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수(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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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5년 12월 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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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2905호 2015년 12월 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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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사람을 찾습니다” BC주 구인 활동 전국 최고 수준 3분기 비워 있는 일자리 4만8700개 일자리를 구할 계획이라면 다음 숫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캐 나다자영업자연대(CFIB)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기준 BC 주내 비워 있는 일자리, 즉 민간기 업에서 구인 중인 일자리의 수는 4 만8700개로, 그 비율(job vacancy rate·3%)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전일제, 시간제, 임시직을 모두 합칠 경우 전국적으로는 32만6600 개의 일자리가 일손을 기다리고 있 는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 전국의 비워 있는 일자리 비율은 2.6%로 전분기 대비 큰 차이를 보이지 않 았다. 하지만 지역별로는 고용 시장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테드 말레트 (Mallet) CFIB 부회장은 “앨버타주

BC주 구인 전국 최고치… 구직자에게 딱~ 맞는 일은 많지 않다는 점이 요즘 BC주 취업 함정. ○ 유학생 인기 전공은 경영 학… 공부 후에 전공에 딱~ 맞는 자리 찾기가 수월하지 않은 점이 함정. ○

스마트폰 이용자 ½ 가격 비교 필수… 돈을 아낀다는 이유로 비싼 스마트폰에 통 신료 쓰는 점이 함정.

와 새스케처완주내의 구인 움직임 이 위축된 것과는 달리 BC주에서 는 관련 활동이 눈에 띄게 증가했 다”고 전했다. 구인 중인 일자리 비율은 상대적 으로 작은 기업에서 더 높게 나타났 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구인난에 시달릴 가능성이 더 크다는 얘기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소기업의 채용 문턱이 더욱 낮다고도 볼 수 있다. 구인 중인 일자리 비율은 채용 인

원 500인 이상 기업과 채용 인원 1 인에서 4인 이하 기업에서 각각 2% 와 4.5%로 집계됐다. 구인 중인 일자리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 다시 말해 취직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은 분야는 건설업 (3.8%)과 운송업(3.1%) 등으로 분 류될 수 있다. 도매업(2%), 제조업 (2.2%), 소매업(2.2%)금융·보험·부 동산업(1.9%)에서는 그 비율이 비 교적 낮았다. 이 같은 수치와는 별도로 구인 공 고 자체를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곳은 국내 최대 시장인 온타리오주 다. 온타리오주에서 구인중인 일자 리 수는 12만6400개로 전국에서 제 일 많았다. 두번째는 퀘벡주(6만 6200개)였고, 그 다음은 BC주와 앨 버타주(4만8500개)순이었다. 한편 임금 상승률은 구인 중인 기 업에서 더욱 두드러질 여지가 있다. CFIB는 구인 중인 기업의 예상 임 금 상승률은 1.8%로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0.5%P 높은 것으로 조 사됐다고 전했다.

종 합

요르단 난민 캠프를 시찰 중인 캐나다 각료들.

사진 제공=캐나다 이민부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사진 제공=캐나다 이민부

요르단의 자아타리 난민캠프에 머무는 아이들.

BC주도 대학졸업장이 고연봉 필수조건 대졸 2년차 직장인 평균연봉 4만8000달러… 실업률은 고졸의 3분의 1 BC주에서 연봉이 높은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는 대학 졸업장이 필 수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1일 BC연구중심대학협의회 (RUCB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 면 2008년 BC주 주요대학 졸업생 들의 2년 후 평균 연봉이 4만8000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BC주 15~24 세 고졸자 평균 연봉 3만400달러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다. 전공별로는 의학과 졸업생들이

가장 높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 타났다. 이들의 2년차 평균 연봉은 6만8307달러였다. 의학에 이어 공 학 전공자들의 2년차 평균 연봉은 5만6000달러였다. 이어 사회복지학(5만2000달러), 경영학(5만1000달러), 교육학(4만 6000달러),문리학(4만1000달러) 등 순으로 조사됐다. 2008년 대졸자들의 졸업 후 5년 이 지난 2013년 평균 연봉은 6만달

■ 2008년 BC주 주요대학 졸업생 평균 연봉 의학 공학 경영학 사회복지학 교육학 문리학 전체 평균

2010년

2013년

6만8307달러 5만6000달러 5만1000달러 5만2000달러 4만6000달러 4만1000달러 4만8000달러

7만5419달러 7만2000달러 7만달러 6만5000달러 5만5000달러 5만3000달러 6만달러

러까지 치솟았다. 의학 전공자 평균 연봉은 7만5419달러, 공학 전공자 평균 연봉은 7만2000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실업률도 대졸자들이 고졸자들 에 비해 월등히 낮았다. BC주 대졸 자 실업률은 4.7%였다. 이는 BC주 전체 실업률 6.6%에 비해 낮은 것 이며, 고졸 청년 실업률 13.4%에 비 해서는 3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이 다. 전공별로는 의학 전공자 실업 률이 0.5%로 가장 낮았고, 교육학 (2.5%), 경영학(2.7%), 공학(3.2%), 사회복지학(3.8%), 문리학(6.3%) 등이 뒤를 이었다. 또 BC주 대졸자의 96%는 전공와 관련이 있는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 전공자의 85%는 의 료계에서, 경영학 전공자의 61%는 금융계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 사됐다. ▶A3면에 계속

사진 제공=캐나다 이민부

난민수속센터에서 加군인이 난민 선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加 장관 3인, 요르단 난민 캠프 시찰 “어려운 사람 도울 책임, 나눠서 행해야” 캐나다 연방정부 각료들이 29 일 요르단 암만을 방문해 시리아 난민을 만났다. 존 맥칼럼(McCallum) 이민장관과 제인 필포 트(Philpott) 보건장관, 하짓 사 잔(Sajjan) 국방장관은 약 8만명 의 난민이 머무는 자아타리 난민 캠프를 둘러보고 “매우 성공적인 방문일정을 마무리했다”고 전했 다. 필포트 보건장관은 시리아난 민 2만5000명 캐나다 이주를 위 한 난민특별위원회의 위원장 자 격으로 요르단을 방문했다. 3인의 장관은 암만에 새로 문 을 연 시리아난민수속센터 개설 식에도 참석했다. 수속센터에서 는 캐나다 공무원이 상주하면서 난민과 만나 인터뷰와 캐나다 입 국 대상자를 선별하는 업무를 하

게 된다. 필포트 장관은 “도심과 캠프 에 있는 난민의 어려운 형편을 보니, 난민의 캐나다 이주와 구 호 지원 사업의 중요성을 가슴 아프게 느끼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맥칼럼 이민장관은 “캐 나다 공무원들은 현장에서 가능 한 빠른 수속을 할 수 있도록 막 대한 양의 중요한 업무를 진행하 고 있다”며 “이들의 업무는 난민 가족을 캐나다로 이주하는 데 매 우 중요하다”고 공무원들을 치하 했다. 사잔 국방장관은 “그들 조국의 내전으로 피난 나온 수 백만명의 시리아인을 돕는 데, 높은 지도 력을 보여준 요르단 하심 왕가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어려움

에 처한 이들을 돕는 책임을 분 담하기 위해, 캐나다는 시리아 난민 가족 2만5000명을 가능 한 빨리 캐나다에 안전하게 재 정착할 수 있도록 우리의 우방 과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자유당(LPC) 정부 발표에 따 르면 캐나다 정부는 이미 시리 아 난민을 받기 시작해, 11월 4 일 이후 153명이 캐나다에 입국 했고, 928명이 입국 허가사증( 비자)을 받았다. 정부 후원으로 입국한 시리아난민은 캐나다 국내 36개 지역에 분산돼 정착 할 예정이다. 정부는 시리아 난 민 정책을 위한 예산으로 6년간 6억7800만달러를 집행할 예정 이다. 현재 시리아 난민은 400 만명을 넘었을 것으로 캐나다 정부는 추산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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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동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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