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A1
2016년 3월 16일 수요일
<밴쿠버 판>
제2950호 2016년 3월 16일 수요일
vanChosun media
vanchosun.com
☎(604)877-1178
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Since 1986)
“유학생은 캐나다의 이상적인 이민자” 인류의 미래에 ‘長考’를 남기다 <장고·깊은 생각>
캐나다 이민장관 회의서 유학생의 영주권 취득 확대 논의 캐나다 자유당(LPC)정부는 14 일 오타와에서 열린 연방-주정부 이민장관 회의에서 향후 3년간 이 민제도를 개정하는 가운데 유학생 의 영주권 취득을 좀 더 수월하게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존 맥컬럼(McCallum)이민 장 관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민 신청자를 점수로 평가해 매 회차 에 일정 숫자의 고득점자에게 우 선 이민신청권을 주는 현행 익스 프레스엔트리(Express Entree 이 하 EE) 제도상 유학생이 상대적으 로 불리한 부분을 개선할 가능성 도 내비쳤다. 보수당(CPC)정부에 의해 2015년 1월 1일 EE가 도입된 후, 캐나다 국내 업무 경력이 없는 유학생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점이 지적됐다.
맥칼럼 장관은 캐나다에서 교육 받고 영어·불어 구사력이 있는 유
학생은 이상적인 이민자라고 의견 을 밝혔다.
연방-주정부 이민장관회의… 존 맥칼럼(McCallum)캐나다 이민장관(앞줄 좌로부터 두 번째)은 14일 연방-주정부 이민장관회의에서 유학생을 영주권자로 전환하는 사안에 대 해 각 주정부 이민장관과 논의했다. 글=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사진=캐나다 이민부 제공
경제이민 축소에 대한 야당의 비판과 PNP동결에 대한 일부 이 민컨설팅업계의 비판이 있자 맥칼 럼 장관은 유학생 대상 영주권 발 급 확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EE제도 개편과 함 께 캐나다에서 대학 또는 칼리지 를 졸업한 후 일정 수준의 직업에 서 1년 이상의 업무경력이 있으면 영주권을 주는 캐나다경험이민 (CEC)제도도 확대될 가능성이 제 기됐다. 한편 연방-주정부 이민장관회 의 공동의장인 마이클 챈(Chan) 온타리오주 이민·무역장관은 “경 제 수요에 맞는 이민 전략 마련에 대해 논의했다”며 추후에 의제로 외국경력인정을 주제로 논의할 예 정이라고 밝혔다. ▶A3면에 계속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BC주정부이민 소수의 고득점자 1차 선발 “유학생은 이상적인 이민 자”… 캐나다가 이상적이지 않은 이민자에게 영주권 준 적도 있었던가? 정권따라 골 라받기는 불변. ○ BC주정부 이민 고득점·소
수 선발… 이민 들어올 문 잠 그고 희망자가 기다리다 지 치게 만드는 제도. 이래서야 이민자의 나라? ○ 캐나다 군모병소 습격사 건… 신의 이름을 거론하기 전에 행위의 결과가 악인지 선인지 판단할 줄 아는 정상 인부터 되야 하지 않나?
업계관계자 “합격점·선발인원은 더 지켜봐야” BC주정부는 11일 주정부이민 (PNP) 숙련인력(Skilled Worker) 및 익스프레스엔트리BC(약 자 EEBC) 부문 이민 신청자 총 71 명에게 영주권신청초청장(Invitation To Apply· 약자 ITA)을 보냈 다고 발표했다. BC주정부는 PNP를 올해 1월부 터 새로 정비했다. 신청자의 학력· 경력·언어 능력과 BC주내 근무 직 종·급여·근무지 6개 부문을 총점 200점으로 평가해 고득점자에게 ITA를 보내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평가 영역 점수가 높으면 이민이 가능하던 절대평가에서 여러 신청 자 중에 고득점자에게 우선 신청 권을 주는 상대평가로 연방 제도
와 흡사하게 변경됐다. 신청자는 ITA를 받은 후에야 PNP 이민수속 절차를 밟게 된다. ITA를 받은 신청자는 30일 이내 정식 PNP신청서를 온라인으로 제 출해야 한다. 새 PNP 방식 도입 후 1차 합격 점은 16명을 뽑은 숙련인력과 55 명을 뽑은 EEBC 모두 135점으로 나타났다. 이민컨설팅업체 웨스트 캔의 최주찬 대표는 11일 “예상보 다 선발인원이 적은 데 지난해 접 수된 신청서가 아직 많기 때문”이 라며 “주정부 관계자가 올해는 적 체 서류 소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 다고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최 대 표는 “첫 번째 선발이 이뤄졌지만
점수가 높고 인원이 적어 앞으로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며 BC주 이민 기준이 1차와 같은 수준으로 머물지 않으리라고 예 상했다. 이민컨설팅업체 굿모닝이주의 남이송 대표는 14일 “앞서 ITA 발 행을 예고했던 점수대 신청자에 대해서만 발표가 나왔다”며 “아 직은 최저점수가 얼마가 될지 짐 작할 수 없으므로 다음 추첨을 기 다려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라 고 전했다. 또한 이번 1차 선발이 “신청 적체에 대응하기 위해 135 점 이상만 선발한 것이지, 아니면 할당된 쿼터에 따라 뽑은 것인지 도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 붙였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인공지능의 현주소는 인간이 짐작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곳에 있었다. 컴퓨터의 수준을 한번 보 자는 분위기 속에 시작됐던 ‘세기 의 대결’은 거꾸로 컴퓨터에 대한 인간의 도전이란 숙제를 남기고 막을 내렸다. 이세돌(33) 9단은 15일 서울 포 시즌스호텔서 벌어진 구글 딥마 인드 대국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5차전서 280수 만에 돌을 던졌다. 이로써 지난 9일부터 이어진 이 번 5번기는 알파고의 4대1 승리 로 끝났다. 이세돌은 1승3패로 이미 승패가 확정된 상태에서 열린 마지막 대 국에서 최선을 다해 싸워 처절하 게 산화(散華)했다. 불리를 감수하 고 스스로 흑을 요청한 이세돌은 이날도 선 실리, 후 적진 파괴란 ‘ 필승전법’을 들고 나왔다. 하지만 알파고는 여전히 강했다. 두터워 진 외벽을 활용하는 전법으로 균 형을 맞춰간 뒤 정밀한 끝내기 솜 씨로 간격을 벌려 1승을 추가했다. 이세돌은 이날 151수 때부터
김지호 기자
지고도 웃으며 퇴장하는 이세돌의 마음을 알파고는 이해할 수 있을까. 15일 서울 포 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5국에서 이세돌은 알파고에 접 전 끝에 졌다. 1승4패를 기록한 이세돌은 기자회견 내내 “아쉽다”는 말을 반복하다 가 아내와 딸이 들어서는 모습을 보자 환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사진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퇴장하는 이세돌의 모습.
초읽기에 몰려 무려 60여 수를 60초의 곡예 속에 버텼으나 한 번 닫힌 문은 열리지 않았다. 알파고 도 이날 이세돌의 강력한 저항을 받고 초읽기에 몰리는 모습을 보 였다. 컴퓨터는 승패가 다 결정된 뒤에 더 악착같이 달려드는 인간 의 투지를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 다. 그러나 여기에 인간 발전의 원동력, 미래의 희망이 있다는 진 단이 나온다. 이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대부분의 사람은 인공지능을 먼 미래의 일로 여겼
전국 평균 집값 50만달러선 넘어서 “BC주와 온타리오주가 시장 견인” 2월 전국 평균 집값이 50만 3057달러로 조사됐다. 사상 처음 50만달러선을 돌파한 것이다. BC 주와 온타리오주 부동산 시장이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의 15일자 보도자료에 따르면 2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전달 대비 0.8%, 전년 동기 보다는 18.7% 각 각 늘어났다. 멀티플리스팅서비 스(MLS) 기준 평균 주택가는 연 간 8.5%,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주 택 거래가는 16.4% 상승했다. 하
지만 BC주와 온타리오주 두 지역 을 제외하면 주택 거래가는 1.4%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CREA는 “주택 판매 활동이 2007년 6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 했다”며 이 같은 열기의 진원지로 토론토, 오카나간, 프레이저밸리 등을 거론했다. 이와는 반대로 에 드먼튼과 몬트리올의 시장 움직 임은 크게 둔화됐다는 전언이다. 그레고리 클럼프(Klump) CREA 수석 경제분석가는 “밴쿠 버와 토론토 등에서 1백만달러
다”면서 “사람보다 더 뛰어난 인 공지능과 어떻게 함께 살아갈것 인지,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대체 하면 사람은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본격적으로 고민할 시점이 됐다” 고 말했다. 김진형 카이스트 명예 교수는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를 마련해줬다는 측면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면서 “한국도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연 구·개발을 늘리고, 인재를 양성하 지 않으면 안 된다는 메시지가 분 명하게 전달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홍렬 바둑전문기자·박건형 기자
이상 단독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 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부족 한 단독주택 수요 등을 감안하면 해당 지역 집값은 계속해서 오르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월 전국 평균 신규 매물 대비 주택 판매 비율은 59.5%로 전달 대비 0.2%P 올랐다. 이 비율 이 40%에서 60%일 경우 통상 균 형 시장으로 분류된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지면 안내 · UBC AKCSE 특집
B1면
나의 코업 경험기 인터뷰_박현규
종 합
교 육
부 동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