하 면서 늘 묶어 놨었지요. 북한 문제는 정 체되어 있는 자체가 최악의 정책이기 때 문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는 민족끼리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는 대화를 하지만 일단 미국과는 긴장을 유지하겠다는 뜻입니다. 신년사에서 김 정은 위원장이 핵단추가 자기 테이블에 있다고 한 것에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은 내 책상엔 더 큰 핵단추가 있다고 트위 터로 받아쳤습니다. 여전히 말 폭탄으로 긴장 관계의 프레임을 유지하고 있지만 우선, 남과 북의 고위급 회담이 시작되 면 미국과 북한간의 환경은 순식간에
달라질 것으로 예상 됩니다. 2월9일부터 시작되는 평창올림픽에서 북의 대표가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대표들과도 접촉 을 하면서 물꼬가 트이길 기대합니다. 2018년도 한반도 주변의 정세변화는 희 망적으로 보인다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 네. 새해는 남북, 북미 관계가 호전 되기를 갈망합니다. 그러나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여전히 미국을 위협하고 있습 니다. 새해 미국-북한 문제는 어떻게 전 망하십니까? ▲ 이제까지는 미국이 북한을‘지구 상에서 미국에 대항하는 유일한 비정상 국가’ 로, 그래서‘정리 대상’ 으로 여겨 왔습니다.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는 데 에 미국이 칼자루를 쥐고 있는 줄만 알 아왔는데 이제는 그것이 아닌 것이 입증 되었습니다. 북한이 핵탄두의 경량화, 소형화에 성공했고 핵을 싣고서 미 본토 까지 날아올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해서 실험에 성공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2018년 신년사는 이전과 차원이 달랐습 니다. 미국이 그것을 인정하든 아니든 우리는 핵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러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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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에서 우선 한국과 대화하겠다는 평화 공세를 취했습니다. 1월1일 김정은의 신 년사입니다. 트럼프는 북한의 핵위협을 내세우지 만 내심 중국의(중국과 러시아의 연계) 도전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목표를 전제 한 전략으로 북한을 상대할 것으로 보입 니다. 북한의 핵위협을 해결하는 데에 중국의 역할과 책임을 늘 강조해 왔는데 사실은 그것이 북한만을 따로 겨냥한 것 이 아니고 동북아시아에서 미국의 이익 을 위한 대중국 전선을 유리하게 만들어 내는 과정이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백악관 정례브리핑서 대변인-기자들‘정신건강’설전까지 벌여 출입기자들은 번갈아 질문하면서 트 자, 한 기자가 작심한 듯“미국민은‘핵 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우발적인 전쟁 위 버튼’ 에 대해 너무 경솔하게 발언하는 협을 고조시키는 경솔한 행위라고 지적 대통령의 정신건강을 걱정해야 하느냐” 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 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자 샌더스 대변인은“대통령과 신건강 문제까지 거론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정신건강을 걱정해 국민은 북한 지도자의 정신건강을 걱정 고 받아치며“그 야 하는 사람은 트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럼프 대통령이 아 (김정은)는 여러 해 동안 반복적인 위협 니라 김정은이라 을 만들어 왔고 미사일 시험을 여러 번 고 응수하며 트럼 반복했다” 고 말했다. 이어“대통령은 결 프 대통령을 적극 코 물러나지도 약해지지도 않을 것이며 적으로 감쌌다. 그가 약속한 일을 분명히 할 것” 이라며 브리핑 주제가 “대통령은 국민을 보호하는데 헌신하며 북한 문제에 이르 그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 이라고 트럼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이 백악관에서 정례브리핑 하는 모습. 질문을 하려고 손을 든 기자들의 뒷 모습이 보인다.
프 대통령을 옹호했다. 그러자 다른 기자는“김정은이 정신 질환이 있다는 식으로 말했는 데, 그렇다면 대통령은 핵전쟁 에 대한 그의 트윗이 김정은 같은 사람이 군사력을 동원해 행동하게끔 할 수 있다는 우려 는 하지 않는지” 를 물었다. 샌더스 대변인은“나는 대 통령이 이 개인(김정은)이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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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단추 있다” “나는 더 큰 것 있다”공방 트럼프-김정은‘정신건강’논란으로 비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더 크고 더 강력한 핵 버튼’트윗 발언의 불똥이 3 일 그의 정신건강 논란으로 옮아붙었다. 백악관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 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의 정례 브리핑 현장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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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 다른 국가들을 향해 계속해서 제기 한 위협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생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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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옹호하든지 말든지 미국은‘일 본, 한국, 인도, 호주’ (한국의 문재인 정 부는 이러한 미국의 범주에 속하지 않으 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만)를 엮어 서 대(對)중국 전선으로 결성한 것입니 다. 대한민국의 박근혜 정부가 그것을 자동적으로 수용할 줄 알았는데 그만 한 국의 정부가 갑자기 바뀌었습니다. 트럼 프 정부는 한국의 새 정부를 상대로 이 것을 받아들이도록 거래를 하고 있는 중 입니다. 아마도 올 2월의 평창올림픽까 지는 미국이 한국의 상황에 맞추어 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3면에 계속>
다. 김정은이 계속 그렇게 (위협)하는 것 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라며 물러서 지 않았다. 이번에는“대통령의 북한 관 련 트윗이 어젠다(북한문제)를 진전시 키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보지는 않았 느냐” 고 질문이 기자석에서 나왔다. 샌더스 대변인은“(어젠다 진전에) 도움이 되지 않은 것은 (대통령의 트윗 이 아니라) 이전 행정부의 안주와 침묵 이다” 라며 버락 오바마 등 전임 행정부 의 잘못으로 돌리면서“트럼프 대통령 은 힘을 통해 이끌어가는 대통령이고, 미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집중할 것이” 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A7(한국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