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16년 4월 2일 토요일
A1
<밴쿠버 판>
제2958호 2016년 4월 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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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화 오름세 한풀 꺾였지만… 경제 지표 빠른 속도로 개선, 청신호 켜질까? 캐나다화의 오름세가 한풀 꺾 인 모습이다. 지난달 30일 캐나다 화 가치는 장중 한때 올 들어 최고 수준인 미화 77.44센트까지 오른 바 있다. 4월의 첫날 외환 시장에 서 캐나다화는 전날 대비 소폭 하 락한 미화 76.84센트에 거래를 마 쳤다. 또다시 미화 77센트선 아래 로 내려간 것이다. 대미 환율은 올 초 대비 10센트 이상 낮아진 1달 러30.12센트를 기록했다. 미화 환 전 부담이 그만큼 낮아졌다는 뜻 이다. 하지만 1일 외환시장에서 캐나 다화는 앞서 언급된 대로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유 는 국제 유가의 흐름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같은 날 국제 유가는 서 부텍사스산 원유 기준 전날 대비 배럴당 4% 이상 하락했고, 이 충 격의 일부가 자원통화로 분류되는 캐나다화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석유수출기구(OPEC)의 맹주라 할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 유 생산량 동결 움직임에 회의적
인 반응을 나타내면서 유가 하락 을 부채질한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유력 정치인 인 모하메드 빈 살만은 원유 생산 량 동결의 전제 조건으로 모든 산 유국의 동참을 요구한 상태다. 생 산량 동결 합의가 무산될 가능성 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같
은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캐나다 화 가치가 추락할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는 게 일부의 의견이다. 하지만 또 다른 일부에서는 캐 나다 경제의 약진도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경제 지표가 크게 개선 됐다는 것이 그 이유다. 실제 올 1 월 캐나다 국내총생산(GDP)은 월 기준으로 0.6% 상승했다. 이는 지 난 2013년 7월 이후 최고의 상승
률이다. 지난해 9월 GDP 상승률이 -0.5%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캐나 다 경제의 빠른 회복속도가 느껴 지는 대목이다. 캐나다 통계청은 1 월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제조업, 소매업, 가스 및 오일 추출업의 약 진을 꼽았다. 한편 캐나다화는 한 국 시각으로 1일 기준 원화 884원 32전(매매 기준율)에 거래를 끝냈 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사진=캐나다 총리실
캐나다-일본 정상 회담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총리가 31일 미국 워싱턴에서 핵안보정상회담 중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 만나 회 담하고 있다. 둘은 일본 이세시마에서 5월 중 열리는 G7 정상회담 일정을 논의했다고 캐나다 총리실은 밝혔다. 이외에도 무역· 투자·기간시설·과학 및 기술과 지역 국제 평화 및 안전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4일 ‘이것’ 없이 스카이트레인역 갔다가는 낭패 캐나다 영주권 7명 중 1명만 기회… 외무고시처럼 어려워 진 캐나다 이민. 시민권 시험은 그럼 내무고시? ○ 봄철 맞아 취업 기회 늘어… 봄철 맞아, 예산 타고 올라가는 캐나다 경기. 자리 잡을 기회 있을 때 움직여야. ○ 밴쿠버서 영화 촬영 진행 중… 스타를 거리에서 볼 수 도… 높은 대미환율 덕택에 한 자리잡은 영화의 도시 밴쿠버.
컴패스 카드 사용 의무화 4월의 첫 월요일인 4일, ‘이것’ 없이는 스카이트레인이나 시버스 역 개표구를 통과할 수 없다. 이 것은 바로 컴패스카드(Compass Card)다. 4일을 기점으로 이 선불 제 충전식 교통카드의 사용이 적 어도 스카이트레인 이용자 사이에 서는 사실상 의무화된다. 자동 개 표구 단말기에 컴패스카드를 대야 역내로의 출입이 가능해지기 때문 이다. 트랜스링크(TransLink) 측은 이
미 지난달 초에 자동 개표구 도입 을 공지한 바 있으며, 실제 컴패스 카드를 새로 사거나 충전하려는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 려졌다. 3월 트랜스링크 측에 따르 면 컴패스카드 이용 건수는 하루 평균 1백만건으로 추정된다. 한편 컴패스카드는 런던드럭 등 자동 판매기가 설치된 곳에서 구 입할 수 있다. 단 미성년자 및 65 세 이상 노인용 컴패스카드의 경 우 매장내 고객서비스 카운터에서 따로 구입한 뒤 자동 판매기를 이 용해 충전해야 한다. 이와는 달리
파란색인 일반용 컴패스카드는 자 동판매기에서 구입과 충전이 모두 가능하다. 컴패스카드를 사기 위해서는 우 선 6달러를 보증금 명목으로 지 급해야 한다. 이 돈은 컴패스카드 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시 스테 디엄-차이나타운역에 위치한 컴 패스카드 고객서비스센터에서 돌 려받을 수 있다. 트랜스링크 측은 우편으로도 환불이 가능하다고 밝 혔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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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연방이민, 7명 중 1명만 영주권 신청기회 EE도입 후 전체 이민자 숫자는 감소하지 않아 한국인 영주권신청 초청 단 605명
지만 비율은 2.1%에 불과하다. ITA를 받은 직업을 비율로 보 면 ▲식품서비스 관리자급과 ▲
캐나다 정부가 지난해 익스프 레스엔트리(Express Entree 이
했다. 현재 후보자에서 대기 중 인 신청자 수는 6만명에 달한다.
하 EE)방식으로 이민제도를 바
신청자의 학력·경력·언어 능
의 8%를 차지해 가장 많고, 이 어 ▲정보시스템 분석 및 컨설팅
꾼 후, 한국인 이민자가 급감한
력·캐나다 국내 취업 가능성 등
(4%) ▲소프트웨어엔지니어·컴
것으로 나타났다.
을 점수로 평가해, 고득점자에
퓨터프로그래머 및 대화형 미디
캐나다 이민부가 공개한 통 계 자료를 보면 2015년 EE를 통
게 우선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 는 권한인 ITA를 주는 EE방식
어 개발자·대학교수 및 강사(각
해 영주권신청초청(Invitation
의 안정적인 합격점은 450~470
3%) 순으로 많다. ITA를 받은 이민 신청자의 또
To Apply· 약자 ITA)을 받은
대로 나타났다. 현재 EE에 이
다른 특징은 캐나다에 이미 거
한국인은 단 605명에 불과하다.
름을 올리고 대기 중인 신청
주하고 있는 이들이 훨씬 많다
2014년 캐나다에 입국한 한국인 이민자가 4463명이었던 점을 고
자는 400~449점대가 1만3537 명·350~399점대가 2만1851
는 점이다.
려하면 큰 차이가 있다. 단 2015년 1월 1일부터 도입 된 EE가 모든 이민자 숫자를 줄 인 것은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캐나다 이민 인기는 식지 않았 고 오히려 반대다. 2015년 캐나 다 이민자 수는 27만1660명으 로, EE도입 전인 2014년 26만 265명보다 오히려 1만명 이상 늘었다. 한편 EE를 통해 이민을 타진 해본 이는 2015년 19만1279명 에 달했으나, 최소 자격조건 미 달로 46%인 8만8048명이 후보 자 풀(Pool)에 이름을 올리지 못
명·300~349점대가 1만8433명 이다. 이민컨설팅업체 웨스트캔 의 최주찬 대표는 “이에 따라 당 분간 합격점수가 450점대 미만 으로 내려갈 가능성은 없어 보 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EE로 이민 심사 방식 이 바뀌면서 중국계 이민이 다 소 주춤하고 대신 인도와 필리 핀 출신이 늘었다. ITA를 받은 신청자를 국적별로 보면 인도 (22.4%)·필리핀(12.6%)·중국 (5.9%)·영국(5.8%)·아일랜드 (4.3%) 순이다. 한국은 나이지 리아(2.2%)에 이어 8번째로 많
조리사(Cook)가 각각 전체 ITA
최 대표는 “ITA를 받은 신청 자 중 78%가 캐나다에 거주 중” 이라며 “한국인도 대부분 취업 비자·유학생이거나 주정부이민 (PNP)을 통해 지명을 받은 캐 나다 거주자로 나타났다”고 설 명했다. 80·90년대 이민자는 모국에 서 이민 신청 후 캐나다에 입국 한 사례가 대부분이나, 21세기 들어 캐나다에 유학·외국인근로 자로 자리를 잡고서 이민을 신 청하는 선(先) 거주 후(後)이민 이 일반화된 상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지난 연말 캐나다 찾은 관광객 늘었다 작년 3분기, 4분기 모두 관광 수입 증가해 지난해 4분기 캐나다 관광 수 입이 3분기에 비해 0.3%, 3분기 는 이전 분기에 비해 1% 증가했 다.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은 캐나다인과 외국에서 온 관광객들의 지출 모두 늘었다 고 밝혔다.
캐나다인이 관광에 지출한 비 용은 작년 4분기 0.2%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항공에 1.1%, 여가 활동에 1%, 여행준비에 1% 지 출이 늘었다. 같은 기간 외국에 서 방문한 관광객이 지출한 비용 은 0.4% 상승했고, 항목별로 여 가활동에 0.9%, 식료품 구매에
종 합
1.3% 지출이 늘었다. 작년 한해를 통틀어서 캐나다인의 관광 지출은 2.2%, 외국 관광객의 관광 지출은 5.8% 증가했다. 통계청은 캐나다화의 가치 하 락과 더불어 작년 범미주경기대 회(Pan-American Games), 피파 여자 월드컵개최로 관광 지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창현 기자 ch@vanchosun.com
한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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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동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