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16년 3월 3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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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2956호 2016년 3월 3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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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85% 내집 마련 중요성에 동감 젊은 세대도 집 욕심은 있다 밴쿠버 주택 시장의 열기가 좀 처럼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집값 상승을 부추긴 ‘주범’으로 외국인 큰손들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CIBC의 여 론조사 결과대로라면 집값 상승 의 책임을 외국인 투자자 혹은 해 외 투기 자본에게만 전가하는 것 은 일면 무리가 있어 보인다. 캐 나다인 역시 주택 소유에 대한 갈 망이 비교적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캐나다 성인 중 85%가 자기 집을 갖는 것을 매우 중요 혹은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젊은 세대의 생각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주택 소유가 최 우선 순위라는 주장에 밀레니엄 세대(18세에서 34세)의 52%가 동 의했다. 이들 중 33%는 내 집을 갖
캐나다인 집 욕심 없다는 건 미신. 지금의 집값 상승, 외국인 큰손들 때문만은 아 니라는 얘기. 자, 이젠 누굴 탓할 건가요? ○
무분별한 대출의 끝은 경 기침체. 2008년의 금융 위 기가 준 교훈이라는데… 인 간은 역시 망각의 동물인가 봅니다. ○ 봄바람에 예년보다 빨리 깨어난 곰들, ‘음식 쓰레기’로 환영해서는 안 될 말씀.
는 것이 비교적 중요하다는 입장 이고, 주택 소유가 크게 혹은 전 혀 중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15% 에 불과했다. 연령대별 통계를 좀 더 살펴보 면 내 집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35 세에서 54세 사이에서 가장 두드 러진다. 해당 연령대의 87%가 내 집을 갖는 것에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를 둔 반면 55세 이상 사이에 서는 이 비율이 81%로 집계됐다. 한편 밀레니엄 세대의 현 주거 형태와 내 집 마련의 의지 등을 감 안하면 주택 수요가 금새 바닥을 보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밀레니엄 세대 중 렌트 생활자 는 42%, 부모와 동거 중인 비율은 21%로 각각 나타났다. 배리 골롬(Gollom) CIBC 주택 담보대출(모기지) 부문 부사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젊은 세 대가 주택 보유에 이렇다 할 관 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미신
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골 롬 부사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있 어 내 집을 갖는다는 것은 획기적 인 사건 그 자체”라며 “주택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진 후에도 이 같 은 사실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덧
붙였다. 한편 전체 조사 대상 중 자가 소 유자는 63%로 나타났으며 렌트 생활자와 부모와 함께 사는 비율 은 각각 29%와 7%였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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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부채, 캐나다 경제 발목 잡을 것 포브스 “2008년 금융 위기 예측하지 못했던 이유는…” “향후 1년에서 3년 사이 부채 위기와 이에 따른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이다.” 경제 전문지 포 브스(Forbes)가 캐나다를 향해 보내는 경고성 메시지다.
AP 연합뉴스
어흥~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대통령 부부 책 읽어주는 대통령은 나라의 미래를 바꾼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 사가 28일(현지 시각) 부활절을 맞아 백악관에 초대한 아이들에게 그림 동화 ‘괴물들이 사는 나라’를 읽어주며 짓궂은 표정과 몸짓을 보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매년 학교를 찾거나 어린이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 어주면 상상력과 창의력에 날개를 달아주고 학업 성취도가 오른다는 연구가 발표되면서 국내에서도 책 읽어주기가 확산되고 있다.
BC주정부 메이플리지 주거 지원 사업에 1500만달러 투자 콜맨 장관, 노숙자 임시보호 및 주거지원 시설 확장 발표 리치 콜맨(Coleman) 주택부 장 관은 29일 메이플리지내 노숙자 임시보호 및 주거지원 시설에 약 천 500만달러 예산을 투자하겠다
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31일부터 6월말까지 메이플리지시와 협력 해 40명을 추가 수용할 수 있는 임 시 주거 시설을 확장한다고 전했
다. 콜맨 장관은 “노숙자들과 노숙 위기에 처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협력단체들과 함께 장기 계획 을 세우고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
IMF “세계 금융안전망 확충에도 신흥국은 충격에 취약” 국제통화기금(IMF)은 글로벌 금 융위기 이후 중앙은행들이 금융안 전망을 발족했지만 다수의 신흥국 은 여전히 글로벌 경제 충격에 취약 하다고 분석했다.
IMF는 28일(현지시각) 공개 한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타당성 (ADEQUACY OF THE GLOBAL FINANCIAL SAFETY NET)’분석 보고서에서 2007~2009년에 ▲국
제 외환보유액 ▲중앙은행 간 양자 스와프(BSAs) ▲지역금융안전망 (RFAs) 확충 등을 골자로 하는 글 로벌 금융안전망이 만들어졌지만, 이를 통한 혜택은 선진국에 집중
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Since 1986)
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의 주거지 원 사업으로 올해 BC주민 10만2500 명이 도움을 받았고, 작년 한해동안 메이플리지 내 170여명의 노숙자들 은 거주할 곳을 찾게 되었다. 이창현 기자 ch@vanchosun.com
되어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 서는 만약 앞으로 위기가 닥치면 신 흥국의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 (G20) 중앙은행 총재-재무장관 회의 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양이랑 기자
스티브 킨(Keen) 영국 킹스턴 대 교수는 동 잡지를 통해 캐나 다 뿐 아니라 한국, 중국, 호주, 스웨덴, 홍콩, 노르웨이 등도 비 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분석했 다. 즉 과도한 부채 수준으로 인 해 기업과 개인의 대출길이 막히 면서 경기 침체가 가시화될 것이 라는 전망이다. 킨 교수는 또한 경제계가 2008 년 금융 위기를 예측하지 못한 까닭은 은행권의 대출 움직임을 무시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내 놓았다. 무분별한 대출이 금융 위기의 시발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캐나다 경제의 앞날이 불투명하 다는 얘기다. 킨 교수는 “정확한 위기 시점 을 제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며 “이는 기업이나 개인이 자발 적으로 돈을 빌리려는 의지, 각 금융기관의 대출 의지 등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생애 첫 주택 구
매자를 위한 정부의 지원책이 어 느 정도 도움은 될 수 있겠지만 대출금이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불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킨 교수는 덧붙였다. 그렇다면 부채 위기가 도래한 후의 상황은 어떻게 전개될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2008년 당시 연출됐던 최악의 위기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킨 교 수의 전망이다. 하지만 갖가지 위험 신호는 피 할 수 없다. 캐나다와 한국 등 부 채 위험국으로 분류된 국가들이 처한 상황을 살펴보면, 우선 개 인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 비 1.5 배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 됐다. 이런 가운데 부채 규모는 최근 약 5년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반면 GDP 성장세는 정체돼 있거나 둔화됐다는 것이 문제점 으로 거론됐다. 뮨용준 기자 myj@vanchsoun.com
라이온스 게이트 복구작업 시작 작업 기간 중 교통 정체 우려, 대책안도 함께 발효 BC주정부가 4월초 라이온 스 게이트 남쪽 탑 신축이음 새 교체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신축이음새는 한계 수명에 다다랐고 이를 교체 하기 위해 정부는 약 11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 다. 정부는 이번 라이온스 게 이트 복구 작업 기간중 교 통 정체를 완화하기 위해 속
도 방지턱 덮개와 2개의 진 입 램프를 설치한다는 내용 의 대책안도 함께 발표했다. 정부 관계자는 임시 덮개 와 진입 램프를 설치하는 4 월 2일, 3일은 교통 정체가 예상되므로 우회 도로를 이 용할 것을 권장했다. 한편, 이번 신축이음새 교 체 작업은 8주가 소요된다. 이창현 기자 ch@vanchosun.com
종 합
교 육
부 동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