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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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9일 수요일
<밴쿠버 판>
제2869호 2015년 9월 9일 수요일
vanChosun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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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소기업 구인난에 시달린다 “자질 갖춘 신입 사원 찾기 어려워” 캐나다 소기업들이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캐나다 자영업자연대(CFIB)는 최근 발표된 보도자료를 통해 “현 재의 실업 수준을 감안할 때, 미채 용 일자리(job vacancies)가 여전 히 많다”고 지적했다. 사회 전반의 높은 실업률 속에서도 기업들은 구 인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얘기다. CFIB의 관련 여론조사에서 전국 의 소기업 운영자 중 65%는 사업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사의 상품이나 서비스가 아닌 인력을 지 목했다. 하지만 기업인 입장에서는 필승 카드인 이 ‘인재’가 제대로 수 혈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소기업 가운데 네 곳 중 한 곳은 이번 조사에서 “새로 뽑은 직 원들의 근로 윤리가 최근 몇 년간 크게 저하됐다”고 밝혔다. 설문 대 상 중 3분의 2는 “입사 지원자들의 자질도 과거에 비해 떨어진 상태”
난민 돕기 각 처에서 시작… 한 사람의 죽음으로 여러 사람 이 부활에 이를 수 있는 것은 가장 인간적인 기적 아닌지. ○ 소기업 사람찾기 힘드네… 일자리는 있는 자격있는 사 람은 없고, 사람은 있는데 맞 는 일자리는 없고… 캐나다의 고민. ○ 보수당 후보, 남의 집 실례 로 자격 박탈… 정당의 자체 검증이 부실하면 이렇게 망신 살로 대리 검증을 거치게 된 다오.
라고 전했다. 댄 켈리(Kelly) CFIB 회장은 “소 기업들의 구인난이 커지고 있다” 며 “이 같은 현상은 이른바 하위 업종에서 더욱 쉽게 볼 수 있다” 고 말했다. 국내 소기업 중 90%는 현재의 인력만으로도 기업 경영이 가능 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새로 직 원을 뽑아야 하는 경우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 뒤따른다. 설문 대상
기업 중 88%는 신규 채용이 어려 운 이유로 입사 지원자들의 자질 부족을 꼽았다. 기업인 둘 중 한 명 은 “지원자들의 희망 급여가 예상 보다 너무 높다”며 이에 따른 어 려움을 호소했고, 25%는 “면접날 나타나지 않는 지원자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를 통해 소기업 운영자와 직원들간 묘한 긴장 관 계도 엿볼 수 있다. 우선 소기업 운
영자들 중 81%가 직원들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나 타났다. 직원들이 고객을 위해 한 층 더 노력하고 있다는 평이다. 반 면 61%는 “직원들이 근무 시간에 개인적 용무를 보고 있다”며 이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소기업인들은 생산성을 떨어 뜨리는 요인으로 근무 중 잡담 (55%), 일과 상관 없는 웹서핑 (41%), 지각(40%) 등을 거론했다.
기술이민에 이어 EEBC도 접수 중단… 내년 점수제 도입 예고, 이민 험로 예상 건을 모두 채우면서 올해 접수가 마감됐다. 이에 따라 올해 BC PNP를 통 한 영주권 신청은 보건전문인력 (Health Care Professional)과 북 동부인구유치 시범정책(Northeast Pilot Project)만이 가능하게 됐다. 보건전문인력과 북동부 인 구유치 시범정책이 특수한 경우라 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BC PNP는 사실상 문을 닫았다고 볼 수 있다. BC PNP의 문이 닫히면서 밴쿠 버에서 이민을 준비하던 한인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어 쩔 수 없이 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지만 내년에 재개 되는 BC PNP의 전망도 밝지 않은 편이라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BC PNP 기술이민과 EEBC 신청 서 접수는 모두 내년 초 재개될 예 정이다. 하지만 주정부는 정확한 시점을 확정하지 않았다. 무엇보 다도 주정부는 이날 BC주 고용시 장의 필요에 따라 새로운 점수제 를 도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는 점수제로 진행되는 연방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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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선 2015
남의집 ‘컵’에 소변 본 캐나다 보수당 총선 후보, 동영상 퍼져 ‘자격 박탈’
종 합
교 육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올해 BC주정부 추천이민 문 닫혔다 올해 BC주정부 추천이민(PNP) 이 사실상 문을 닫았다. BC PNP의 기술이민(Skills Immigration)에 이어 익스프레스엔트리 BC(EEBC)도 신청서 접수를 중단했다. EEBC는 BC PNP가 제공하는 세가 지 방법 중 하나로, 연방정부의 이 민수속 방식인 EE 신청인들을 대 상으로 BC주정부가 승인을 해주 는 제도다. BC주정부는 지난 1일부터 BC PNP 기술이민과 EEBC의 신청서 접수를 더 이상 받지 않는다고 8일 밝혔다. 주정부 측은 “올해 EEBC 할당량을 모두 소진함에 따라 신 규 접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고 설명했다. BC PNP는 매년 캐나다 이민부 (CIC)로부터 할당량이 주어진다. 올해의 겨우 총 5500건으로 이 중 1350건이 EEBC에 주어진 할당량 이다. 하지만 이미 주정부에 접수 된 EEBC 신청서의 양이 1350건 을 넘어섰다. 앞서 기술이민도 개 정안 발표 및 신청서 접수 재개 하 루만인 지난 7월 2일 할당량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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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EE에 따라가겠다는 의도로 분 석된다. 이민컨설팅업체 굿모닝이주 남 이송 대표는 “지금까지는 접수된 순서대로 진행이 됐지만 점수제가 도입되면 현재 취업비자로 일하는 사람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질 것” 이라며 “특히 EEBC를 준비하는 한 인들의 경우 대부분이 600점이 없 는 이들이라 어려움을 겪을 것”이 라고 내다봤다. EE 신청자들 중 주 정부 승인이나 일종의 고용허가서 인 LMIA(Labour Market Impact Assessment) 승인을 받은 경우에 는 600점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BC PNP 개정에 이어 EEBC도 까다로운 자격 조건을 예고하면 서 당분간 캐나다 이민을 위해서 는 EE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의 견이 제기된다. 앞서 지난 7월 발표된 BC PNP 개정안에 따르면 CLB 레벨 4 이상 의 영어점수와 메트로밴쿠버의 경 우 시간당 22달러 이상의 급여가 필수항목으로 지정되는 등 기준이 상향조정됐다. ▶A3면에 계속
제리 밴스 후보
캐나다 총선에 집권 보수당 (Conservative) 후보로 출마한 토론토의 사업가가 커피 컵에 소 변을 보는 동영상이 퍼져 후보 자격을 잃었다. 문제의 동영상은 보수당 후보 인 제리 밴스(Bance)가 가전제품 수리공으로 일할 때 촬영된 것으 로 드러났다. 2012년 CBC 방송이 몰래 촬영 한 이 동영상에는 서비스 호출로 가정집을 방문한 밴스가 주인이 옆 방에 있을 때 컵에 소변을 본 뒤 싱크대에 이를 버리는 모습이 나온다. CBC는 당시 가전제품 수 리업체들의 서비스 실태를 취재
제리 밴스 동영상. 사진=동영상 캡처
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보수당 대변인은 7일(현지 시각) “밴스씨는 더 이 상 보수당의 후보가 아니다”라며 “그는 다음 달 19일 실시되는 총 선에서 토론토 구역 후보로 출마 했다”고 밝혔다. 밴스는 이 동영상에 대해 “과 거의 일을 깊이 후회한다”면서 “ 이 동영상이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직업인이지 단적으로 보여 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밴스 의 후보 자격이 박탈된 뒤 몇 시 간 뒤 또 다른 보수당 후보인 팀 두토드(Dutaud)도 정신장애가 있다며 911에 장난전화를 거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유출돼 역시 후보 자격이 박탈됐다. 이에 대해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보수당은 다른 당보다 도덕적으로 더 높은 기준을 요구 한다”며 “이 2명이 더는 총선 후 보가 아닌 이유는 여기에 있다” 고 밝혔다. 캐나다의 제1야당인 신민당 의 톰 멀케어(Mulcair) 대표는 “ 후보 자격이 상실된 그 후보는 하퍼 총리의 트리클다운(낙수효 과) 이론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 인 것 같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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