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15년 9월 2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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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2875호 2015년 9월 23일 수요일
vanChosun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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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시애틀은 옛말, 저렴한 밴쿠버 물가 상승률차에 환율차 겹쳐 벌어져 캐나다화의 대미환율이 거의 1 대1 비율을 보이던 시절, 밴쿠버와 시애틀의 생활비는 비슷한 수준이 었다. 그러나 최근 밴쿠버는 시애 틀보다 물가가 19% 저렴하다. 시 애틀 소비자 물가가 8월 기준 1년 전보다 1.8% 올라, 밴쿠버의 1.2% 보다 더 많이 올랐고, 환율이 물가 차이를 더욱 벌려놓았기 때문이다. 루니(캐나다화 1달러)는 8월 평 균 미화 76센트로 1년 전 미화 91 센트보다 18% 낮아졌다. 도심 지역 품목별 가격 비교를 하는 액스패티산사 자료를 보면 밴 쿠버의 도심 점심 식사 값은 16달 러·시애틀은 미화 13달러다. 액면 숫자로 보면 밴쿠버가 높지만 환 율을 적용하면 밴쿠버의 점심값은 미화 12달러선으로 시애틀보다 약 8% 저렴하다. 의식주와 교통·문화 물가는 밴 쿠버가 전체적으로는 저렴하나 시 애틀이 더 싼 품목이나 서비스도 있다. 휘발유·담배·향수·청바지· 일부 식품 가격은 시애틀이 저렴하
다. 특히 휘발유값은 환율 차에도 불구하고 시애틀이 밴쿠버보다 26% 저렴하다.
서울-밴쿠버에서 물가차이 크지 않다 서울에서 밴쿠버에 갓 온 사람 은 품목별로는 물가차가 심하지 만, 전체적으로 비슷한 생활비가 들 수 있다. 밴쿠버는 서울에 비해 의식주가 다소 저렴하나 교통·문 화비는 더 비싸 생활에 들어가는 비용은 전체적으로 비슷하다. 다 만 이는 최근 온 사람에게 적용되 는 해석으로 한 두해 전에 밴쿠버
를 방문한 이들은 서울보다 다소 높은 물가를 느꼈을 수도 있다. 루 니 환율은 캐나다 중앙은행 평균 공시 2013년 8월 1073원에서 지 난해 8월 937원·올해 8월 897원 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식비 항목의 식당 식사비는 서울이 저렴, 재료 값은 밴쿠버가 더 저렴해 전체 식 비는 비슷하게 든다. 외식을 즐기 면 밴쿠버가 서울보다 비싸게 느 껴지지만, 집에서 식사를 챙긴다 면 저렴하다고 체감할 수 있다. 주 거 항목도 임대료는 밴쿠버가 다 소 저렴하나, 인터넷·가사도우미 이용료는 서울이 훨씬 저렴해 두 도시가 균형을 이룬다. 교통비 역
시 밴쿠버가 서울보다 휘발유값 이 36% 염가지만, 대중교통과 택 시비는 서울보다 70%~80% 더 비 싸다. 밴쿠버가 많이 저렴하다고 느 낄만한 부분은 의복으로, 브랜드 의류는 적게는 2%, 많게는 35% 서울보다 더 싸다. 반면에 서울에 서는 영화관람료·안주거리와 간 단한 한 잔·고급식당 식사비를 밴 쿠버보다 최대 80% 적게 내고 즐 길 수 있다. 단 밴쿠버의 커피·스 포츠 시설 이용료·고급 바에서 칵 테일값은 서울보다 약 8~11% 저 렴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사진=문용준 기자
저렴한 밴쿠버… 그래도 없 는 것이 그리운 법. 서울의 저 렴한 외식, 값싼 극장과 한 잔 등. ○
북한 결핵 환자를 돕기 위한 시온선교합창단의 제 33회 정기 연주회가 19일 오후 7시 30분 뉴웨스트민스터 소재 메시 극장에서 열렸다. ▶관련사진 A3면
올 여름 BC주 방문 한국인 늘어… 저렴해졌으니 좀 더 좋 은 것보고 즐기고 느끼고 가 시길. ○
북한 결핵 환자 돕기 자선 공연, 총 5만7727달러 모아
加, 시리아 난민 1만명 받 겠다… 전에도 받겠다 해놓고 다 받지 않은 것이 문제 아니 었나요?
시온합창단에 기립 박수를 보내다 19일 오후 7시 30분 뉴웨스트민 스터 소재 메시 극장은 몰려드는 관객들로 크게 붐볐다. 말 그대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준비된 좌석은 1290석, 관객은 이보다 많은 1400명이었다. 몇몇 은 선 채로 무대 위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300여 명 공연진을 향해 갈채를 보낼 때는 모두가 한마음 인 듯 보였다. 시온 선교 합창단( 단장 정문현, 지휘자 정성자)의 제 33회 정기공연은 이렇게 마감 됐다. 한인사회 단일 행사로 메시 극장이 만석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2년 개그맨 김제동과 법륜 스
님의 토크 콘서트 이후 거의 처음 있는 일이다. 시온 합창단의 이번 공연은 북 한의 다제내성 결핵(일반 결핵 치 료제에 내성이 생긴 중증 결핵) 환 자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그리고 총 5만7727달러의 정성이 모여졌 다. ▶A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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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선 2015
대혼전의 BC주, 살얼음 승부 예고 밴쿠버아일랜드는 신민당·메트로밴쿠버는 자유당·나머지는 보수당
종 합
BC주 지역별 지지율 메트로밴쿠버
27%
23%
28%
밴쿠버아일랜드
23%
나머지 지역
35%
28%
26% 16%
보수당 신민당 자유당
보수당 신민당 자유당
연방 총선을 20여일 앞둔 가운 데 BC주에서 주요 3당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 다. BC주 지역별 지지율이 대혼 전을 빚으면서 10월 19일 선거에 서 살얼음 승부를 예고했다. 22일 캐나다 공공연구기관 메 인스트리트(Mainstreet) 설문조 사 결과에 따르면 BC주에서 집 권 보수당(Conservative)이 29% 의 지지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민당(NDP)은 25%, 자유당(Liberal)은 22%의 지지 율로 뒤를 이었다. 특히 3당은 지역별로 엎치락 뒤치락하며 대혼전 양상을 보였
다. 밴쿠버아일랜드에서는 신민 당이 28%로 1위를 차지했다. 보 수당이 23%로 2위에 올랐고 자 유당은 16%로 녹색당과 동률을 이뤘다. 메트로밴쿠버에서는 자유당 이 28%로 선두에 나섰다. 보수 당이 27%로 자유당을 바짝 추격 했고 신민당은 23%로 3위로 밀 렸다. BC주 나머지 지역에서는 보수 당이 35%로 여유있게 앞섰다. 신 민당과 자유당은 각각 26%, 15%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캐나다 경제를 위한 가장 신뢰 할 만한 지도자를 묻는 질문에는
15%
보수당 신민당 자유당
보수당 스티븐 하퍼(Harper) 총 리가 33% 지지율로 1위를 차지 했다. 신민당 톰 멀케어(Mulcair) 대표와 자유당 저스틴 트뤼도 (Trudeau) 대표는 각각 25%와 24% 지지율을 얻었다. 메인스트리트 관계자는 “최 근까지 신민당이 우세를 보이던 BC주에서 보수당이 역전했다” 며 “BC주 전역에서 3당 간 치열 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BC 주민 22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 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에서 ±2.08%포인트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올여름 BC주 찾은 한국 관광객 늘었다 캐나다 관광 한국인 절반은 BC주 방문 올여름 BC주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예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 로 조사됐다. 22일 BC주정부에 따르면 지난 7 월 BC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79만7177명으로 집계됐다. 이 는 전년도 7월에 비해 9.9% 늘어난 것이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 가 관광객 수 증가가 눈에 띄었다. 한국인의 경우 지난해 7월에 비해 13% 증가한 1만5891명이 BC주를
여행했다. 인도 관광객은 15.6% 늘 어난 8081명이 7월 한 달간 BC주 를 찾았다. 일본은 12.5% 증가한 1 만7880명, 홍콩은 11.1% 많아진 1 만4397명이 각각 방문했다. 중국과 호주는 각각 4만5316명과 2만1894 명으로 조사됐다. 프랑스 관광객은 무려 46.7% 급증한 6381명이 BC주 를 찾았다. 브라질은 22.8% 증가한 284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한국
관광객은 총 5만6209명이었다. 이 는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8.7% 늘 어난 것이다. 특히 올해 캐나다를 방문한 한국 관광객 10만8965명의 절반 정도가 BC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BC주 셜리 본드(Bond) 고용·관광·기술교육장관은 “관광 은 BC주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의 주요 열쇠”라며 “외국인 방문객 의 증가가 BC주를 강하고 다양하 게 성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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