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 수(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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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5년 12월 30일 수요일

A1

<밴쿠버 판>

제2917호 2015년 12월 3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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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 시행 1년, 한인에 끼친 영향은 <Express Entry>

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Since 1986)

2015년, BC주민에 어떻게 기억될까? 여름가뭄·대중교통세 반대·주택 가격 상승이 키워드

합격선 낮아지는 추세지만 非영어권 여전히 불리…2016년 점진적 문호 확대 기대 <2015년 EE 선발> 새로운 캐나다 이민 수속방식인 익스프레스엔트리(Express Entry·EE)가 도입된 지 1년이 지났다. 지난 1월 1일 전격 시행된 EE는 신 청인들을 대상으로 12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를 판정한다. 영어점 수와 경력, 학력, 나이 등을 통해 점 수가 매겨진다. 일종의 고용허가서 인 LMIA(Labour Market Impact Assessment)나 주정부 승인을 받 으면 600점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EE는 초창기 몇차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1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이제는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많은 이민 희 망자들이 올 한해 EE를 통해 캐나 다 이민에 성공했다. 다만 한국인 을 포함한 비(非)영어권 국가의 이 민 희망자들에게는 EE 도입 이후 캐나다 이민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상반된 평가도 받고 있다.

☎(604)877-1178

총 23차례 선발… 합격선 450점까지 떨어져 29일 캐나다 이민부(CIC)에 따르 면 지난 1월 31일 EE 첫 선발이 이 뤄졌다. 이후 올해 총 23차례에 걸 쳐 EE 선발을 진행했다. 23차례 선 발을 통해 영주권 신청 자격을 주 는 ITA(Invitation To Apply)는 총 3만1063건 발급했다. ITA를 가장 많이 발급한 선발은 3월 27일로 당시 총 1637명에게 영 주권 신청자격이 주어졌다. 가장 적은 인원에게 ITA를 발급한 선발 은 4월 17일이었다. 당시 715명만 이 ITA를 받았다. EE 선발 간격이 가장 길었던 때 는 8~9차다. 4월 17일 8차 선발 이 후 35일 만인 5월 22일 9차 선발 이 이뤄졌다. 이에 반해 2월과 3월, 4월, 7월에는 7일만에 선발하기도 했다. ▶A4면에 계속

선발 1차 2차 3차 4차 5차 6차 7차 8차 9차 10차 11차 12차 13차 14차 15차 16차 17차 18차 19차 20차 21차 22차 23차

ITA 발급 날짜 1월 31일 2월 7일 2월 20일 2월 27일 3월 20일 3월 27일 4월 10일 4월 17일 5월 22일 6월 12일 6월 27일 7월 10일 7월 17일 8 월 7일 8 월 21일 9월 8 일 9월 18 일 10월 2일 10월 23일 11월 13일 11월 27일 12월 4일 12월 18일

ITA 발급 갯수

합격선

779 779 8 49 118 7 1620 1637 925 715 1361 1501 1575 1516 158 1 1402 1523 1517 1545 1530 1502 1506 1559 1451 1503

886 818 808 735 481 453 469 453 755 482 469 463 451 471 456 459 450 450 489 484 472 461 460

BC주민에게 올해의 뉴스를 묻는 다면 다른 캐나다인과 다르지 않 게 저스틴 트뤼도(Trudeau) 제 23 대 연방총리 취임이 가장 큰 뉴스 (77% 선택)다. 이어 ▲BC주의 여 름가뭄(48%) ▲대중교통세 도입 에 대해 주민투표 결과 부결(44%) ▲주택가격이 연일 고공행진·외국 인 부동산 투자자에 대한 심층 데 이터 마련 촉구(42%) ▲시리아 난 민 위기와 BC주의 연관성(30%)이 지목됐다. 2015년 BC주의 여름 가뭄으로 물 사용이 더 광범위하게 제한되 고, 메트로밴쿠버 외곽에서는 강력 한 산불로 인해 소방관들이 사투 를 벌인 기억이 BC주민에게 남았 다. 지난 7월 개표결과, 메트로 밴 쿠버 주민들은 교통망 및 대중교 통망 정비를 위해 주판매세(PST) 세율을 0.5%포인트 올리는 안에 반대했다. 이 결과 메트로밴쿠버 시장단과 메트로밴쿠버 대중교통

망을 총괄하는 트렌스링크는 다 른 재원 마련 계획을 마련해야 할 숙제가 생겼다. 밴쿠버부동산협회 (REBGV)는 11월 종합 벤치마크가 격을 기준으로 주택가격이 17.8% 올랐다고 발표했다. 주택 거래가 겨울철에도 활발했고, 가격 오름 세가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밴쿠버의 높은 주거비용이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 자의 투기에 따른 가격 인상 혐의 가 제기됐고, 이에 대해 좀 더 종합 적이며 구체적인 판단 근거 마련을 정부에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자유 당(LPC)정부는 이와 관련해 캐나 다통계청·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 (CMHC) 등 관계 기관에 상세 자료 마련을 지시했다.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난민이 위기상황임을 극명하 게 보여준 충격적인 사진이 9월 세 계 각국 언론에 다뤄졌다. 그리스 코스섬 인근 해안에 밀려온 아일 란 쿠르디(3세)군의 주검이 그것

이었다. 코퀴틀람에 사는 쿠르디 군의 고모, 티마 쿠르디씨는 캐나 다 정부에 문을 열어줄 것을 호소 했다. 이 호소는 캐나다 총선 이슈 로도 작용했으며, 시리아 난민 수 용 확대는 올해 새로 집권한 자유 당 정부의 주요 추진 사업이 됐다. 또 다른 2015년 이슈로는 ▲토 피노 고래관광선 침몰(28%) ▲밴 쿠버시의 의료용 대마초 조제업장 면허제도 도입(26%) ▲잉글리시 베이에 유류누출사고(25%) ▲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련 정보공 개법 문제(23%) ▲액화천연가스 (LNG)산업 협의(23%) ▲BC하이 드로(수자원전력공사)의 피스리버 상 사이트C댐 건설 논의(21%) 등 이 있다. 관련 설문은 12월 10일부 터 15일 사이 BC주 성인 803명을 대상으로 인사이트웨스트사가 시 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 준에서 ±3.5%포인트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임현수 목사는 석방되어야 한다” 캐나다 정부 적극적으로 나서야… 인터넷 청원 운동 전개

EE 시행 1년, 한인에 영향 은?… 난민 구출 좋은 일이 나, 이민 자격 돼도 못 오는 이도 좀 더 관심 가져야. ○ BC주민에게 2015년은 가 뭄… 물이 풍부한 지역에 서 물없다 난리. 내년에 같 은 일 생기면 대책은 있기 나 한지. ○

임현수 목사 석방 온라인 서명운동… 캐나다인이 부 당 형벌을 받고있는 데, 나 랏님은 과연 얼마나 관심을 두는지?

한준호 영상미디어 기자

2016년 새로운 해를 가장 먼저 본다 구름을 헤치고 얼굴을 내민 해가 간밤에 쌓인 눈을 비추며 울릉도 북저바위 위로 떠올랐다. 지난 18일 울릉도 내수전몽돌해변에서 저동항 방향으로 길을 가다 떠오르는 해를 사진에 담았다. 이 겨울 대한민국 국토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돋이는 울릉도에서 볼 수 있다. ▶관련기사A11면

임현수 목사의 석방을 촉구하 는 서명 운동이 인터넷 청원 사이 트인 ‘체인지닷오그’(Change.org) 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임 목 사는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지난 1 월 방북한 뒤 현재까지 북에 억류 중이다. 최근에는 북한 최고 법원 으로부터 종신형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7만5000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번 청원 운동에는 29일 오 후 3시 8분 현재 7만617명이 동참 한 상태다. 해당 청원은 각각 앨버 타주주립대 로스쿨과 예일대 로

스쿨에 재학 중인 안지수, 임현수 씨에 의해 시작됐다. 두 학생은 “ 임현수 목사와는 개인적 친분이 전혀 없는 한국계 캐나다인”이라 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임 목사의 종신형 선고와 관련 해 저스틴 트뤼도(Trudeau) 캐나 다 총리는 매우 강한 유감을 표명 하기도 했다. 하지만 캐나다 정부 의 외교적 노력은 현재까지 가시 화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해 안지수씨와 임현수씨는 “캐나 다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 한다면 임 목사는 석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두 사 람은 그 근거로 지난해 북에 억류 됐다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선교 사 케네스 배씨의 사례를 제시했 다. 인터넷사이트(http://durl.me/ bzt8rw)에 접속해 이름, 주소 등 을 기입하면 이번 청원 운동에 동 참할 수 있다. 서명 내용은 트뤼도 캐나다 총 리와 스테판 디옹(Dion) 연방 외 무 장관, 반기문 UN 사무총장 등 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종 합

교 육

부 동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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