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1년 12월 2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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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3856호 2021년 12월 2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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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덮친 동장군…새해 전야까지 ‘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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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최저 기온 경신… 한 달 사이 40도 내려가 수요일에는 최대 10cm 눈··· 31일까지 한파 이어져 BC를 덮치고 있는 한파가 누그 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광역 밴쿠버를 비롯한 BC주 대 부분 지역에는 성탄절이었던 지 난 25일부터 한파 주의보가 내려 져 있는 가운데, 강추위의 위력은 날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BC주 내 스무 곳 이 넘는 지역의 최저기온 기록이 수십 년 만에 경신됐다. 27일 밴쿠버시의 최저 기온은 영하 15.3도로, 지난 1971년에 기 록했던 영하 12.8도를 경신했고, 카리부(-38.9도), 스미더스(-36.5 도), 애보츠포드(-12.4도), 호프 (-15.7도) 등의 지역도 역대 가장 추운 12월 27일로 기록됐다.
○ BC주 폭염, 홍수에 이어 기록적 ‘한파’… 한해 마무리 까지 ‘주의보’의 연속.
BC주의 이번 한파는 이번 달 초 관측됐던 이상 고온과 비교하면 드라마틱한 변화인데, 이번 달 초 영상 20.7도로 역대 12월 1일 최 고 기온을 기록했던 BC 중부 소도 시 썸머랜드의 경우에는 27일 최
저 기온이 영하 22.4도까지 내려 가면서 한 달도 안 된 사이에 40도 넘게 떨어졌다. 더욱이 7월만 해도 BC에서는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살인 폭염 이 기승을 부렸고 지난달에는 물 폭탄이 쏟아져 큰 홍수 피해를 입 었던 터라, BC 주민들은 극단적인 기후변화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
기록적인 한파에 전기 사용량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BC 하 이드로(BC Hydro)에 따르면 지난 월요일 오후 5시와 6시 사이에 기 록된 BC 전체의 전기 사용량은 1만 902 메가와트로 지난 2020년에 세 운 1만577메가와트를 뛰어넘었다. 강추위는 적어도 2021년의 마 지막 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북 극에서 내려온 고기압에 추운 북 동풍까지 BC를 계속 덮치면서, 28 일 오전 기상청은 중부 일부 지역 을 제외한 BC주 전 지역에 한파 주의보를 내렸다. 수요일부터는 기온이 다소 올 라가긴 하겠지만 최대 10cm의 눈 이 쌓일 수도 있으며, 적어도 31 일까지 영하의 날씨가 이어질 예 정이다. 그리고 BC주를 덮친 맹추위는 새해 첫날인 이번 주 토요일부터 누그러져 이틀 동안 비가 내리겠 지만, 다음 주중부터는 기온이 다 소 떨어져 한동안 다시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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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일일 확진 3만 명 향해 간다 전국 성탄절 연휴 확진자 사상 최다 행진 BC·온타리오·퀘벡 등 주별 코로나 현황
전국에서 사흘 연속 2만 명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확산세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 는 모양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25일 2만3984명을 기록한 이후 26일 2만1317명, 27일 2만 1001명을 나타내며 3만 명을 향 해 치솟고 있다. 현재 하루 2만 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코로나19 검사 체계에는 과부하가 걸린 상태다. 진단검사 건수가 적어 현재의 정확한 확산 실태를 제 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실 상이다. 이러한 가운데 크리스 마스 연휴 동안 집계된 각 주별 코로나19 현황을 짚어봤다.
BC
“연못 얼었다고 들어가지 마세요” 영하의 날씨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28일 밴쿠버 공원관리국(Vancouver Park Board) 은 밴쿠버에 위치한 트라웃 레이크, 스탠리 파크의 로스트 라군, 제리코 연못을 비롯한 곳의 물이 얼어붙긴 했지만 얼음의 깊이가 깊지 않기 때문에 쉽게 깨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공원관리국에 따르면 만약 언 연못에서 얼음이 깨져 물에 빠 졌을 시 ▲소리를 질러 주위 사람들에 도움을 청하고 ▲손을 뻗어 얼음 위를 잡은 다음에 ▲발을 힘차게 굴러 배를 얼음 위로 올려놓으며 ▲얼음 위를 통나무처럼 굴러야 한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광역밴쿠버 Top 2% 리얼터
2016-2020 Master Medallion Member (5년 연속 광역밴쿠버 마스터 메달리언)
크리스 차 778-891-0243 chrischa1109@gmail.com www.chrischa.ca #215-1046 Austin Ave Coquitlam V3K 3P3 | Tel: 1(604) 937-1122 | Fax: 1(604) 937-0008
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Since 1986)
BC주에서는 지난 연휴 동안 총 8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 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25일엔 2552명으로 BC주 사상 최다 일 일 확진 기록을 세웠고, 닷새 연 속 종전 최고치를 깨뜨린 것으 로 나타났다. 또한 26일엔 2023 명, 27일엔 1713명, 28일엔 1785 명으로 집계됐으나, 사흘 연속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감소하면 서 신규 확진자가 줄어든 것으 로 확인됐다. 당국에 따르면 밴
쿠버 코스탈 보건 지역과 프레 이저 보건 지역은 지난 주말 동 안 극심한 한파로 인해 일부 코 로나19 검사소를 폐쇄하거나 검 사를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 다. 한편 코로나19 활성 확진자 수는 1만8488명으로, 이날 사망 자 수와 입원자 수 및 접종률 현 황은 공개되지 않았다.
온타리오 온타리오주에서는 지난 25일 과 26일 양일간 각각 1만412명 과 982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 생하며 또다시 사상 최대에 이 르렀다. 27일에는 9418명, 28일 엔 8825명으로 이틀 연속 감소 세를 보였으나, 지난 이틀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코로나19 검 사 수요가 주내 전체 공급량을 초과하면서 과소 측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른 주간 일평 균 확진자 수는 8318명으로 집 계됐으며, 이전 주 평균 확진자 수(3153명) 대비 2배 이상 늘어 난 것으로 확인됐다. 입원자 수 는 27일 480명에서 28일 491명 으로 늘어났고, 이중 중환자실 에 입원한 확진자 수는 187명 으로 전날 대비 11명 증가했다.
퀘벡 앨버타 앨버타는 지난 닷새 연휴 기 간 동안 총 8250명의 신규 확진 자가 추가로 보고됐다. 28일 당 국에 따르면 이 기간 일일 확진 자 수는 지난 23일 2000명, 24일 2500명, 26일 1600명, 26일 및 27일에 각각 750명과 1400명 이 발생하면서 하루 평균 1500 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4 일 보고된 확진자 수는 앨버타 주 사상 최다 기록으로 확인됐 다. 종전 최다 건수는 지난달 30 일 기록된 2433명이었다. 한편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간 확진자 수가 감소한 것은 역 시나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대 폭 줄어든 영향으로 비춰진다. 아울러 이날 앨버타주 입원자 수는 323명, 중환자 수는 50명 으로 집계됐다.
퀘벡주에서는 25일 9206명, 26일 7874명, 27일 8231명의 신 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28일에 1만2833명의 확진자를 보고하 며 역대 최다 확진 기록을 경신 했다. 이에 따른 주간 일평균 확 진자 수는 9133명으로, 검사 양 성률은 26.8%에 달한 것으로 조 사됐다. 퀘벡주 신규 확진자 수 가 1만 명 이상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12월 22 일엔 1만246명, 23일엔 1만713 명을 기록했었다. 일평균 확진 자가 늘어나자 퀘벡 입원자 수 는 이날 88명 증가해 702명이 됐다. 또한 중환자 수는 6명 늘 어난 115명을 기록했고, 사망자 수는 총 15명 늘어난 1만1692명 으로 집계됐다. ▶A3면에 계속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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