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금(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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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6년 4월 15일 금요일

A1

<밴쿠버 판>

제2963호 2016년 4월 1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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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 꿈의 직장은 바로 이곳

☎(604)877-1178

122석 小與… 통치보다 협치하라는 민심

직장인 직업 만족도 및 충성도 전년 대비 높아져 메트로 밴쿠버를 대표하는 이 른바 ‘꿈의 직장’은 어디일까? 여 론조사 기관인 인사이트웨스트 (Insights West)사의 최근 설문 결 과 꿈의 직장 20곳이 우선 추려졌 다. 동 기관은 마일즈임플로이먼 트(Miles Employment Group), 그레이터밴쿠버 상공회의소 등과 공동으로 이 중 10곳을 선정해 오 는 28일 발표할 계획이다. 인사이트웨스트사는 14일자 해 당 보도자료를 통해 “메트로 밴쿠 버 지역 성인 2312명을 대상으로 일하고 싶은 직장과 그 이유 등에 대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동 자료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 버 직장인들의 직업 만족도와 직 장 충성도는 전년 대비 소폭 높아 진 모습이다. 설문 대상 중 24%가 현재의 일로 인해 “즐겁다”(de-

lighted)고 밝혔고, 50%는 “행복 하다”(happy)는 입장이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2%P와 4%P 높아진 것이다. 지금의 일 때문에 행복하지 않다고 밝힌 비율은 1년 전과 비교할 때 6%P 줄어든 26% 로 조사됐다. 42%는 현재 다닐 직장을 그만 둘 계획이 없다. 이 또한 전년 대 비 14%P 높아진 것으로, 직장에 대한 충성도가 그만큼 두터워졌 다는 것이다. 46%는 “좋은 기회 가 올 경우 이직을 고려할 수 있 다”고 말했고, 적극적으로 새 직장 을 구하는 중이라는 답변은 12% 에 불과했다. 두 수치 모두 전년 대비 각각 8%P, 5%P 낮아진 것으 로 나타났다. 티브 모숍(Mossop) 인사이트웨 스트사 대표는 직업 만족도와 직

장 충성도가 상승한 이유를 BC주 의 경제 여건에서 찾았다. 전국 최고 수준의 경제 성장률, 사상 최고의 집값, 고용 증가 등이 현 직업에 대한 만족도나 충성도 를 키운 배경이라는 게 모숍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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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주장이다. 다음은 14일자 보도자료를 통 해 공개된 메트로 밴쿠버 지역 꿈 의 직장 20곳이다. 알파벳 순.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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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C아동 병원 및 여성 병원 ▲ BC하이드로 ▲ BC라이온스 ▲ BC주류유통공사/BC리쿼스토워 ▲ BC동물보호협회(BC SPCA) ▲ BC복권공사(BCLC) ▲ 써리시청 ▲ 버나비시청 ▲ 밴쿠버시청 ▲ 데이비드스즈키재단 ▲ 일렉트록닉아츠(Electronic Arts)/EA스포츠/EA게임즈 ▲ 후트수이트미디어(Hootsuite Media) ▲ MEC(Mountain Equipment Co-op) ▲ 밴쿠버관광청(Tourism Vancouver) ▲ UBC ▲ 밴시티 ▲ 밴쿠버 수족관 ▲ 밴쿠버 커낙스 스포츠&엔터테인먼트 ▲ 밴쿠버국제공항(YVR)

퇴원하는 김무성 4 13

“6년간 39% 오른 BC주 의료보험료 동결해야” 밴쿠버 주민에게 꿈의 기 업은?… 세계 어딜가나 공 무원 또는 공사 직원이 인기. 빈익빈부익부의 대상이 아 니기 때문인지도. ○ 시민단체 의료보험 동결 요구… 캐나다 의료. 알고보 면 공짜가 아닌데… 왜 공짜 라고 소문이 난 것인지 모를 일. 부담 좀 덜었으면. ○ 게잡이 규정 어겨 벌금…

자연과 생명을 생각하지 않 고 물건으로 보고 부리는 욕 심은 역시 꼴불견. 벌금 더 올 립시다.

3 4000 시민단체 캐나다납세자연맹 (CTF)은 11일 연체 끝에 탕감된 BC주의료보험료가 지난 6년간 3 억40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발표 했다. 동 단체가 정보공개법을 통해 입수한 자료를 보면 2015년 한 해 에만 연체 후 탕감된 의료보험료 는 4060만달러에 달한다. 조던 베이트먼(Bateman) CTF BC주 이사는 “정부는 연체된 보험 료를 받기 위해 합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일단 탕감하게 되 면 손실을 충당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누군가 부과된 의료보험료를 내

지 않는 사이 BC주의 의료보험료 는 매년 꾸준히 올랐다. 2009년 4 인 가족 기준 월 108달러였던 보 험료는 매년 1월 1일 인상돼 올 해 1월 1일부터는 월 150달러가 됐다. CTF는 “지난 7년 연속 보험료가 인상돼, 6년간 인상률은 39%에 달 한다”며 보험료 동결을 촉구하는 주민 연대서명 수집에 나섰다. 베이트먼 이사는 “크리스티 클 락(Clark)주수상 조차 의료보험제 도가 불공정하고 모순되며, 구식 에 어처구니없다고 인정한다”며 “ 주수상은 이를 바꿀 권한이 있는 만큼, 수많은 BC주 납세자가 좀 더

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Since 1986)

안락한 삶을 누리게 그 권한을 사 용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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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총선 특별보도

A1·15·16·18면

【한국】4·13 총선 결과 새 누리당은 122석을 얻어 원내 제 2당으로전락했다. ‘현재 권력’인 박근혜 정부는 국정 운영의 힘 을 잃었고, ‘입법권력’은 야당에 넘어갔다. 그 와중에 차기 주자 들까지 이번에 거의 잃으면서 ‘ 미래 권력’의 가능성도 낮아진 일종의 진공(眞空) 상태에 빠지 게 됐다. 박근혜 정부는 이런 속 에서 남은 임기 1년 10개월 동 안 안보와 경제의 동시 위기 상 황을 돌파해 가야 한다.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얻 은 의석수는 2004년 대선 자금 ‘차떼기’사건과 노무현 전 대통 령 탄핵 바람으로 여권 최대위 기로 꼽혔던 17대 총선(121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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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상 황은 지금이 더 좋지 않다. 당시 에는 ‘천막 당사’에서 당을 일 으켜세운 박근혜 대표, 서울시 장 이명박, 경기지사 손학규라 는 차기 주자들이 있었다. 그러 나 이번에는 김무성 대표가 선 거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 오세훈·김문수 등 주요 대선 주 자가 낙선(落選)하면서 당분간 사라지게 됐다. 17대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얻은 열린우리당 이 독선적 국정 운영을 한 결과

2006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며 ‘불임(不妊) 정당’ 소리를 들었 던 상태와 흡사한 처지다. 차기 정권은 고사하고 당장 당대표를 맡길 사람도 마땅치 않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14일 김 무성 대표 등이 사퇴하면서 사 실상 와해됐다. 당분간 비상대 책위원회 체제로 갈 전망이지 만 당의 재건(再建)을 책임질 새 로운 사람을 찾지 못하고 있다. 친박계든 비박계든 당의 중진들 이 모두 공천 파동 과정에서 상 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난국은 여권(與圈) 스스로 자초 (自招)했다. 야권(野圈) 분열에 기대서 180석을 자신하며 내부 당권(黨權) 다툼에만 몰두한 결 과다. 그럼에도 새누리당은 박 근혜 대통령의 남은 임기동안 집권당으로서 20대 국회를 끌 어가야한다. 정치권 원로와 전 문가들은 여야 관계와 당·청 관 계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접근 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우선 마 음을 고쳐 갖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종전처럼 국회를 호통치 는 스타일 갖고는 더 반감을 불 러일으킬 것”이라며 “대통령 스 스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것 이 모든 변화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시발점”이라고 말했다. 가상준 단국대 교수는 “당·청 관계를 수직적 구조가 아니라 수평적 구조로 바꿔 당도 청와 대에 요구할 것은 요구하는 분 위기가 되어야 하고, 여야관계 에서도 전향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정 운영 방식 이 ‘통치’가 아니라 ‘협치’로 바 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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