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금요일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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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희 공인 회계사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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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6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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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3677호 2020년 11월 6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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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결과 加 경제에 어떤 영향 미치나 승리 문턱 바이든 당선시 외교-무역 ‘청신호’ 전망 앨버타-미국 송유관 건설엔 ‘먹구름’ 산업계 촉각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 주당 대선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예측 불허의 접전 승부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결과가 캐나다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 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 상황이 예측하기 어렵게 전개되면서 캐 나다 정부도 결과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는 모양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4일 기 자회견에서 “누구든지 대선에서 승리하는 사람과 협력할 수 있도 록 하겠다”며 “캐나다 정부는 어 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시민 소요 사태를 포함해 대비할 수 있는 일 련의 비상사태 대응 계획을 갖고 있다”고 확언했다. 그동안 트뤼도 정부는 미 대선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서도 대선 결과에 따른 캐나다의 잠재 적인 경제·정책적 영향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 왔었다. 그러나 실 제 개표가 진행되면서 대선 승자 의 윤곽이 드러나자 시나리오별 상황을 재점검하는 모습이다. 정계 예측에 따르면 캐나다는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과의 국경 간 규제 변화, 관세, 이민 관행, 세 금 정책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중 선거 결과에 따라 리 스크가 가장 큰 산업은 석유와 가 스, 원자재, 농업, 기술 분야로, 미 국과 교류 수준이 높거나 의존도 가 높은 산업들에 전반적인 영향 이 예고된다.

○ 캐나다, 예측 불허 美 대선 결과에 촉각… 어느 쪽이 되 든 발빠른 대응과 ‘협력’ 기대.

먼저 통상 정책은 트럼프 행정 부와 바이든 후보 중 누가 승기를 잡느냐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 릴 수 있다. 앞서 트럼프는 통상 분야에 있어 과거 북미자유무역 협정(NAFTA)을 폐기하고 캐나 다산 알루미늄과 철강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침을 공언하면서 캐 나다와의 관계를 악화시켜 왔다. 반면 바이든 후보가 이끄는 민 주당은 역사적으로 양자무역협 정 등 국제 협력을 중시하고 우방 국와의 협력을 추구해왔다는 점 에서 장기적으로 캐나다가 관세 철회에 따른 수혜를 예상할 수 있 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반대로 바이든의 승리

는 기후변화협약 복귀 공약과 이 란에 대한 제재 해제 가능성으로 캐나다 석유와 천연가스 관련 사 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유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캐나다 정부가 추진하 는 북미 산악 횡단 대형 송유관 건 설 사업 역시 확실히 밀고 나가기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크다. 환경파괴 논란을 빚어온 ‘키스 톤XL 송유관’ 건설 프로젝트는 캐 나다 앨버타 주부터 미 네브래스 카 주를 잇는 송유관 신설 사업이 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017년 사업이 불허됐던 키스톤 XL 건설 프로젝트를 공식 승인했으나, 바 이든 후보는 당선이 되면 이 프로 젝트를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바이든 후보는 집권시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변화협

정에 복귀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4년간 약 2조 달러를 투입할 것이 라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이같은 바이든 후보의 그린산업 육성 공 약은 전기차 배터리 등 태양광·풍 력·수소업종에는 반대로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다. 한편, 미국 대선의 개표 결과가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로 점 쳐지는 가운데, 캐나다 정계에서 도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분위 기가 감지되고 있다. 일부 정계에서는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 사이에 형성됐던 ‘브로맨스(bromance·이성애자 남성간의 친밀 한 관계)’를 거론하며, 보다 이념 적으로 제휴된 바이든 정권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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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사실상 승리선언, 인수위 홈피 개설

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델라웨어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기자회 견을 열고“개표를 마치면 승자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궦”美대통령으로서 통치할 것”궧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현지시각) “민주당 후보가 아닌 미국 대통령으로 서 통치할 것”이라며 사실상 대 선 승리를 선언했다. 바이든은 경합주인 미시간과 위스콘신에 서 승리하면서 선거인단 확보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선 상 태다. 바이든 대선 캠프는 이날 ‘발전적 재건’이란 이름의 대통 령직 인수위원회 홈페이지도 만 들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은 승복 선언 없이 경합주인 미

시간·펜실베이니아·조지아에 서 개표 중단 소송을 냈고, 위스 콘신주에서는 재검표를 요구했 다. 미 정치 역사상 초유의 ‘선 거 불복’을 예고한 것이어서 미 국 사회가 큰 혼란을 겪을 것으 로 보인다. 바이든은 이날 뉴욕타임스 (NYT) 집계 기준 선거인단 253 명을 확보했고, 트럼프는 214명 을 확보했다. 미국 대선은 각 주 (州) 선거 결과를 토대로 확보한 선거인단 수에 따라 승패가 갈 리는 간접선거 방식으로 전체 선거인단(538명)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면 승리한다.

표 차가 적거나 개표가 늦어 NYT가 5일 새벽까지 승자를 결정하지 못한 주는 펜실베이 니아(선거인단 20명)와 노스캐 롤라이나(15명)·조지아(16명)· 애리조나(11명)·네바다(6명)· 알래스카(3명) 등 6주다. 그러 나 미국 언론들은 이 중 애리조 나는 바이든이, 알래스카는 트 럼프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 다. 이대로 굳어지면 바이든 선 거인단은 264명, 트럼프는 217 명이 된다. 결국 바이든은 남은 경합주 4 개 가운데 한 곳만 이겨도 대통 령이 되지만, 트럼프는 모두 이 겨야 하는 것이다. 바이든은 이 중 네바다에서 0.6%포인트 차 로 앞서고 있고, 조지아와 펜실 베이니아에서 각각 0.4%포인 트, 2.1%포인트 차로 트럼프를 따라붙었다. 현재 개표되는 것 은 대부분 민주당에 유리한 우 편 투표다. 그러자 바이든은 이 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 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개표를 마치면 승자가 되리라 확신한다”며 “(미국은) 한 나라 로 통합하고 치유해야한다”고 했다.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브라이트 나이츠 크리스마스 트레인’ 26일부터 운행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브라이트 나이츠 크리스마스 트레인’이 어 김없이 스탠리파크에 찾아온다. 매년 열리는 ‘Bright Nights Christmas train 2020’은 올해 11월 26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운행된다. 안전을 위해 각각의 벤치에 플렉시글라스 보호막이 설치될 예정이며, 직원을 포함한 모든 이용객들은 반드시 마 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티켓 구매는 11월 6일부터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며, 그룹 예약과 당일 구매는 불가능하다. 밴조선 편집부

11월 5일 코로나19 하이라이트

오후 5시 기준

BC주 신규 확진자 425명… 최고치 또 경신 BC 보건당국은 5일 오후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하루 사이 에 BC주에서는 425명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 표했다.

BC주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4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고, 지난달 31일 기록했던 신규 확 진자 수 최대치 389명도 5일만에 경신됐다.

알렉스 조 회계법인 20년 이상의 회계 및 세무 경험 회계법인 딜로이트 파트너 출신 (17년)

www.alexjocpa.com

T. 604.336.9369

BC에서 하루동안 추가된 사망 자는 없었지만, 실확진자 수는 역 대 최대치인 3389명으로 늘어났 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AP 연합뉴스

美 곳곳 트럼프·바이든 시위대 거리로 4일(현지 시각)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시위대가 성조기를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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