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8일 금(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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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6년 1월 8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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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2921호 2016년 1월 8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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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北 핵실험 맹비난… “무모한 행동” 북한, 6일 4차 핵실험 강행… 유엔 안보리,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 추진 북한이 지난 6일 4차 핵실험을 실시한 가운데 캐나다 연방정부 가 ‘무모한 행동’이라며 비난의 목 소리를 높였다. 캐나다 스테판 디옹(Dion) 외무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캐나다 는 오늘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주 장하는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명 백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디옹 장관은 “북한의 계속되는 국제적 의무 위반은 세계 평화와 안전, 특히 한반도의 안정에 중대 한 위협을 가하는 것”이라고 비판 했다. 이어 “북한 핵실험은 유엔 안전 보장이사회에서 정한 국제협약의 위반을 의미한다”며 “북한의 어떤 핵실험도 불법이며 도발적인 행 동”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인 보수당도 “북한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을 계속하 고 있으며 스스로 나머지 세계로 부터 고립하고 있다”며 북한 핵실 험을 질타했다.

캐나다 정계, 북핵실험 강 경비판… 흉기로 협박하는 치 는 강도. 명색이 나라가 자국 민 굶기며 그 짓 하면서 대국? ○ 加중은 총재 무대책 발언에 하락세… 책임자가 마치 제 3 자처럼 말하는 화법을 영어 신 조어로 하나 만들어야 할 듯. ○ 캐나다인 다른 것 줄여도 여행은 간다… 많은 캐나다인 에게 여행은 특별한 일이 아니 라 일상인 듯.

보수당 외교 논평 담당 토니 클 레멘트(Clement)는 “북한의 지속 적인 위험한 도발과 유엔 안보리 위반을 비난하는 우리 동맹의 편 에 캐나다 정부가 나란히 서기를 촉구한다”며 “북한은 핵무기 프로 그램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 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함경북 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제4차 핵실험을 진행, 진도 4.8의 인공지진이 감지됐다. 북한은 “수소폭탄 실험을 성공 리에 마쳤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폭발 위력이 3차 때 와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북 한의 수소폭탄 실험 주장에 의문 을 제기했다. 북한의 지난 1·2·3차 핵실험 은 모두 원자폭탄이었다. 수소폭 탄과 원자폭탄 모두 핵폭탄이지 만 수소폭탄이 원자폭탄보다 수 백 배 큰 파괴력을 지닌 것으로 평 가된다. 현재까지 수소폭탄을 개 발한 국가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에 불과하 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미국 뉴 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 고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을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대북 추 가 제재 결의안은 이르면 2~3주 내 발표될 전망이다. 안보리는 “안보리 이사국들은 이미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할 경

우 중대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 라는 결의를 표명한 바 있다”며 “ 이런 공약과 이번 위반의 엄중성 에 따라 새로운 결의안에 그런 조 치를 담는 작업에 즉각 착수할 것”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사진=anadian Space Agency, Neptec 제공

캐나다의 기술력을 전해라… 캐나다 항공우주국은 7일 캐나담2(Canadarm2)의 첨단 부위에 설치할 덱스터(Dextr)를 공개했다. 캐나담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된 로봇 팔이다. 덱스터는 우주에서 각종 작업을 할 수 있게 강화한, 사람이라면 손에 해당 하는 부위다. 캐나다는 2020년까지 덱스터를 개발해 ISS로 보낼 예정이다. 2016년 들어 연방정부 각부 장관들은 캐나다의 신사 업 발굴 및 소개를 위해 신기술 사업 시찰 및 지원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낮은 加달러·저유가에 캐나다는 대책 없다 중앙은행 총재 무대책 발언 후 시장 하락세 스티븐 폴로즈(Poloz) 캐나다 중 앙은행 총재는 7일 오전 오타와 상 공회의소 조찬모임에서 캐나다 경 제는 자원가격 하락 충격을 타고 넘어갈 것이라고 말해 주목을 받 았다. 달리 표현하면 국제 유가 반 등까지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폴로즈 총재는 문제를 풀 간단 한 정책 해법은 없다며 가파르게

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정부는 북한 핵실험 이튿 날인 7일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 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하 기로 결정했다.

내리던 유가는 하락세가 다소 둔 화했다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유 가하락 충격의 수준에 대해 폴로 즈 총재는 “캐나다 국민 1명당 연 간 1500달러 손해를 본 수준”이라 고 말했다. 최근 유가하락 충격의 체감이 큰 이유에 대해서는 과거 보다 경제 에서 에너지 비중이 커졌기 때문

이라고 전 보수당(CPC)정부의 에 너지 투자·고용 성장 정책을 간접 적으로 지목했다. 폴로즈 총재는 “2002년에도 유 가는 배럴당 (미화) 25달러였으 나 당시 캐나다 경제에서 에너지 가 차지하는 비중은 17%로 경기 는 회복세 였다”며 “2014년 기준 에너지는 캐나다 경제의 30%를 차지하고,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 중은 (2002년보다) 3배가 늘었다”

고 밝혔다. 즉 지난 12년 사이에 산유국 경제로 전환이 이번 유가 하락에 타격이 큰 배경이라고 설 명한 것이다. 유가하락의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산유주(産油州)로는 앨버타 주·새스캐처원주·뉴펀들랜드주 가 지목됐다. 폴로즈 총재는 “3개 주는 2014년 11월 이래 실업률이 2%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다른 주 들은 실업률에 큰 변화가 없었다” 고 설명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A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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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어렵다지만 국내 여행 지출 계속 늘었다

종 합

대미 환율 상승으로 해외여행 꺼리기 때문 경기 둔화 속에서도 캐나다의 여행 산업은 거의 나홀로 상승 세를 이어가고 있다. 캐나다 통 계청의 7일자 보도자료에 따르 면 캐나다내 여행 지출은 2014 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증 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3분기 여행 지출 증가 율은 분기 대비 1.1%로 집계됐 다. 이는 2분기 상승률과 비교 할 때 0.4%P 높아진 것이다. 통 계청은 팬아메리칸게임과 여자 월드컵 등 국제 대회 유치가 여 행 시장의 몸집을 늘린 배경으 로 보고 있다. 캐나다화 가치가 크게 떨어진 것도 국내 여행 산업 입장에서 는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 다. 루니 하락으로 인해 캐나다 인의 해외 여행은 줄어든 반면 국내를 찾는 외국인의 발길은 증가세를 보였다. 3분기 캐나

다인의 자국내 여행 지출은 분 기 기준 0.9% 증가한 것으로 조 사됐다. 국내 여행 지출 중 캐나다인의 씀씀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80% 에 달한다. 각 항목별 지출 현황 을 살펴보면 항공기 이용에 들 어간 돈이 2.6% 늘어난 것이 가 장 눈에 띈다. 이외 차량 연료, 엔터테인먼트, 여행 준비 마련 과 관련된 지출이 각각 1.2%씩 증가했다. 이와는 달리 숙박에 대한 지출은 0.3% 감소했고, 식 음료 분야에 대한 씀씀이 규모 는 전분기 때와 같은 수준을 기 록했다. 한편 3분기 국내 여행 시장에 서 외국인 방문자의 씀씀이는 분기 대비 1.8% 상승했다. 이는 2분기 당시 증가율(2.7%)에 비 해 1%P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캐나다 NGO, 북한 어린이에 영양소 지원 퍼스트 스텝스, 미량영양소 가루 180만포 보내 캐나다 밴쿠버에 본부를 둔 민 간 구호단체 퍼스트 스텝스(First Steps)가 북한 아이들을 위해 미량 영양소 가루 180만포를 지원했다. 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 보도 에 따르면 퍼스트 스텝스는 지난 달 26일 북한의 6개월~24개월 아 이들을 위해 스프링클스라고 불리 는 미량영양소 가루 180만포를 보 냈다. 스프링클스는 영유아의 영 양실조를 막고 성장을 촉진하며 임산부의 태내 빈혈과 영양결핍 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루

다. 이번에 지원한 스프링클스는 평안남도와 강원도 내 진료소를 통해 아이들에게 제공된다. 퍼스트 스텝스 수잔 리치 대표는 “2016년에는 더 많은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더 많이 지원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고 말했다. 퍼스트 스텝스는 지난 15년 동안 북한 아이들을 위해 두 유를 지원해왔다. 지난해 1월과 7 월에는 미량영양소 가루 100만포 와 200만포를 각각 보냈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건 강

부 동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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