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1년 2월 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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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3715호 2021년 2월 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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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백신 대란 속 생산 활로 개척 노바백스와 MOU 체결… 자체 생산길 ’활짝’ “오는 7월 중 몬트리올 생산기지 건설 완료” 매달 200만 회분 백신 확보… 접종 수월 기대 코로나19 백신 공급 부족 사태 로 전세계에 ‘백신 대란’이 일고 있 는 가운데, 캐나다 정부가 자체 백 신 생산으로 경쟁력 확보에 나선 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국내 백신 공급난을 완화하기 위한 방책으로, 미국 제 약회사 노바백스(Novavax)와 함 께 몬트리올에 있는 캐나다국립 연구위원회(NRC) 소유의 생산기 지에서 백신을 생산하기로 합의했 다고 밝혔다. 이로써 백신 공급에 차질을 빚 어 오던 캐나다의 접종 계획에 숨 통이 다소 트이게 됐다. 정부는 올 여름까지 몬트리올 생산기지의 건 설이 완료되는 대로 노바백스가 개발한 백신 생산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앞으로 캐나 다는 매달 약 200만 회분의 백신 을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으 로 보인다. 해외 발주 없이도 자체 적으로 생산이 가능해 필요에 따 라 물량을 조절할 수 있게 될 것이 란 예상이다. 앞서 캐나다 정부는 계약을 맺 은 화이자 백신의 벨기에 생산공 장 시설 확충 공사로 초기 공급 예 정일보다 출고가 지연되어 왔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변이 바이 러스’ 확산까지 겹치면서 전세계 적으로 백신 물량 확보 경쟁이 치 열해져 덩달아 차질이 우려됐다.
이러한 상황에 캐나다의 백신 자립 공급망 건설은 무엇보다 반 가운 소식이다. 트뤼도 총리는 “이 번 노바백스와의 MOU 체결은 캐 나다에서 우리 국민들을 위해 만 들어진 백신을 얻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백신을 원하는 모든 캐나다 국민들이 백신 접종을 마 칠 때까지 정부는 쉬지 않을 것”이 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가 설정한 이번 백신 자립 계획은 노바백스가 개발한
백신이 캐나다 보건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는다는 전제 하에 이루 어진다. 노바백스 백신은 지난주 금요일 긴급 사용 승인을 위해 캐나다 보 건당국에 데이터를 제출한 상태 로, 현재 최종 승인 결정을 앞두 고 있다. 앞서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 19 백신은 영국에서 진행한 임상 시험에서 89.3%의 예방효과를 보 인 바 있다. 특히 노바백스 백신은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전염성이 더 높은 변종을 예방하는데 효과 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노바백스 백신은 2~8℃
사이의 냉장 보관·유통이 가능하 며, 국내 생산인 만큼 원액 생산과 보관이 가능해 유효기간이 1~3년 정도다. 기존 화이자·모더나 백신 과 달리 단백질 유전자 재조합 기 술을 이용해 합성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달 22일 노 바백스와 5200만회 분량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차후 최대 2400만회 분량을 추가로 구입하 기 위한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 도록 합의한 상태로, 노바백스 백 신에 대한 효능 평가 결과는 빠르 면 올해 1분기 중으로 발표될 전 망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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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장기화에 젊은이들 ‘코로나 블루’도 심화 10년 전 비해 정신건강 악화 추세에 코로나까지 겹쳐 과음·약물 사용도 늘어나···코로나로 더욱 악화될 듯
1년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코 로나19 사태로 인해 ‘코로나 블 루’를 호소하는 캐나다 젊은이 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조 사됐다. 연방 통계청이 1일 발표한 ‘ 캐나다 젊은이들의 건강’에 대 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늘날 캐 나다 15~30세 사이 젊은이들의 정신건강은 10년 전에 비해 악 화되는 추세였는데,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위기가 심 화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 후 캐나다에서는 지난 1월 29 일 기준, 20대 확진자 비율은 총 확진자 수의 18.8%로 전체 연령 대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 고 있다. 그러나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 는 전체 인구의 3.1% 수준이고, 20대 사망자 수는 26명으로 전
체 1만9000여 명의 사망자 중에 서 단 0.1%의 비율을 차지하는 데 그쳐 코로나19가 젊은 세대 의 신체적 건강에 끼치는 직접 적인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정신 건강 악화를 호소하는 젊은 세 대의 비율은 다른 세대보다 더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본인의 정신건강이 좋 은 상태라고 답한 15~30세 사 이의 여성은 76%였지만, 2019 년에 같은 질문을 한 결과 단 54%만의 젊은 여성 인구가 본 인의 정신건강이 좋다고 답해 큰 차이를 보였다. 자신의 정신 건강이 좋다고 답한 젊은 남성 또한, 같은 기간 사이에 77%에 서 66%로 약 10% 포인트 하락 했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지난 2020년 여름 기준
2월 2일 코로나19 하이라이트
자신의 정신건강이 양호한 상태 라고 답한 15~30세 사이 여성은 40%에 그쳐, 팬데믹 이후 시작 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학교 폐 쇄, 비필수 여행 금지 등의 여러 제재가 젊은 여성의 정신건강에 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의 과음과 마리화나, 그리고 약물 사용 역시 걱정거 리였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 면 20년 전보다 담배를 흡연하 는 젊은 세대의 비율은 감소하 긴 했지만, 과음을 하거나 마리 화나를 사용하는 젊은이들은 점 점 증가하는 추세다. 과음과 마리화나 사용 인구 는 백인 캐나다인 가운데서 특 히 두드러졌는데, 2019년 자료 기준 백인의 마리화나 흡연 비 율은 41%로, 유색인종(23%)에 비해 크게 높았으며, 과음을 하 는 백인 비율도 29%로 유색인종 (16%)보다 높았다. 그리고 지난 몇 년간 캐나다 내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 두되고 있는 오피오이드 관련 사망자도 지난해 3월 기준 20대 사망자의 비율은 20%로, 20대 가 전체 캐나다 인구에 차지하 는 비율(12.9%)보다도 훨씬 높 은 것으로 나타났다. ▶A3면에 계속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오후 5시 현재
BC 신규 확진 429명·사망자 8명 Rosewood Hotel Georgia Instagram
○ ‘加 자체 백신 생산’ 소식 에 백신 대란 ‘숨통’ 트이네.
☎(604)877-1178
로즈우드 호텔 조지아, ‘밴쿠버 최고 호텔’ 선정 ‘로즈우드 호텔 조지아(Rosewood Hotel Georgia)’가 미국 주간 뉴스매거 진 ‘US 뉴스&월드 리포트’가 선정한 ‘캐나다 최고의 호텔’ 2위로 선정됐다. 밴쿠버 다운타운 중심가에 위치한 이곳은 지난 1927년 ‘호텔 조지아’라는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연 이후 밴쿠버를 대표하는 5성급 호텔로 자리 잡고 있고, 2011년에는 대 규모 보수 이후, 이름을 ‘로즈우트 호텔 조지아’로 바꿔 재개장한 바 있다. 한편, 몬트리올에 위치한 리츠-칼튼 몬트리올은 캐나다 최고의 호텔로 선정됐으며, 그 밖에 BC에서는 밴쿠버 콜하버의 페어몬트 퍼시픽 림 호텔, 휘슬러의 포 시즌스 리 조트 등이 순위권에 올랐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BC보건당국은 2일 오후 성명을 통해 지난 하루새 코로나19 관련 429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발 생했다고 발표했다. 보니 헨리 보건관은 이날 기준
BC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는 총 6만8366명이며, 사망자는 8 명 늘어난 1218명으로 집계된다 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확진자 가운데 6만1129명이 완치되었으며, 실 확 진자는 4542명으로 나타났다. ▶A3면에 계속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