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 수(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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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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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3일 수요일

<밴쿠버 판>

제2932호 2016년 2월 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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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주택 건설 확대, 밴쿠버 시장의 통 큰 제안 시유지 제공 통해 연방 정부에 건설비 5억달러 요청 그레고어 로버슨(Robertson) 밴 쿠버 시장이 연방정부에 비교적 통 큰 주문을 했다. 공공주택 건축 예산 5억달러를 제공해 달라는 것 이 바로 그것이다. 시 당국은 이를 위해 2억5000만달러 상당의 시유 지를 주택 부지로 내놓겠다는 생 각이다. 로버슨 시장이 품은 청사진대로 라면 향후 5년에 걸쳐 집행될 연 방 정부 예산 5억달러를 발판 삼 아 밴쿠버 시내 20개 지역에 공공 주택 3500채가 들어서게 된다. 이 같은 사업안과 관련해 밴쿠버시는 BC주정부 측에도 이미 협조를 요 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의 계획안이 현실화된다는 가

정 하에 현재 유력한 건축 후보지 로는 이스트프레이저랜드(East Fraserlands)라고 불리는 시 남동 지역과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 등 이 거론되고 있다. 해당 지역은 대 부분 공터로 신규 개발이 집중되

고 있는 곳과 거의 같은 장소다. 트뤼도(Trudeau) 정부의 첫번 째 예산안 발표를 1주일여 앞둔 지 금, 로버슨 시장의 장밋빛 전망이 실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승리한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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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민, 캐나다에서 2번째로 행복 캐나다인 10명 중 8명, 현재 삶 만족… 노년층 행복지수 더 높아

당(LPC)의 핵심 공약 중 하나가 “ 공공주택 확대”였기 때문이다. LPC는 “사회기반시설 사업에 앞으로 10년간 600억달러를 투입 하겠다”며 “이를 토대로 국내 경기 를 진작시키겠다”고 공언한 바 있 다. 문용준 기자 myj@vanchsoun.com ▶A3면에 계속

커뮤니티 사이 경계를 허물고 별처럼 빛날… 스타유스심포니, 새 이름으로 첫 공연

캐나다인 10명 중 8명은 현재 삶에 대해 행복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BC주민의 행복지수는 캐나다에서 2번째로 높았다. 2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앵거 스리드(Angus Reid)가 캐나다 전국 성인 15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현재 삶 에 대해 ‘상당히 행복하다’는 응 답이 63%로 집계됐다. ‘매우 행 복하다’는 응답자는 16%였다. 이에 반해 ‘그렇게 행복하지 않다’는 18%에 그쳤으며, ‘잘 모 르겠다’는 3%로 조사됐다. 캐나다인들의 행복지수는 지 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퀘벡주 에서 가장 많은 22%가 매우 행

복하다고 답했다. BC주는 20% 로 두 번째로 높았다. 이어 매 니토바주(19%), 온타리오주 (14%), 새스캐처완주(13%), 앨 버타주(12%), 대서양 지역(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노년층의 행복지 수가 더 높았다. 55세 이상에서 그렇게 행복하지 않다는 응답이 13%로, 35~54세(21%)와 18~34 세(20%)에 비해 적었다. 계층별 현재 삶에 대한 만족 도는 은퇴한 노년층의 경우 매 우 만족이 74%, 약간 만족이 26%로 각각 집계됐다. 가족이 없는 싱글의 경우 매 우 만족 19%, 약간 만족 72%였 으며, 아이가 있는 경우 매우 만

캐나다인 미국 대선에 일 부 후보 반대… 나라를 사랑 하다보니 옆 나라의 일도 관 심이 높아지기 마련. 진영보 다는 국익. ○ BC주민 캐나다에서 두 번째 로 행복… 아무리 살기 좋아도 마음에 품은 것이 불행이면 불 행. 행복이면 행복 아닐런지.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자유당 정부 “소선구제 말고 다른 방법 있지 않나?” 선거법 개정 가능성에 몬세프 장관 주목

밴쿠버 시장 공공주택 건 설 확대 추진… 공공주택 보 급해 주택난 잡고, 건설 경기 활성화해 고용 늘리고… 문제 는 예산. ○

족 15%, 약간 만족 73%였다. 향후 삶에 대한 전망은 노년 층의 경우 100% 만족했으며, 싱글의 경우 90% 만족, 아이가 있는 경우 84% 만족 등으로 조 사됐다. 이 외에도 캐나다인의 83%는 가족과의 관계에 만족한 다고 답했다. 71%는 건강에 만 족했으며, 64%는 애정전선에 만족했다. 재정상태에 대해 만 족한다는 응답은 56%였다. 앵거스리드 관계자는 “대체 적으로 캐나다인들은 상당히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 우리는 높은 만족도와 행복지수 로 표현되는 곳에서 살고 있다” 고 말했다.

사진 제공=스타유스심포니

밴쿠버한인청소년심포니오케 스트라가 스타유스심포니(SYS) 라는 이름으로 첫 공연을 가졌다. 지난 달 30일 오후 7시 뉴웨스트 민스터에 위치한 앤빌센터(Anvil Centre)에서다. 이 날 무대의 주역은 한인 뿐만 이 아니었다. 타 커뮤니티의 다양 한 얼굴들도 음(音)을 통해 즐거움 (樂)을 만들어 냈다. 여기에 ‘개명’ 의 이유가 숨어 있다. 석필원 스타유스심포니 지휘자

는 본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밴쿠 버한인청소년오케스트라가 다문 화주의를 끌어 안아야 한다는 요 구가 있어 왔다”고 말했다. 한인 커뮤니티의 틀 안에 안주하지 말 고 다양한 세상과의 교류에도 보 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 이 세간의 바람 중 하나였던 것으 로 보인다. 석 지휘자는 “한인들간 인맥 형 성도 중요하겠지만, 한인사회와 타 커뮤니티 사이의 네트워크도

우리 오케스트라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 했다”고 전했다. 한편 밴쿠버 한인 청소년들과 타 커뮤니티의 첫 만남이 공개된 30일 오후 7시, 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갈채로 반응했다는 후 문이다. 이 날 공연은 마스카니와 포레의 작품으로 시작됐으며 이후 플룻, 클라리넷, 현악기 앙상블, 베 토벤 교향곡 8번이 이어졌다. 문용준 기자

캐나다 연방집권 자유당(LPC) 정부가 매리암 몬세프(Monsef) 민 주제도장관을 통해 현행 소선거구 제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1일 맥 클린스매거진과 인터뷰를 통해 계 획을 밝혔다. 현재 캐나다 연방하원의원(MP) 은 다수대표제(First-Past-ThePost 약자 FPTP) 방식으로 선출 된다. 유권자 인구 약 5만 명 단위 로 나뉜 선거구에서 최다득표자가 당선자가 되는 방식이다. 앞서 자유당은 지난 총선을 FPTP방식으로 치른 마지막 총선 이 되게 하겠다고 밝혀 선거법 개 정을 확고하게 밝힌 상태다. 몬세프 장관은 FPTP의 대안으

로 구체적인 방식을 지명하지 않 은 채 1일 유권자들과 접촉을 통 해 의견 수렴 중이라면서 투표율 을 높이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선거법을 개정하려면 국민투 표가 필요하다는 제1야당 보수당 (CPC)의 주장을 수용해 국민투표 집행 가능성도 밝혔다. 몬세프 장관은 1일 자신의 트위 터에 “성숙한 민주주의에 맞는 새 로운 선거제도는 필요하다”며 “현 행 제도는 정치적 담론을 단순히 예스(Yes)와 노(No)로 양분화하 고 있는데, 한 표가 좀 더 의미를 가질 수 있게 개정해야 한다”고 적 었다. FPTP방식은 정치적 신인이

나 무소속에 불리하게 작용해 일 반적으로 양당제 정착에는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선거법 개정을 통해 비례 대표제를 도입하면 집권당에 불 리할 수도 있다. 2015년 연방총선 에서 득표율을 보면 LPC 39.5%· CPC 31.9%· 신민당(NDP) 19.7% 순인데, 실제 의석을 차지한 비율 은 LPC 54.4%·CPC 29.3%·NDP 13%로 여당에 유리한 형국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지면 안내 · 캐나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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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재판에 쏟아진 관심

· UBC AKCSE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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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진학 위해 알아둬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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