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토(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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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6년 5월 2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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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2979호 2016년 5월 2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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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비에 송유관 확장 허용 ‘후폭풍’ 밴쿠버 시청· 환경단체·야당 일제히 반발 캐나다에너지위원회(NEB)가 19일 킨더모건(Kinder Morgan) 사의 트랜스마운틴(Trans Mountain) 송유관 건설을 157개항 조건 부로 승인하자 메트로밴쿠버 일부 시청·시민단체·야당의 반발이 거 세게 일고 있다. 앨버타주 에드먼턴 서부에서 시 작해 BC주 버나비 마운틴 북쪽의 유조선 접항시설까지 연결되는 송 유관에 대해 반대하는 이들은 유 류누출과 환경오염을 우려하고 있 다. 밴쿠버시 공보실은 19일 “현재 월 5척의 유조선이 버라드인렛(내 해)으로 들어오는 데 송유관이 완 성되면 월 34척이 들어온다”며 “ 유조선은 곧 환경오염 위험이고, 이런 위험은 무릅쓸 값어치가 없 다”며 반대를 표시했다. 또 2009년 과 2007년 버나비 마운틴 유류누 출사고와 가장 최근인 2012년 수 마스마운틴 유류저장고 누출 사고

를 지적하며, “밴쿠버 시청은 킨더 모건 사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버라드인렛은 밴쿠버시를 거쳐, 버나비·포트무디·노스쇼어와 맞 닿기 때문에 해당 지역 주민의 누 출 우려는 적지 않다. 버라드 인렛 주변 대부분은 고급 주거지다. 환 경단체 그린피스는 20일 “대부분 주민이 송유관 확장에 반대한다” 며 “저스틴 트뤼도(Trudeau)총리 가 사업승인을 거부해야 한다”며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BC주 제1야당 BC신민당(BC

NDP)의 존 호건(Horgan) 당대표 는 “송유관 확장에 반대하는 이들 의 우려를 해소하지 못한 상태에 서 NEB가 승인했다”며 “킨더모건 의 유류 유출 대책은 불투명하고, 이 사업으로 영향받는 원주민 부 족과 직접적인 논의와 의견 수용 도 실패했다”고 말했다. BC주의 신민당은 송유관에 반 대를 표시했으나, 앨버타주의 신 민당(Alberta NDP) 주정부는 송유 관 건설에 찬성하고 있다. 마가렛 맥퀘익-보이드(McCuaig-Boyd) 앨버타주 에너지장관은 19일 성명 을 통해 “캐나다는 기후변화와 지

속가능한 자원개발의 균형을 맞춰 야 하는 데, 이번 NEB 발표는 그 균형을 맞췄다”며 “앨버타주정부 는 NEB의 결정을 지지하며, 중요 한 사항에 대해 전진하는 데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앨버타주는 캐 나다의 산유주(産油州)로 오일샌 드 개발과 수출이 주요산업이다. 이번에 대규모 화재 피해를 당한 포트맥머리는 오일샌드 집산지로 장기적으로 해당 지역의 부활은 석유 경제에 달렸다. BC주정부는 관련 사안에 대해 20일 현재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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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무궁화재단 & 조선일보 공동 캠페인

“무궁화 여성회, 포트맥머리 이재민돕기 바자회 개최” 앨버타 주정부가 6월 1일부 터 포트맥머리 이재민들의 귀가 가 가능하다고 발표한 가운데 아 직도 진행중인 화재와 대기오염 으로 빠른 복귀가 이뤄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8만8000여 명의 이재민들중 대다수가 보름 째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포트맥머리를 향한 한인사회 의 온정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무궁화 여성회는 오는 7월 23일 포트맥머리 이재민들을 돕기위

한 사랑의 바자회를 개최한다. 이를 위해 현재 의류, 신발류, 장 난감, 생활필수품등을 기부받고 있으며 바자회 판매 대금은 모두 캐나다 적십지사를 통해 이재민 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바자회 물품 수집 장소는 코퀴 틀람에 위치한 오약국이다. 주최 측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 이에 사전 통화 후 물품을 기부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바자회는 7월 2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

후 4시까지 한인연합교회에서 열린다. 한편 무궁화재단(이사 장 오유순)과 본보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포트맥머리 이재민을 돕기 모금 캠페인”에도 한인사 회의 정성이 계속해서 보태지고 있다. 오유순 이사장은 “지금까 지 1만8000달러가 모금됐다”며 “여기에 캐나다 정부의 매칭 펀 드가 더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바자회 정보와 모금 방법 및 후원자 명단이다. 이창현 기자

바자회 물품 수집 장소 및 연락처 오약국 504 Cottonwood Ave., Coquitlam (604)931-2396, 939-8311

바자회 자원 봉사 문의 진영란 (604)377-4640, 우애경 (604)761-2873

후원 방법

한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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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금 수표 수취인 (Pay to) Rose of Sharon Foundation ■ 무궁화 재단 계좌번호 신협은행 227710 포트맥머리 ■ 수표 보낼 곳 및 방문 접수처 100-504 Cottonwood Ave., Coquitlam. BC. V3J 2R5 ■ 문의 ☎(604)939-8311, (604)931-2396

후원자 명단 ■ 개인 김경애, 김경자, 김 루이스, 김정원, 김혜숙, 김희연, 박새미, 박왕서, 배문수, 백애나, 우 애경, 유명국, 유승원, 유승형, 이순자, 이신자, 이정임, 장기철, 장성호, 정직한, 정용우, 정하성, 조춘순, 진영란, 최귀자, 최 아그네스, 최은선, 최성호

송유관 확장 허용, 밴쿠버 에서 후폭풍… 환경 보전대 경제 활동이 정면 충돌한 형 상. 둘 사이 균형 잡는 일이 어디 쉬운 일인가? ○ 트뤼도 총리 사건 후 의 회 계류 법안 발생… 상식적 인 태도를 유지해야 정담함 도 계속 함께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상한 사건. ○ 캐나다 물가 채소·과일값 만 빼면 안정적… 채식주의 자를 말살하기 위한 정부의 음모 같은 소리 안나오니 참 다행이오.

종 합

■ 기업 및 단체 한아름마트, 골프가든, 무궁화 여성회, 앨리스 전 안과, 오유순 약국, 닥터 데니 스 오, 석기시대, 밴쿠버 한인장로교회, Comerstone Korean Community 교회, 밴쿠버 안식일 교 회 한울 시니어 모임, 광역밴쿠버 한인노인회, 자유총연맹, 밴쿠버 조선일보.

사진=Canadian Army

캐나다의 근위병… 캐나다군 소속 근위병이 총독 및 총사령관 의장사열식에서 14일 행진하고 있다. 총독관저 앞에서 열린 의 장사열식(Millitary Tattoo)은 캐나다군 소속 밴드· 파이프밴드·하이랜드 댄서와 원주민이 참여해 장관을 이뤘다. 권민수 기자 ms@ vanchosun.com

캐나다 물가 채소·과일값만 빼면 안정적 휘발유가격 하락세에 물가 안정… 채소·과일은 11% 넘게 올라 캐나다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4월 지난해 4월보다 1.7% 올 라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캐나 다 통계청은 물가안정 요인이 지난

해 4월보다 5.8% 내린 휘발유 가격 에 있다며, 이를 제외하면 4월 물가 상승률은 2%라고 밝혔다. 휘발유 가격 하락세는 1년 전보다 13.6%

가 내린 3월보다 둔화했다. 휘발유 가격 하락은 교통비를 안정시켜, 4 월 관련 물가는 지난해보다 0.9% 오른 데 그쳤다. ▶A3면에 계속

社告

새로운 기자를 채용합니다 좋은 신문·밝은 사회를 지향하는 30년 전통의 밴쿠버 조선일보가 취재 기자를 채용합니다. ◆ 지원자는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작성해 편집장 이메일(ms@vanchosun.com)로 보내시면 됩니다. ◆ 취재 기사 작성 능력·영어 및 한국어 구사력 등을 채용 기준으로 합니다. ◆ 본보 직원에게는 종합그룹보험 혜택이 있습니다.

부 동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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