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수(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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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6년 5월 18일 수요일

A1

<밴쿠버 판>

제2977호 2016년 5월 18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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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정체성과 그 표현에 대한 차별도 금지” 캐나다 인권 보호의 범위 넓혀… 입법 예고 캐나다는 조만간 인권의 범위 를 넓혀 성(性)정체성과 그에 따 른 표현을 차별하는 행위를 금 하고, 차별하면 처벌하는 나라가 될 전망이다. 조디 윌슨-레이볼 드(Wilson-Raybould) 법무장관 은 17일 “국제 동성애자·성전환 자·양성애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 아 성전환자와 기타 성별이 다양 한 사람들이 그들의 성정체성 대 로 살 수 있게 돕는 법안을 상정했 다”고 밝혔다. 이번 인권법·형사법 개정법안 은 기존의 법령이 약칭 LGBT로 칭해지는 레즈비언·게이·양성애 자·트랜스젠더를 충분히 보호하 지 못하는 문제를 보완한다는 차 원이다. 법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 이미 피부색·인종·종교·국적·태 생·나이·성별·성적지향·정신 또 는 신체 장애에 따른 차별을 금 지하고 있는데, 개정을 통해 성

성정체성과 표현에 대한 차별 금지… 상대와 그 사정 에 무지한 상태로 방치하면 아무리 법으로 금지해도 문 제는 일어나기 마련. ○ 스쿨버스 추월 벌금, 재인 상 결정… 벌금 올린 김에 기 초 운전 규칙도 모르는 분들 스쿨버스에 태워다가 교육 좀 합시다. ○ 밀레니얼 세대 힘들어도 밴쿠버 산다… 살기 좋은 곳 에 살고 싶어서 다른 곳보다 더 힘들게 생활해야 하는 모 순은 누가 풀꼬?

정체성과 그에 따른 표현(gender identity and expression)을 차별 금지 대상에 더할 것”이라고 설명 했다. 개정 배경으로 법무부는 캐나 다 국내 발생 중인 차별 문제를 들 었다. 2010년 온타리오주 거주 성 전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전환을 이유로 13%가 해

고·18%가 고용거부를 당한 경험 이 있다. 또 5명 중 1명(20%)이 폭 행 또는 성폭행 피해를 보았으나, 일부는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다. 월슨-레이볼드 장관은 “우리는 캐나다 안에 다양성과 수용을 중 시한다”며 “모든 캐나다인은 개별 안전을 보장받아야 하며, 법은 투 명하고 명백해야 한다. 성전환자 와 다른 다양한 성정체성을 가진 이는 차별·혐오 프로파간다, 혐오

범죄로부터 자유로울 권리가 있 다”고 말했다. 윌슨-레이볼드 장 관은 “국민의 다양성을 반영해 더 강한 캐나다를 만들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사회는 성적소수자 혐 오 발언을 처벌 대상으로 삼지만, 한인 사회는 인식이 부족해 문제 가 발생할 수 있다. ▶A3면에 계속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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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무궁화재단 & 조선일보 공동 캠페인 사랑의 손길, 한인 커뮤니티의 이름으로

“포트맥머리 이재민을 돕습니다” 포트맥머리 화재 피해 이재 민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속속 답지하고 있습니다. 밴쿠 버 무궁화 재단과 무궁화 여성 회, 본보 등이 공동으로 진행 중 인 포트맥머리 이재민 돕기 캠 페인에는 17일 현재 성금 1만 5000달러가 모금됐습니다. 한 인 커뮤니티의 이 같은 정성은 캐나다 적십자사를 통해 포트 맥머리 이재민 등에게 전해질

예정입니다. 무궁화 재단의 오 유순 이사장에 따르면 성금 1차 전달식은 이달 말로 계획돼 있 습니다. 재단 측이 본보로 보내온 후 원자 명단 중 눈에 띄는 이름이 하나 있습니다. 이제 1학년인 박새미양이 그 주인공입니다. 온타리오주 뉴마켓에 거주 중인 새미양 측은 본보로 보내 온 이메일에서 “100달러를 기

부하고 싶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돈은 새미양이 어린이 글짓 기 대회에 나가 입상한 후 받은 상금 전액입니다. 어린 친구의 따스한 마음이 포트맥머리 이 재민들에겐 적지 않은 위로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 음은 후원 방법과 후원자 명단 입니다.

■ 성금 수표 수취인 (Pay to) Rose of Sharon Foundation ■ 무궁화 재단 계좌번호 신협은행 227710 포트맥머리 ■ 수표 보낼 곳 및 방문 접수처 100-504 Cottonwood Ave., Coquitlam. BC. V3J 2R5 ■ 문의 ☎(604)939-8311, (604)931-2396

후원자 명단 ■ 개인 김경애, 김경자, 김 루이스, 김혜숙, 김희연, 박새미, 박왕서, 배문수, 백애나, 오요 순, 닥터 데니스 오, 우애경, 이순자, 이정임, 장기철, 정하성, 조춘순, 진영란, 최귀자, 최 아 그네스, 최성호 ■ 기업 및 단체 한아름마트, 골프가든, 무궁화 여성회, 밴쿠버 한인장로교회, 밴쿠버 안식 일 교회 한울 시니어 모임, 자유총연맹, 밴쿠버 조선일보.

사진=앨버타주정부

포트맥머리 화재, 앨버타주와 캐나다의 경제는? 줄어든 원유 생산량 하루 평균 120만배럴이라는데…

밀레니얼 세대 “힘들어도 밴쿠버 살겠다” 밴쿠버 계속 살기위해 일정 부분 희생 밴쿠버의 치솟는 집값에도 불 구하고 대다수의 밀레니얼 세대 들은 밴쿠버를 떠날 생각은 없다 고 밝혔다. 밴시티 신용조합의 16일자 발 표에 따르면 83%의 밀레니얼 세 대들은 향후 5년동안 계속 밴쿠

버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 61%는 현재 살고있는 지역에, 22%는 메트로밴쿠버내 다른 지 역에 거주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들이 밴쿠버를 떠나지 않는 주 된 이유로는 직장(57%), 라이프 스타일(56%), 가족(53%), 친구

(51%)등을 꼽았다. 밴쿠버에 살면 서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는 응답 자의 대다수가 주거문제를 언급 했다. 집을 소유하기란 불가능하 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93%에 달 했으며 심지어 렌트조차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66%나 ▶A3면에 계속 집계됐다. 이창현 기자 ch@vanchosun.com

포트맥머리 화재가 앨버타주 경제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겠 지만 캐나다 전체로 봤을 때 그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라는 관측 이 나왔다. 민간경제연구소 컨퍼런스보 드의 17일자 보고서 내용이다. 우선 이번 대형 화재로 인해 줄어든 원유 생산량은 지난 14일 간 하루 평균 120만배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피해액은 앨버타주 와 캐나다 GDP의 각각 0.3%와 0.06%에 해당되는 9억8500만달 러로 추정된다. 하지만 경제적인 부분만 놓고 봤을 때는 피해를 상쇄시킬 요소가 존재한다는 것 이 컨퍼런스보드의 견해다. 대표 적인 예가 복구 사업이다. 동 연 구소는 포트맥머리 재건 계획이 본격화될 경우 이것이 앨버타주 경제를 0.4% 성장시킬 것이라고

교 육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후원 방법

화마가 휩쓴 자리, 국기는 올라갔지만… 앨버타주 포트맥머리 화재가 5월초 시작된 후 이재민들은 17일에도 귀가하지 못했다. 여전히 포트맥머리와 인근은 의무 대피 지역이다. 소방관 1919명은 인근에서 화마와 장기전 중이다. 17일 오전 브리핑 기준 피 해지역은 28만헥타르를 넘었으며, 15곳에 불길이 확산 중에 3곳은 대응불능 상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종 합

내다봤다. 페드로 앤튠스(Antines) 컨퍼 런스보드 부수석 경제분석가는 재건 사업이 경제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점을 명시하면서도 “ 이것이 앨버타 주민 혹은 캐나 다인의 삶이 보다 윤택해지는 것 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 다. 포트맥머리 재건 사업이 연 방 정부나 주정부의 부채 부담을 높이고 보험 회사의 경영을 어렵 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부 동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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