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1일 목요일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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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희 공인 회계사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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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3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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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01호 2020년 12월 3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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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캐나다 체감물가 ‘껑충’ 뛴다 2021년도 서민 체감경기 전망 “회복 어려워” 식료품·부동산은 오르고, 금리·기름값은 내려 새해에는 소득 범위 전반에 걸 쳐 식료품·부동산·생활물가는 오 르고, 금리·기름값·항공료는 동결 되거나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 크게 오르고 적게 내리는’ 탓에 전 반적으로 체감물가의 급격한 하락 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예 측이 크다. 내년에는 코로나19 백 신 호재가 기대되는 가운데, 2021 년 새해를 앞두고 오르고 내리는 분야별 전망을 정리해봤다.

식료품 물가 최대 5% 가파른 인상 예고 내년 국내 식료품 물가는 코로 나19 여파에 따른 소비 증가로 크 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 이다. 캐나다 궬프대학교 식품연 구소가 최근 발표한 2021년도 식 품 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식료품 물가는 전체적으로 3~5% 의 가파른 인상이 예고된다. 이는 올해 식료품 가격이 2.5% 상승한 것과 비교해 큰 폭의 오름 세라는 평가다. 궬프대 연구소는 ▲국경·공장 및 유통 센터의 폐 쇄 ▲노동력 부족 ▲물류 중단 ▲ 실업 ▲소비자 수요의 변화 ▲안 전성을 높이기 위한 생산·제조· 유통 및 소매 관행의 변경 등이 내년 식료품 가격 상승의 주요 요 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올해 유가의 하락과 루 니의 약세로 채소 수입품 가격이 크게 오른 것과 관련, 이같은 추세 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

됐다. 연구소는 내년도 평균 4인 가족이 식료품 구입 및 외식비에 695달러가 오른 총 1만3907달러 를 지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 사재기’ 조짐 따라 인상 불가피 직원용 보호 장비부터 플렉시 글라스(투명 가림막)에 이르기 까지, 많은 소매업체에서 코로나 19 방역 프로토콜과 관련해 지출 한 비용이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 가될 가능성이 높다. 컨설팅 회사 HRC 리테일 어드바이저리는 “소 매업 내 주요 범주에 걸쳐 내년에 5~10%의 가격 인상을 예상한다” 며 이같이 전망했다.

또한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에 따라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 지면서 휴지, 마스크 등 사재기 현 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코로나19의 여파가 큰 일부 지역에서는 사재기 현상 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해 가격 급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HRC는 “ 캐나다가 내년에도 물품 부족 사 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큼에 따라, 소매 가격은 더 크게 변동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재택근무 늘어나며… 기름값은 ‘내림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한 2020년은 국가 봉쇄령에 따른 대 대적인 경제적 영향으로 석유 수 요가 급감하면서 국제 유가가 사

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진 한 해였다. 당시 리터당 80센트 중반까지 하락한 기름값은 현재 평균 126.45센트까지 오른 상태 다. 현재의 기름값 동향은 코로나 확산이 지속되고 국제유가가 크 게 반등되지 않는 한 계속될 것으 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많 은 근로자들이 재택 근무를 시행 하고,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떠나 는 사람들의 수가 줄어들면서 기 름값의 큰 폭 인상은 없을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기름값 하락 소식 은 전국 휘발유 차량 운전자들에 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캐나다 서부 정유업계에는 타격이 클 것 으로 관측된다. ▶A3면에 계속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kbatx via Pixabay

오후 5시 기준

BC 신규 확진 485명·사망자 11명 ○ BC보건당국 “위기 벗어 나려면 갈 길 멀다” … 방심 말고 연말 안전하게 보내야.

BC보건당국은 30일 오후 성명 을 통해 지난 하루새 코로나19 관 련 485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보니 헨리 보건관은 이날 기준 BC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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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확산세 진정? 보건당국 “단정 못해”

올해 마지막 날, 밤 8시 이후 주류 판매 금지 BC 보건당국이 BC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 일의 주류 판매를 저녁 8시까지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31일, BC주의 모든 리쿼스토어는 저녁 8시에 문을 닫 아야 하며, 식당과 술집에서도 저녁 8시 이후 주류를 판매하는 것이 금지된다. 술집 영업은 밤 9시, 식당 영업은 밤 10시까 지만 가능하다. 보니 헨리 BC주 보건관은 “음주가 지나쳤을 때 코로나19 수칙을 위반하는 사례가 자주 있다”며 이번 결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주류 판매는 다음 날인 2021년 1월 1일 오전 9시부터 다시 가능하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12월 30일 코로나19 하이라이트

☎(604)877-1178

는 총 5만1300명이며, 사망자는 11명 늘어난 893명으로 집계된다 고 밝혔다.

확진자 감소의 큰 이유는 줄어든 검사량 때문 연휴 기간, 방역 수칙 꾸준히 지켜서 위기 벗어나야

보니 헨리 BC주 보건관

최근 BC주 내 코로나19 확산 세가 다소 꺾인 것으로 보이지 만, BC 보건당국은 확진자 감 소의 가장 큰 이유는 검사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지적 했다. BC 보건당국은 지난 29일 정 례 브리핑에서 지난 24일 이후 닷새 사이에 BC주 코로나19 신 규 확진자 수는 2206명이 추가 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닷새 동안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약 440명이라 는 것을 의미하는데, 11월 말만 해도 하루 평균 약 800명의 신 규 확진자가 발생했던 것과 비 교하면, 한 달 사이에 확진자 수 가 반 정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 다. 또한 지난주 확진자 수와 비 교하더라도 일일 평균 감염자 수는 약 50명 정도가 감소한 것 을 확인할 수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확진자 가운데 4만1175명이 완치되었으며, 실 확 진자는 7551명으로 확인된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으로 병 원에 입원한 확진자 수는 총 379 명으로, 이 중 중환자실에 옮겨진

BC Government Flickr

같은 기간 동안 오히려 확진 자 수가 늘어난 온타리오와 퀘 벡과 비교하면 BC주의 확진자 수 감소는 눈에 띄고, 최근 확 진자 수만 보면 BC주가 지난 1 차 유행 당시와 마찬가지로 바 이러스 확산을 어느정도 통제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니 헨리 BC주 보건 관은 최근 확진자 수 감소에 대 해 BC주가 진정 국면을 맞이했 다고 보기보다는, 최근 연휴를 맞이해 코로나 검사량이 크게 줄어든 것이 큰 이유로 보인다 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일부 지역의 코로나 검사량은 크게 50% 가 까이 감소했고, 실제로 일주일 전인 22일만 해도 BC주 전체 검 사량은 8515회였지만 29일에 는 4675회로 두 배 가까이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는 77명으로 집계된다. 보니 헨리 보건관은 이날 새롭 게 보고된 확진 현황 가운데 새로 운 시설 감염은 현재까지 총 61건 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BC주에서 1만 4000명이 넘는 최전방 의료 종사

헨리 보건관은 “연말연시 기 간에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늘 어나면서 검사량이 줄어든 것 으로 보인다”며 “연휴가 끝나 고 검사를 받는 사람이 늘어난 다면, 확진자 수 역시 다시 증 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보건당국은 최근 확진 자 수가 감소하는 것과는 달리 크리스마스 연휴 닷새 동안 사 망자 수는 74명이나 늘어났고,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 가 줄지 않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로 29일에 보고된 병원 입원 환자 수는 373명으로 역 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BC주 코 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2월에 만 전체 사망자의 반을 차지하 고 있다. 게다가 장기 요양기관과 의 료 시설의 집단 감염도 계속 진 행되면서, 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말연시를 맞이해 연 휴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헨 리 보건관은 줄어든 확진자 수 를 보고 안도하기엔 아직 이르 고, 계속해서 사회적 거리 두 기, 사적 모임 자제와 같은 방 역 수칙을 지켜 지금의 위기를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 조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자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 친 것으로 집계됐다. BC보건당국에 따르면 29일 기 준 총 1만4027명의 BC주민들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접종을 무 사히 완료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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