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수(2015)

Page 1

조선일보

A1

2015년 11월 4일 수요일

<밴쿠버 판>

제2893호 2015년 11월 4일 수요일

vanchosun.com

vanChosun media

캐나다 노인 요양 비용 급증 향후 약 30년간 6배 증가, 노인들을 위한 나라 가능할까? 노인 요양(Continuing Care) 비 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 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연구소 컨퍼런스보드는 3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지출액은 2011년 283억 달러에서 2026년 623억달러, 그리 고 2046년에는 1770억달러로 급증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 기관 의 예상대로라면 노인 의료를 위한 재원 확보가 향후 캐나다에게 주어 진 가장 무거운 숙제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컨퍼런스보드는 관련 지출이 급 격히 상승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노령화에서 찾고 있다. 루이스 테 리오(Theriault) 컨퍼런스보드 부 소장은 “캐나다의 인구 지도에서 65세 이상 노인들의 비중이 늘고 있다”며 “특히 85세 이상 노인 인 구의 급증세가 두드러진다”고 말했 다. 노인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이 들에 대한 의료 지원액도 커질 수밖 에 없다는 것이 테리오 부소장이 전 하는 간단한 진실이다. 그는 “이런

추세만 놓고 보자면 오는 2026년 까지 각종 지원을 필요로 하는 노 인들의 숫자가 71%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리오 부소장이 언급한 추세 는 캐나다 통계청의 지난달 27일 자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이 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전체 인구 중 16%가 65세 이상 노인이다. 국 제연합(UN) 기준 하에서 캐나다 는 이미 고령사회(65세 이상 노 인 인구 비율이 14%에서 20% 사 이일 경우)인 것이다. 통계청은 “오

는 2024년 7월 1일을 기점으로 65 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20.1%까 지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같은 기간 전체 인구 중 14 세 이하 아동 비율은 16.3%로 예 상된다. 컨퍼런스보드는 “2046년에는 노 인 중 45만8000명이 요양과 관련 해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할 수 도 있다”고 예측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무급 간병인 혹은 자원 봉사자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실제로 요양

트뤼도 4일 23대 총리 취임… 내각 구성에 관심 오전 10시 30분 오타와 총독 관저에서 취임식 개최 저스틴 트뤼도(Trudeau) 캐나다 총리 지명인이 4일 23대 총리에 공 식 취임한다. 캐나다 총독실은 3일 트뤼도 지 명인의 캐나다 23대 총리 취임식 과 29대 내각 각료들의 선서식이 4 일 개최된다고 밝혔다. 총리 취임식

은 오타와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 전 10시 30분 총독 관저인 리도홀 (Rideau Hall)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시민과 관 계자들이 리도홀 마당에 입장하면 서 시작된다. 9시 40분에는 리도홀 대연회장에 캐나다 국가문장이 배

메트로 밴쿠버 집값 상승 원 인은 중국인… 그런데 중국인 에게 비싸게 판 사람들은 캐나 다인 아닌가? ○ 일만하는 한국, 여유 있는 캐 나다… 노력에 공정한 댓가와 대우가 주어지기 때문에 가능 한 일 아닐런지. ○ 트뤼도 총리 정부 4일 출 범… 공약을 잘 지키면 사람들 이 대안을 바라보지 않을 것이 요, 만약 아니라면… 시험 시작.

기관에서의 자원 봉사활동이 활발 해지고 있다는 것이 컨퍼런스보드 의 전언이다. 2011년 기준 돈을 받지 않고 노 인들에게 돌봄 서비스 등을 제공한 캐나다인은 530만명으로 추산된 다. 2046년에는 이 수가 1160만명 까지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컨퍼런스보드는 요양 수요 확대 에 따른 파급 효과도 예상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해당 분야 의 일자리는 2026년까지 연평균 3.1%, 2026년에서 2036년 사이에 는 연평균 3.7% 늘어날 것으로 예 상됐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사진 제공=자유당

저스틴 트뤼도(Trudeau) 캐나다 총리 지명인이 지난달 29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전화통화를 하며 새 내각 각료 인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치된다. 트뤼도 총리 지명인 부부는 오전 10시 리도홀에 도착해 데이비 드 존스턴(Johnston) 총독 부부를 만난다. 10시 30분 총리 취임식이 시작되며 10시 33분 트뤼도 총리 지명인의 선서가 이어진다. 10시 45분부터는 각료 지명인들 의 선서가 잇따른다. 취임식은 11 시 29분 총독으로부터 국가문장을 위임받은 후 11시 30분 국가 제창 을 하면 마무리된다. 이어 총독과 신임 총리 및 각료들은 11시 45분 기념촬영을 하며 낮 12시 20분 리 도홀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성명을 발표하면 공식행사는 모두 끝이 난 다. 이번 취임식은 일반 시민들에 게 공개되며, TV와 인터넷으로 생 중계된다. 이날 취임식에 앞서 스티븐 하퍼 (Harper) 총리는 리도홀에서 존스 턴 총독을 만나 캐나다 총리직 사 임을 공식 통보할 예정이다. 앞서 트뤼도 총리 지명인은 새 내각 각 료의 남녀 성비를 동률로 구성하고 전체 각료 인원을 25명 안팎으로 줄이겠다는 뜻을 내비쳐 내각 면면 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박준형기자

☎(604)877-1178

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Since 1986)

“밴쿠버 집값 폭등 주범은 중국인” 지난 6개월 신규 주택 구매자 66% 중국인 이름… 구매자 직업 가정주부·학생 많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밴 쿠버 주택가격 상승의 주범으로 중국인 투자자들이 지목됐다. 3일 도시계획 전문가인 앤디 얀 (Yan) UBC 겸임교수가 지난해 8 월부터 지난 2월까지 밴쿠버 서부 에서 신규 분양된 단독주택 172채 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주택 구매자의 66%가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72채 전체 주택가격은 5억 2500만달러였으며, 1채당 평균 가 격은 306만달러였다. 가격별로는 200만~300만달러가 73채로 가장 많이 팔렸다. 125만~200만달러는 44채, 300만~400만달러는 23채

거래됐으며, 400만달러 이상도 32 채나 팔렸다. 특히 400만~500만달러 단독주 택의 경우 구매자의 94%가 중국 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500만달러 이상 주택의 경우에는 88%가 중 국인이었다. 주택 구매자의 직업을 살펴보 면 수입이 적은 가정주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나 놀라움을 자 아냈다. 전체 구매자의 23%가 가 정주부였다. 사업가는 18%로 뒤 를 이었다. 회사 간부와 자영업자 는 4%였으며, 학생도 4%를 차지 했다. 전체 주택 구매자의 18%는 주

밴쿠버 서부 단독주택 구매자 비율 영어식이 아닌 중국 이름

나머지 이름

전체

66%

35%

125만~200만달러

57%

43%

200만~300만달러

56%

43%

300만~400만달러

78%

400만~500만달러

94%

500만달러 이상

88%

22% 6% 13%

택담보대출(모기지) 없이 현금 으로 주택을 거래한 것으로 나 타났다. 학생 소유의 주택 중 5 채도 모기지 없이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얀 교수는 신민당(NDP) 데 이비드 에비(Eby) BC주의원으 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명기 된 주택 구매자들의 이름을 토 대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에 따라 영어식이 아닌 중국 이 름을 모두 중국인으로 분류했기 때문에 실제와는 다소 차이가 있 을 수 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중국인들이 실제로 밴쿠버에 거주하지 않으 면서 투기의 목적으로 주택을 구 매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을 뒷 받침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얀 교수는 “캐나다는 주택 구 매자의 국적을 취합하지 않고 있 어 이번 연구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영어식이 아닌 중국 이름을 가진 구매자들은 최 근 캐나다로 이주한 중국인일 가 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캐나다 상위 1%, 한해 평균 이 정도는 번다 “전체 소득세 중 20.3% 부담” 캐나다 납세자 중 상위 1%의 소 득 수준이 공개됐다. 캐나다 통계 청의 3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2013 년 기준 이들 1%의 연소득은 평균 45만4800달러다. 이는 전년 대비 1.2%(5600달러) 증가한 것이다. 같은 해 상위 1%가 낸 세금은 1 년 전과 비교할 때 2%(3000달러) 늘어난 15만1900달러로 집계됐다. 연방정부나 주정부가 거둬들인 소 득세의 20.3%는 상위 1%가 부담한

것으로, 이 비율은 전년과 차이가 없었다. 상위 1%에 포함되기 위한 연 최 저 소득은 22만2000달러로 조사됐 다. 캐나다인 중 26만4030명이 상 위 1% 고소득자로, BC주에서는 2 만9925명이 여기에 해당된다. 상위 1% 고소득자가 가장 많이 살고 있 는 곳은 온타리오주(10만8830명) 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은 앨버타 주(6만2345명), 퀘벡주(4만825명)

순이었다. 한편 통계청은 “2013년 기준 전체 납세자 가운데 상위 5%와 10%의 연간 최저 소득은 각각 11 만5700달러와 8만9200달러”라고 전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교육 특집

B1면

“광산업의 미래 UBC 광산학도에게 듣는다”

종 합

교 육

부 동 산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