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15년 11월 6일 금요일
A1
<밴쿠버 판>
제2894호 2015년 11월 6일 금요일
vanchosun.com
vanChosun media
☎(604)877-1178
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Since 1986)
트뤼도 시대 열렸다
종 합
23대 총리 공식 취임, 자유당 정부 출범… “열린 정부·투명한 정부 약속” 변화의 정부 저스틴 트뤼도(Trudeau) 신임 캐 나다 총리가 취임하면서 자유당 (Liberal) 정부가 공식 출범했다. 트 뤼도 총리는 첫날부터 파격 행보를 선보이며 변화된 정부를 예고했다. 지난 4일 오전 오타와 총독 관저 인 리도홀(Rideau Hall)에서 트뤼 도 총리의 캐나다 23대 총리 취임 식이 열렸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경 신임 내각 각료 30명 과 함께 버스를 타고 리도홀 정문 에 도착했다. 그는 도보로 이동하면서 쌀쌀 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총 리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시 민 3500여명에게 웃는 얼굴로 손 을 흔들며 화답했다. 총리 취임식 에 일반 시민이 초청된 것은 캐나 다 역사상 처음이다. 총리 취임 선서와 국새 위임 등 을 마친 후 그는 낮 12시 30분경 부 인 소피 그레고어-트뤼도 여사의 손을 잡고 새로운 총리를 기다리는 군중 앞에 나섰다. 트뤼도 총리의 세 자녀 자비에르, 엘라-그레이스, 아드리언과 모친 마가렛 트뤼도 여사도 모습을 드러 냈다. 그는 리도홀 앞에서 총리 취 임 후 첫 성명을 발표하고 열린 정 부, 투명한 정부를 약속했다. 그는 “우리는 캐나다인들을 신뢰함으로 써 캐나다인들의 신뢰를 얻고자 한 다”며 “신뢰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더 나은 정책과 더 나은 결정을 위 해 개방성과 투명성을 유지할 것” 이라고 다짐했다. 또 “캐나다 전 국민이 진정한 변 화의 시간이라는 메시지를 보내왔 다”며 “국민이 기대하고 있는 자유 당의 변화의 계획을 정확히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산층을 향 한 목소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캐 나다인들은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계획을 선택했다”며 “강한 중산층 을 위한 우리 계획의 집행을 즉각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각료 남녀 성비를 동률로 구 성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2015년이기 때문”이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그는 “이번 내각은 캐나다 에 캐나다를 닮은 내각을 선물한 것”이라며 “캐나다를 반영하는 내 각을 구성하는 것이 최우선 순위였
다”고 말했다. 캐나다 내각에서 남 녀 성비가 동률로 구성된 것은 사 상 처음이다. 자유당 정부 공식 출범과 함께 첫 의회는 내달 3일 소집된다. 트뤼도 총리의 개원사는 다음날인 4일 발 표된다. 이번 회기에서는 자유당의 우선 공약이었던 중산층 감세와 부 자 증세 등 세제 개편이 주요 안건 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한편 트뤼도 총리 가족은 노후화 로 개보수가 필요한 총리 관저 대 신 당분간 총독 관저 별관에 머물 예정이다. 앞서 자유당과 트뤼도 총리는 지 난달 19일 치러진 제42대 캐나다 연방총선에서 하원 의석의 과반이 넘는 184석을 획득해 압승을 거두 면서 9년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했 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랄프 구드데일·Goodale 공공안전장관
로렌스 맥오레이·MacAulay 농업식품장관
스테판 디옹·Dion 외무장관
존 맥칼럼·McCallum 이민장관
캐롤린 베네트·Bennett 원주민북방장관
건 강 스코트 브라이슨·Brison 재무위원장
도미닉 르블랑크·Leblanc 하원정부대표
나브딥 베인스·Bains 혁신과학경제개발장관
빌 몬로·Monreau 재무장관
조디 윌슨-레이볼드·Raybould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
주디 푸트·Foote 공공행정·조달장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Freeland 무역장관
제인 필포트·Philpott 보건장관
쟝-이브 듀클로·Duclos 가족아동사회개발장관
마크 가노·Garneau 교통장관
마리-끌로드 비보·Bibeau 국제개발장관 겸 불어장관
짐 카·Carr 천연자원장관
맬라니 졸리·Joly 전통문화장관
다이엔 레보실리어·Lebouthillier 국세장관
켄트 헤르·Hehr 보훈장관 겸 국방협력장관
캐서린 맥케나·McKenna 환경기후변화장관
하짓 사잔·Sajjan 국방장관
매리앤 미슈크·Mihychuk 고용인력개발장관 겸 노동장관
아마르짓 소히·Sohi 기반시설 및 지역사회장관
매리암 몬세프·Monsef 민주제도장관
칼라 퀼트로프·Qualtrough 체육장관 겸 장애인복지장관
헌터 투투·Tootoo 어업해양장관 겸 해양경비대 장관
커스티 던컨·Duncan 과학장관
패트리샤 하이쥬·Hajdu 여성지위 장관
바디시 채거·Chagger 소기업장관 겸 관광장관
AP 뉴시스·론 폴링
캐나다 새 내각 출범… 옳고 바른 변화는 환영합니다. 단 진 영 논리는 사절하겠습니다.
저스틴 트뤼도(43) 신임 총리가 4일 취임식을 마친 뒤, 자기를 향해 달려오는 어린 아들을 향해 두 팔을 활짝 벌 리고 있다(큰 사진). 작은사진은 1980년 3월, 아버지 피 에르 트뤼도(1919~2000) 전 총리의 취임 선서를 들으며 하품하고 있는 어린 시절의 저스틴 트뤼도(왼쪽) 총리.
부 동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