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금요일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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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희 공인 회계사

2021년 1월 2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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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호 2021년 1월 2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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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행 규제로 봉쇄 강화하나 트뤼도 정부, 새로운 여행 규제 조치 재차 시사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모범 방역국 선례 따를 듯 캐나다 정부가 국내외 비필수 여행에 대한 더 강력한 규제 강 화를 예고한 가운데 하늘길이 완 전히 봉쇄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 린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이번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조만 간 국내외 비필수 여행을 둘러싼 대응조치를 추가 확대할 방침이 라고 발표했다. 정부는 현재 모든 선택권을 고 려하고 있지만, 일부 모범 방역국 에서 시행중인 ‘지정시설 격리 대 책’의 선례를 따를 것이라는 관측 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정시설 격리 대책은 입국자 들이 호텔 등 정부 지정시설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하는 방 안이다. 현재 캐나다는 입국자들 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지만, 자택에서 격리 가 가능해 사실상 통제·관리가 어렵다는 지적이 컸다. 이에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부 총리 겸 재무장관은 앞서 가진 기 자회견에서 비필수 해외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여행객을 대상 으로 호텔(정부 지정시설) 자가격 리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이번 규 제 대책의 한 옵션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특히 정부는 한국, 네덜란드, 대 만, 호주 등 방역 모범국의 대응 방식을 방역 모델로 삼아 기존의

입국 조치를 개선·보완해 나간다 는 계획이다. 이외 정부는 코로나19 변이 바 이러스가 확산된 국가의 입국을 금지하고, 캐나다 도착과 동시에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는 방 안 역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 해졌다. 이중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코 로나19 검사는 현재 토론토와 캘 거리의 국제공항에서 시범 운영 중으로, 전국 국제공항으로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주 토론토 피어슨 공항 입국자의 코로나19

양성 반응 비율은 2.26%로 나타 났으며, 캘거리 공항은 1.15%로 조사됐다. 다만 당초 이 방안은 입국자가 음성 판정시 현행 2주 자가격리 제도를 면제하기 위해 도입된 프 로그램이었으나, 앞으로도 계속 해서 면제 혜택이 부여될지는 미 지수다. 한편, 여행으로 인한 코로나19 노출 위험은 캐나다 전체 코로나 19 사례의 2% 미만을 차지하지 만, 최근 여행자의 사례와 도착 후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의 확진 수는 최근 몇 달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건당국의 최신 통계에 따르 면 지난 12월 여행자에게서 코로 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난 건수는

총 486건으로, 3월 이후 가장 많았 으며 11월의 312건과 10월의 204 건 대비 급격히 증가했다. 2주간의 여행객 자가격리 조치 에도 불구하고, 최근 여행자와 밀 접하게 접촉한 코로나19 확진자 도 12월에만 1258명으로 확인됐 다. 이 역시 11월의 744명, 10월 의 704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영국과 남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신종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캐나다에서 50 건을 넘어서고 있고, 변이 확진자 중 대다수는 최근 캐나다 밖을 여 행한 사람들에게서 확인되고 있 다”며 “불필요한 해외여행과 국 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은 즉시 이를 철회하라”고 당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n

매니토바 ‘여행객 2주 격리 의무’… BC는? 오는 29일(금)부터 매니토바주를 방문하는 모든 국내 여행객은 2주 자가격리 가 의무화된다. 당초 매니토바는 캐나다 동부 여행객들을 대상으로만 자가격리 의무화 조치를 시행해 왔으나, 앞으로는 서부 지역과 온타리오 북부 지역 여행객에 대해서도 행정명령을 확대할 방침이다. BC주를 포함한 대부분의 주당국은 이 번 발표와 관련해 비필수 여행 규제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매니토바와 같은 조치를 시행할 계획은 없다 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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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기준

BC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다시 500명대 ○ 캐나다 “규제 강화, 방역 모범국 따를 것” … 백신은 졌 지만 방역은 그래도 ‘K방역’

BC 보건당국은 28일 오후 성명 을 통해 지난 하루 사이에 BC에서 는 546명의 신규 확진자와 12명

의 사망자가 추가됐다고 발표했 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 을 넘어선 것은 지난 23일 이후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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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며, 이에 따라 BC주 누적 확 진자 수는 6만6265명으로, 총 사 망자 수는 1184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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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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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시, 加 최초 불법 약물 합법화 ‘초읽기’ 연방 보건부, 밴쿠버시와 약물 비범죄화 공식 논의 예정 작년 불법 약물 사망자 역대 최대… 새로운 국면 맞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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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시 내의 불법 약물 소 지가 처벌 대상에서 제외될 가 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밴쿠버의 케네디 스튜어트 (Stewart) 시장은 27일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밴쿠버에서 불 법 약물 소지를 비범죄화하는 것에 대해 패티 하이두(Hajdu) 연방 보건부 장관과 공식 논의 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약 연방정부가 이를 허용 하게 되면, 밴쿠버는 불법 약 물 소지가 비범죄화되는 캐나 다 최초의 도시로 이름을 올리 게 된다. 밴쿠버 시의회는 지난해 11 월 밴쿠버 내에서 적은 양의 불 법 약물 소지를 합법화하도록 연방 정부에 요청하자는 발의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 약물 소지가 합법화되면 복 용자들은 형사 처벌을 피해 몰 래 음침한 곳에서 안전하지 않 은 길거리산 약물을 복용하는

현재 실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 해 156명이 증가한 4455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291명이 병원에 입원 중이고, 이 중 75명이 중환자 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BC에서는 총 12만7255명의 주 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

대신, 안전한 대체 약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게 되고, 약물 중 독 치료도 더욱 적극적으로 받 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시 당국 의 설명이다. BC주는 지난 2016년부터 불 법 약물 비상사태가 선포되어 오고 있다. BC에서 불법 약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난 2016년 830명을 기록하면서 급격히 증 가하더니, 2017년과 2018년에 는 각각 1389명과 1427명의 BC 주민이 불법 약물로 목숨을 잃 으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 오르게 됐다. 안전한 대체 약물 보급과 약 물 예방 서비스센터의 역할로 인해 2019년 사망자 수는 918 명으로 줄어들면서 다소 진정 되는가 싶었다. 그러나 지난해 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 체 약물 공급망이 막히게 되면 서 2018년에 기록했던 역대 최 고 사망자 수를 경신하는 등, 최 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았으며, 이 중 4185명이 두 번째 접종까지 마쳤다. 또한, 칠리왁에 위치한 장기 요 양기관인 ‘Bradley Centre’와 화이 트락 소재 ‘Concord by the Sea’ 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 인됐다.

특히 밴쿠버시는 캐나다 내 에서 불법 약물 문제가 가장 심각한 곳으로. 비상사태가 선 언된 지난 2016년 이후 5년 동 안 밴쿠버에서만 1600명이 넘 는 시민들이 불법 약물과 관련 해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불법 약물 중에서도 가장 심 각한 영향을 끼치는 약물은 오피오이드계 마약성 진통제 인 펜타닐로, BC주 검시소(BC Coroners Service) 자료에 따르 면 지난 2017년 이후 펜타닐 관 련 사망자는 전체 불법 약물 사 망자 중 86%를 차지하고 있다.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펜타 닐 문제로 인해 BC 보건당국과 경찰 관계자들은 불법 약물 소 지를 비범죄화함으로써, 약물 문제를 보건상의 측면에서 바 라봐야 한다는 뜻을 밝혀왔다. 존 호건 수상도 지난해 약물 복용자들이 의료 서비스에 보 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약물 소지를 비범죄화해달라는 내용 의 공식 서한을 저스틴 트뤼도 총리에 보내기도 했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 몇 년간 꾸준히 불법 약물 비범죄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연 방 보건부가 이에 대해 밴쿠버 시와 진지하게 논의를 하겠다 는 뜻을 내비치며 불법 약물과 의 싸움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 할 것으로 보인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보니 헨리 BC주 보건관은 최근 사업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사례가 자주 보고되고 있다며, 업주들은 비즈니스 내에 서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 지 다시 한번 점검해달라고 당부 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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