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15년 12월 16일 수요일
A1
<밴쿠버 판>
제2911호 2015년 12월 1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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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빚 갚는 데 이만큼 쓴다 1인당 가계 순자산 소폭 증가 올 3분기 가계 순자산이 전분기 대비 0.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 다. 캐나다 통계청의 최근 보도자 료에 따르면 1인당 기준으로 가계 순자산은 25만9700달러다. 이는 전년 1분기 때와 비교할 경우 3만 달러 이상 증가한 것이다. 가계 순자산이 불어난 데에는 무 엇보다 부동산의 역할이 컸다. 통 계청은 “부동산을 비롯한 비금융 자산이 1.1% 늘어난 반면 금융 순 자산은 0.6% 줄었다”며 “이에 따 라 비금융 자산 대비 금융 자산 비율은 2분기 112.7%에서 3분기 111.4%로감소했다”고 전했다. 가계 총자산에서 총부채가 차지 하는 비율은 17%로 소폭 높아졌 다. 1997년 13.8%였던 이 비율은 2009년 1분기 19.3%로 정점을 찍 은 이후 하향 추세를 나타내고 있 다. 이는 자산이 부채에 비해 더 빠 른 속도로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캐나다, 진실과 중재위 권 고안 전면 수용. 한반도 옆 어 느 나라는 이럴 용기가 없어 여전히 지탄을 받건만… ○ “전통이더라도 동물 학대 안돼” 캐나다인… 이성의 시 대? 아니면 높은 이상의 시 대? 동물의 고통까지 걱정하 는 사람 늘어나. ○
유학생 한 표 행사 준비 중… 정치가 만약 싫다면, 좋 아할만 한 정치를 만들기 위 해 한 표를 행사함은 어떠한 지?
보인다. 그렇다고 부채 증가세가 더디다 는 얘기는 결코 아니다. 주택담보 대출(모기지)을 포함한 가계 총부 채는 1조8920억달러로 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전체 부채 중 모기 지는 1조2340억달러로 집계됐다. 빚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자유롭 게 저축 혹은 소비 등에 쓰여질 수
있는 소득, 즉 가처분 소득 대비 부 채 비율은 2분기 162.7%에서 3분 기 163.7%로 상승했다. 소득 1달 러당 1달러64센트는 빚이라는 얘 기다. 가처분 소득의 13.6%는 부채 원 금과 이자를 갚는데 들어간다는 것 이 통계청의 전언이다. 이자 부담 만을 놓고 봤을 때 이 비율은 6.1% 까지 내려간다. 통계청은 “3분기에 새로 발생한
빚의 총액은 194억달러로, 이는 전 분기와 비교할 때 33억달러 적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분기 국가 자산, 다시 말해 국부는 9조2050억달러로 분기 대 비 1904억달러 감소했다. 이는 에 너지 가격 하락으로 인해 천연 자 원의 가치가 줄었기 때문이다. 같 은 기간 해외 순자산은 610억달러 늘어난 2879억달러로 나타났다.
캐나다 진실과 중재위원회(TRC) 의 원주민기숙학교제도의 만행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15일 전달받는 자리에서 저스틴 트뤼도(Trudeau) 캐나다총리는 원주민과 새로운 관 계 마련을 다시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는 “원주민기숙학교 제도는, 캐나다 역사의 가장 어두 운 장 중에 하나로, 원주민 문화· 전통·언어를 지속해서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과거 7년 전 정부의 공식사과를 재확인하고 TRC보고 서의 권고안을 “전면 수용하겠다” 고 발표했다. 앞서 트뤼도 총리는 TRC의 역할과 조사에 응한 증인들
에 대해 “용기 있는 행동”이라며 캐 나다의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고 평했다. 원주민기숙학교는 1870년부터 캐나다 전국에 세워져 1996년에 마 지막 학교가 문을 닫았다. 해당 학 교는 개신교와 가톨릭 교회가 캐나 다 정부 인가로 개설해, 취학 연령 대 원주민을 부모와 강제로 격리· 수용했다. 피해자는 통칭 인디언으로 불린 원주민과 북방원주민 이누이트, 백 인-원주민 혼혈인 메티스다. TRC 보고서는 15만명이 피해자라고 밝 혔고, 6000명이 증언을 토대로 사
社告
지난 12일 오후 코퀴틀람 한아름마트(H마트) 앞에서 주밴쿠버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서포터즈로 활동 중인 유학생들이 20대 총선 홍보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캐나다, 진실과 중재위원회 권고안 전면 수용 원주민에게 사과 재확인… 정부 구체적인 대응할 것
종 합
망자 3200명을 포함해, 4000명의 사상자가 학교 운영 중 발생했다 고 적었다. 학교 내에서는 원주민 고유언어 를 쓰지 못하게 하고, 문화 말살을 목적으로 강제로 기독교를 주입해, 현재까지 상당수 원주민이 기독교 에 반감을 품은 원인이 됐다. 또한 교사·교직원의 성폭력을 포함한 각종 학대 행위와 약물실험 행위 도 드러나 지탄받았다. 일부 교단 은 원주민 피해자와 개별 접촉을 통해 사과 및 배상을 했다. TRC의 95개 권고안을 정부가 수 용함에 따라 피해재발 방지와 관련 역사 교육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재외선거, 20대가 책임집니다” 유학생 서포터즈 홍보활동… “투표는 당연히 해야 하는 일, 유권자 등록하세요” 장대비가 쏟아지던 지난 12일 오후 코퀴틀람 한아름마트(H마 트) 앞에 ‘2015. 11. 15~2016. 2. 13’이라고 적힌 노란색 전단지를 든 20대 한인 청년들이 나타났다. 이들은 다름 아닌 주밴쿠버총영 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 한 재외선거 서포터즈로 활동 중 인 유학생 최연순(24), 금자연(22· 여), 권수영(22·여)씨. 밴쿠버 재외선관위는 내년 20 대 총선 홍보를 위해 주로 20대 유 학생들로 이뤄진 서포터즈를 구 성했다. 이날은 총 12명의 서포터 즈 중 최씨 등 3명이 밴쿠버 재외 선관위 관계자와 함께 거리에 나
와 홍보 활동을 펼쳤다. 차가운 날씨에 연신 손을 ‘호호’ 불어가면서도 이들은 미소를 잃 지 않고 마트를 오가는 한인 교민 들을 상대로 전단지와 볼펜을 나 눠줬다. 특히 이들은 “대한민국 국 민으로서 투표는 당연히 해야 하 는 일”이라며 재외선거 관련 안내 문을 배부하고 내년 2월 13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호소했다. 워킹홀리데이비자로 캐나다에 서 거주 중인 대학생 금자연씨는 “정부와 관련된 일이라 국가에 보 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서포터 즈에 지원하게 됐다”며 “이렇게 직접 나와서 홍보하니 효과도 있
고 개인적으로도 좋은 경험을 쌓 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금씨는 이어 “캐나다에 오기 전 에는 재외선거에 대해 잘 몰랐는 데 이번에 알게 된 후 주변 친구 들한테도 투표하라고 독려하고 있다”며 “한국 국민으로서 투표는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밴쿠버에서 유학 중인 권수영 씨도 “사람들이 잘 몰라서 재외선 거를 하지 않는 것 같다”며 “다른 것은 안 해도 투표는 무조건 해야 한다는 생각에 서포터즈로 참여 하게 됐다”고 역설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워싱턴에 12월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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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지구촌 역사상 가장 더운 겨울 낮 기온이 22도까지 오른 14일(현지 시각) 미국 수 도 워싱턴 DC의 워싱턴 기념탑 앞에 때 아닌 벚꽃이 활짝 폈다. 미국뿐 아니라 유 럽·아시아도 겨울철로 접어들었지만 이 상 고온(高溫)으로 스키장들이 개장일을 늦추고 시민들은 셔츠 바람으로 외출하 기도 했다. 이같은 현상은 적도 부근 해 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세계 각지에 이 상 기후를 유발하는 엘니뇨가 주요 원인 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지 구 평균 기온이 역대 가장 높은 해로 기록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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