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3일 토요일 vanChosun media vanchosun.com



캐나다 소비자, 고금리에 지갑 닫는다
다. 중앙은행은 지난 7월 기준금리
를 2001년 4월 이후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5%대로 인상한 바 있다.
7월의 소매 판매가 상승한 이유
역시, 소비자가 소비를 늘렸다는
의미이기보다는 인구 증가와 물
가 상승에 따른 결과라는 지적이
다. 실제로 통계청의 이번 보고서
에 따르면 7월 소매 판매가 0.3%
상승했지만 소매량(retail volumes)은 전달 대비 0.2%가 하락

했고, 1인당 소비량도 0.6%가 감 소했다.
몬트리올 은행(BMO)의 로버트
카브치치(Kavcic) 수석 경제학자
는 “식료품과 기름값은 물론 모기
BC주 장기 요양 시설 5곳, 코로나 집단 발병
있는 것 또한 캐나다 경제가 둔 화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7월 총 9개의 부문
중 7개 부문의 소매 판매가 늘어 난 가운데, 특히 음식·음료 소매 업이 6월 대비 1.3%가 증가했으 며, 주유소와 자동차 및 부품 딜 러의
인테리어 지역··· 한 곳에서만 최대 20명 감염
BC주 인테리어 지역에 위치한
장기 요양 시설 5곳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집단 발병한 것으
로 나타났다.
인상이 소비자의 지출에 상당한
지 이자 부담도 커지면서 소비자
캐나다 소비자들의 지갑
이 닫히고 있다.
22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보
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캐나다
의 소매 판매는 전달 대비 0.3%가
증가하며, 캐나다 소비자들의 구
매력이 전문가들의 예상(+0.4%)
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날 통계청이 잠정 집계
한 8월 기준 소매 판매는 이전 달
보다 0.3%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
되면서,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경제 전문가들은 기준금
리가 오르고 인플레이션도 지속
되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 역
시 점점 더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데자딘스의 티아고 피게이레두
(Figueiredo) 경제학자는 “통계청

의 8월 소매 판매 추정치는 중앙
은행이 지날 7월에 단행한 금리
타격을 입혔다는 최초의 징후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
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인
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초과하고
21일 인테리어 보건당국은 각 각 켈로나, 올리버, 레벨스톡, 페
르니, 새먼암 지역의 요양 시설
에서 다수의 관계자들이 코로나
19에 감염되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새먼암에 있는
바스티온 시설(Bastion Place)이
20명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

왔고, 올리버에 있는 맥키니 시 설(McKinney Place)이 6명으로
가장 적은 확진자가 보고됐다.
다만 인테리어 보건당국은 증 상의 심각성이나 감염자가 직원 인지, 거주자인지에 관한 추가적 인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한편, 지금까지 주내에서 코로
나19 바이러스 발병이 확인된 곳
은 버나비 종합병원 1곳뿐인 것 으로 알려졌다.
이외 보건당국에 따르면, 밴쿠 버의 브로드웨이 펜테코스탈 롯 지에서 집단 감기가 발병했고, 빅토리아 브로드메도우즈의 베 테랑 메모리얼 롯지에서도 감기 증세가 집단으로 보고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BC주 올가을 날씨 “온화하고 건조하다”
따뜻하지만··· 가을 중 2번의 강력한 폭풍 예고
이번주를 기점으로 공식적인
가을이 시작된 가운데 BC주의
올가을 날씨가 평년보다 다소 따
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날씨 전문채널 웨더 네
트워크(The Weather Network)
가 22일 발표한 장기 기상예보
에 따르면, BC주는 올가을 대부
분의 기간 동안 평균 이상의 기
온과 평균보다 건조한 날씨를 보
일 예정이다.
이러한 전망은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
의 영향으로 따뜻한 공기가 형성
되면서 기온이 높을 것이란 관측
에 따른 것이다.
웨더 네트워크는 “다음주 내내
대통령이 21일~22일 캐나다를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회담하고 캐나다 의회에서 연설을 진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이다. 이날 트뤼도는 우크라이나에 3년간 6억5000만 달러의 새로운 자금을 약속했다. 지금까지 캐나다는 우크라이나
성심껏 섬기는 Joo & Kim CPA Inc.






308A 4501 North Rd Burnaby
및 상담 Tel: (604)936-5222 / tjoffice@tjoocpa.com #320-4501 North Road, Burnaby, BC, V3N 4R7



밴쿠버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
되어 있지만, 비가 전체 시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3개월 동안 더 온화하고
건조한 패턴이 우세할 것으로 보 인다”고 예측했다.
다만 올가을 대부분의 날씨가 따뜻할 것이라고 해서 BC주에 예보된 폭풍까지 온화할 것이라 는 뜻은 아니다.
웨더 네트워크의 더그 길햄 (Gillham) 기상학자는 “전반적으
로 건조한 날씨가 예보되었지만, 겨 울이 오기 전까지 BC주에 강력한 두 번의 폭풍이 예상된다”며 “대다 수 지역에 영향을 미칠 만한 과도 한 비가 내릴 위험이 있다”고 경고 했다. 이에 따라 내리는 비는 BC주 인테리어 지역의 산불 진화에 어 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 지만,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기에 는 충분한 양의 비가 내리지는 않 을 것으로 보인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문학 (사)한국문인협회밴쿠버지부 토요 기고 <507>
그네만 보면 생각나는 여자아이 달빛 호수
고 옆에 서서 기다렸다. 무슨 좋은 일
이 있는지 웃음이 얼굴 가득 한 채 영
내릴 엄두를 내지 않는다.
“야! 그만 내려. 나도 타야지.”
참다가 결국은 명령하듯 말했다. 그
여자 아이는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나
를 힐끔 처다 보고는 계속 그네를 탔
다. ‘저렇게 그네 타는 걸 좋아하니까
잘 타는 모양이구나’하고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면 내
릴 만도 한데 완전 무시하고 계속 그네
가 빈 깡통 하나를 발견했다. 그리고는
막 날아오르려는 그 아이에게 깡통을
집어 던졌다. 날아간 깡통은 그 아이의
종아리에 가서 맞았고 순간 찢어지는
비명 소리가 들였다.
그네는 서서히 멈춰 섰고 아이의 왼
쪽 다리 종아리에서는 빨간 피가 흐르
고 있었다. 신음 소리를 내며 종아리를
움켜쥔 손가락 사이로 피가 보였다. 고
의는 아니었지만 도저히 내가 할 수 있
는 일이 무언지 몰라서 서성대며 ‘미안
을까. 피는 곧 멈추고 상처는 곪지 않
고 잘 나았을까. 상처에 보기 싫게 흉
터가 생긴 건 아닐까. 평생 나를 원망
하고 저주하면서 살고 있는 건 아닐까.
그 아이도 내 또래였으니 지금쯤 칠
십 중반을 넘어서는 노인이 되었겠지.
나는 지금도 그네만 보면 그 생각이 나
는데 그 아이도 나를 나쁜 놈으로 지금
까지 기억하고 있는 건 아닐까?
그 뒤로 그 아이를 본 적도 들은 적
도 없기에 더욱 내 상심은 지워지지 않
가을밤
호수는 조용히 흐르고
달빛 건너온 물결 속에는
잠시 머문 작은 별빛
그리움 하나
살포시 부는 바람은
내 님의 숨결인양
칠월 초에 접어드니 서서히 무더위
가 다가오고 있다. 특히 더위를 몹시
타고 땀을 많이 흘리는 아내는 여름만
되면 걱정이다. 밖으로 나가면 바람이
시원하니 집 근방의 디어레이크 세볼
트 센터 정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저녁
무렵이라 아예 맛있는 하와이안 피자
를 작은 것으로 한 판 사서 들고 갔다.
아스라이 멀리 호수물이 보이는 언
덕바지 위에 있는 벤치에 자리를 잡았
다. 물가의 수련들이 매년 늘어나는 것
같다. 오후 늦게 저녁에는 꽃잎을 접고
잠을 청한다는 물의 백합이다. 물위를
휘돌아 온 바람이 휘-익 지나가면서
목덜미 땀을 씻어준다. 모짜렐라 치즈
와 파인애플이 적당히 어우러진 피자
가 입맛을 돋우며 한가한 여름날 저녁
이 다가온다.
오른쪽으로 떨어진 곳에 아이들 놀
이터에 그네를 타는 어린아이가 눈에
띈다. 긴 머리를 휘날리며 신이 나서
웃으며 그네를 잘도 타고 있다. 내게는
그네 타는 아이만 보면 생각나는 여자
아이가 있다.
그때 내 나이는 일곱 살이나 되었을


까. 그네를 타려고 놀이터를 찾아갔다.
먼저 온 내 또래의 여자아이가 그네를
타고 있었다. 잠시 후에 내리려니 여기
를 탔다. ‘기다리는 사람은 계속 기다
리세요‘라는 듯이 어깃장을 부리는 걸
로 보였다. ‘나도 탔다 하면 저 정도는
탈 수도 있는데‘하며 웅얼거렸다. 나는
점점 참기가 힘들어지고 있었다.
“야! 언제까지 탈거야. 이제 그만 내
려!”
내가 참기 힘들다는 듯이 큰 소리로
외치는데도 여자 아이는 생글생글 웃
기만 한다. 심화가 머리끝까지 올라온
나는 주위에 뭐가 없나 두리번거리다
하다’는 말 한마디도 차마 입에서 맴돌
뿐 나오질 않았다.

“우리 엄마한테 가서 이를거야!” 야
무진 목소리로 나를 원망했다. 아픈 다
리를 절뚝거리면서 매서운 눈초리로
나를 힐끔 바라보고 걸어갔다. 그네 탈
마음도 사라지고 다음에 무슨 일이 벌
어질지 모르는 극도의 불안감을 안고
나도 집으로 달려갔다.
그 아이는 그 뒤 어찌 되었을까? 집
에 도착해서 부모님들이 얼마나 놀랬
은 채 내 나이처럼 이끼가 끼여가고 있
는지도 모른다. 그 시절에-지금은 흉
터가 안 생기는 약도 많지만- 보기 싫
은 흉터가 생겼다면 짧은 치마도 못 입
고 흉터만 보면 얼마나 속 상해 했을까
미안하기만 하다.
나는 이런 상상을 해보았다. 그네가
있는 놀이터가 보이는 벤치에 앉아서
나는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었다.
곱상하게 나이든 할머니가 어린 손녀
를 데리고 그네를 태우고 있었다. 그네
줄을 붙잡고 그네를 밀어주는 할머니
의 얼굴이 그렇게 평안할 수가 없다.
깔깔대며 좋아라 그네를 타는 손녀는
언제까지나 그네 위에서 놀고 싶은 표
정이다. 한참 만에 할머니가 말했다.
“이제 그만 타자. 할머니가 힘들다.”
손녀는 더 타겠다고 칭얼대고 있었다.
“욕심쟁이야, 다른 아이들도 타야지
너만 혼자 타면 어쩌니. 그러면 너도
할머니처럼 다리에 흉터가 생길 수도
있어!”
“흉터!?” 나는 무심코 앉아 있다가
귀가 번쩍 뛰어 그네 있는 쪽의 할머
니 왼쪽 종아리를 보았다. 거기 희미하
게 나마 흉터가 나 있었다.
밤 하늘 저 별빛은
내 님의 눈빛인양
달빛 호수 위로
은파(銀波)는 흔들리고

바람소리 물결소리
내 맘을 적시우나

목청 하나로 100만장 팔던
가수 시대는 갔다
리는 키만 크지 상당한 추남에 가까웠다.
라이오넬 리치는 또 어떤가. 그는 중안부
가 지나치게 긴 얼굴이다. 성형외과 의사
들에 따르면 중안부가 긴 얼굴은 칼을 아
무리 대도 답이 없다고 한다.
이들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사랑 노래
를 부르는 데 최적화된 평범한 아재들이
었다. 그런 가수는 거의 사라졌다. 2020
년대에 비교적 못생긴 외모로 압도적 팝 스타가 된 사람은 에드 시런뿐이다. 에드 시런의 열광적 팬이라면 이 문장에 조금 화가 났을 수도 있겠다. 인정할 건 인정
해야 한다. 그에 관한 한국 기사들을 찾 아보니 “노래가 아니었다면 평범한 청년 이었을 것이다”라거나 “겉모습으로만 본 에드 시런은 참 답이 없는 아티스트”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에드 시런의 못생김은 2020년대 팝 시 장에서 오히려 독창적인 무기다. 그런 얼 굴로 사랑 노래를 부르는 것이 이율배반 적으로 귀엽게 느껴지는 덕이다. 1980년 대였다면 그는 그냥 많은 팝스타 중 한 명 이었을 것이다. 그 시절에는 많은 팝스타 가 이율배반적이었다. 라이오넬 리치가 중안부가 지나치게 긴 얼굴로 지나치게 감미로운 표정을 지으며 “Hello, is it me you’re looking for?(헬로, 당신이 찾고 있 는 게 바로 나인가요?)”라고 노래하는 것 이 전혀 이상한 시절이 아니었다.


겨우 30년 만에 세상은 바뀌었다. 1980
년대 초 등장한 MTV는 가수에게 작곡 능
력이나 목소리만큼 외모가 중요한 시대 를 열었다. 유튜브와 소셜미디어 시대의 가수에게는 어쩌면 작곡 능력이나 목소
리보다 외모가 더 중요해졌다. 만약 필 콜린스가 2000년대에 태어났 다면 일찌감치 가수를 포기하고 젊고 아 름다운 가수들에게 노래를 파는 작곡가 로 활동했을 것이다. 지금 음악 시장은 더 는 필 콜린스처럼 생긴 아재가 사랑 노래 부르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가 가수 로 데뷔해 “So, take a look at me now( 그러니 나를 한번 봐줘요)”라고 노래하 는 순간 젊은 청중은 웃음을 터뜨리고야 말 것이다.
주로 옛날 노래를 듣는다. 나는 요즘 노
래를 들으려 노력하는 중년 남자다. 뉴진
스는 매일 한 곡 듣는다. 팝도 열심히 듣
는다. 미국 음악계를 강타하고 있는 신인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노래 ‘Vampire’는
정말이지 오랜만의 명곡이다.
몇 주 전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한 자
크 브라이언의 ‘I Remember Everything’
은 장년 독자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조니
캐시 이후 최고로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
를 가진 컨트리 가수라고 생각한다. 나는
문화에 대한 글을 쓰는 것으로 밥을 먹
고 사는 사람이라 뭐든지 열심히 업데이
트하려 애쓴다. 휘트니 휴스턴과 머라이
어 캐리를 구별하지 못하는 어르신을 비
웃던 세대도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비
욘세와 리애나를 구별하지 못하는 어르
신이 된다.
그래도 결국 옛날 노래로 돌아간다.
내가 사용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목록은
1980년대 노래로 가득하다. 인간의 감각
중에서도 청각은 가장 보수적이다. 영화
나 문학은 나이가 들어도 새로운 것을 찾
게 된다. 영원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만 보며 사는 사람은 없다. 영원히 ‘호밀
밭의 파수꾼’만 읽으며 사는 사람도 없다.
음악은 다르다. 이상할 정도로 우리는 젊
은 시절, 특히 10대와 20대 초반에 들은
음악에 집착한다.
여러 과학적 가설에 따르면 음악은 인
간의 성장과 가장 단단히 결합되는 예술
이다. 인격이 형성되던 시절 즐겨 듣던 음
악은 그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쉽게 열광하고 쉽게 새로운 것을 받아들
이던 별걱정 없이 행복하던 시절 말이다.
음악 취향이란 참으로 회고적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필 콜린스를 들었
다. 바람이 솔솔 불기 시작하니 필 콜린스
목소리가 당겼다. 그가 1980년대 발표한

사랑 노래들은 여전히 그렇게 심금을 울
린다. 필 콜린스는 당대 최고 팝스타 중
한 명이었다. 1980년대 셋째로 음반을 많
이 팔아치운 가수였다. 빌보드 1위 노래
만 7곡이 나왔다.
그런데 그의 뮤직비디오를 유튜브로
오랜만에 보다가 조금 낯설어졌다. 머리
도 벗겨지고 배도 나오고 키도 짤막한 ‘아
재’가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하고 있었
다. 요즘 기준으로는 어떻게 봐도 팝스타
외모가 아니다. 팝스타 외모가 아닌 남자
가 여성들의 열광적 비명을 들으며 노래
를 부르고 있었다.
가만 생각해 보니 1980년대 내가 좋아
했던 많은 팝스타가 그랬다. 필 콜린스와
같은 밴드 ‘제네시스’ 출신 피터 가브리엘
도 미남과는 거리가 멀었다. 내 인생의 밴
드라 할만한 ‘록시뮤직’ 출신 브라이언 페
팝 시장만 그런 것은 아니다. 한국 아 이돌 시장도 마찬가지다. 나는 최근 데뷔 한 SM엔터테인먼트의 남자 그룹 라이즈 (RIIZE)를 보고 감탄했다. 모든 멤버가 모 델처럼 예뻤다. 내가 좋아하는 걸그룹 뉴 진스도 마찬가지다. 예전 아이돌 그룹에 는 외모 다양성이 있었다. 모든 멤버가 고 르게 예쁜 건 아니었다. 메인 보컬을 맡은 친구들은 ‘비주얼 멤버’에 비해 약간 외모 가 달리는 경향이 있었다. 그럼에도 사람 들은 그들을 아이돌로 받아들였다. 노래 만 잘하면 아이돌 그룹 멤버가 될 수 있 었다. 요즘 아이돌은 그렇지 않다. 예쁜
애 옆에 예쁜 애 옆에 예쁜 애 옆에 예쁜 애 옆에 예쁜 애가 있어야 한다. 못난 아
재 가수들이 사랑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는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 목청 하나
로 100만장을 팔아 치우던 시대는 1990
년대 어느 시점에서 종말해 버린 걸지도 모른다.
한 가지 예언을 하며 이 글을 끝내야겠 다. 언젠가는 책이나 기사를 클릭하면 글 쓴이 얼굴이 자동으로 뜨는 시스템이 등 장할 것이다. 이미 글보다는 외모로 수십 만 인스타그램 팔로어를 가진 새로운 시 대의 작가들이 나오기 시작했으니 당연 한 절차일 것이다. 몇 년 전 내가 처음으 로 낸 에세이집 제목은 ‘우리 이제 낭만을 이야기합시다’였다. 내 얼굴을 띠지로 둘 렀다면 책은 지금의 절반도 팔리지 않았 을 것이 틀림없다.
이 시대에 이 얼굴로 낭만을 이야기하 는 건 필 콜린스가 사랑 노래를 부르는 것 과도 비슷한 일이다. 외모가 책 판매량을 완전히 좌우하는 시대가 오기 전까지는 열심히 글을 써서 돈을 벌어야 한다. 이것 이 과체중 중년 작가의 다짐이다.
문화칼럼니스트





철저한 전략과 분석! Smart Buying & Selling





■ 경력: 15 years+
■ 실력: 실적 상위 0.1% (MLS FVREB) 메달리언 클럽멤버
■ 열정: 7am-11pm 7days a week (무료상담)

“윤석열 대통령은 左右에 충성하지 않습니다”궧


살 등 도처에 분열의 틈이 존재하기 때문에 생겼습니다. 생각이 다른 사람
들이 싸우지 않고 뭉쳐 있다고 통합은 아니고요,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가치
를 공유하는 게 진정한 통합입니다.” —수능시험에 빗대면 ‘킬러 문항’
같습니다. 임무를 마치고 빨리 없어지
는 게 지상 목표인가요.
“하하. 국민 통합이라는 구호 자체
가 불필요한 사회가 된다면 얼마나 좋
겠어요. 거의 불가능한 꿈이겠지만.”
—1988년 가수 조영남이 부른 ‘화개 장터’를 작사하셨지요.
“30대에 도망치듯 미국에 가 있다
가 돌아와 보니 지역감정이 가장 큰
문제였어요. 유행가 가사로 대중과 마 주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조영남씨
는 처음엔 ‘건전 가요 같다’며 안 부
르겠다고 했는데 유일한 히트곡으로
남았지요.”
—통합위원장을 맡을 땐 어떤 생각 을 했나요.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국민통합위원회 김한길 위원장은 문학으로 출발해 정치로 건너갔다. “문학과 정치는 사람과 세상에 대한 관심이라는 점에서 같아요. 문 학은 그 관심을 다른 관점으로 표출하고, 정치는 현실적이고 제도적으로 표출한다는 게 차이점이지요.”
국민 통합에 있다는 의지의 산물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첫 번째 국
무회의에서 설치령을 통과시켜 ‘1호
위원회’라 부른다. 출범 1주년을 맞아
지난달에 한 업무 보고는 극찬을 받았
다. 윤 대통령이 직접 문구를 작성한
편지를 국무위원들에게 나눠주며 “통
“이게 천직인가?(웃음). 우리 사회 밑바닥에 있는 문제들을 중심으로 현
실적 대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보
정치인 중에 머리 하얀 사람 있잖아, 하면 이 남자가 떠오를 것이다. 히트곡 ‘화개장터’를 작사한 그는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이라는 노랫말
처럼 살고 있다.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
대 정책기획수석,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김한길(70) 전 민주당 대표는 윤
석열 정부로 건너와 국정 과제 1순위
를 맡았다. 국민 통합. 날마다 와장창
소리가 들리는 한국 사회에서 아득한
난제를 붙잡고 있는 셈이다.
“‘화개장터’가 사랑받은 까닭은 우리
국민들 마음속에 “지역이 이렇게 반목
하고 차별하다가는 나라가 제대로 되
지 않겠구나” 하는 문제의식이라고 생
각합니다. 우리가 서로 얼마나 다른지
확인하는 게 아니라 서로 얼마나 비슷
한지 확인하는 사회적 장치가 곳곳에
마련돼야 해요.”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이하
통합위)는 정권 교체 후 시대정신이
합위가 제안한 정책을 각 부처에서 적
극 반영하라”고 주문할 정도였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
사. 폐암 4기라는 병마까지 이겨낸 통
합위 김한길 위원장은 표정이 밝았다.
그는 “최근에 장관들 전화를 많이 받 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어떻게 하면
대통령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지 묻더
라고요. 비법이랄 것은 없어요. 대통령
이 듣고 싶은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에게 필요한 얘기를 잘 정리해
서 그때그때 하는 게 중요합니다.”
국민 통합이라는 ‘킬러 문항’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에 “있
으나 마나 한 위원회는 싹 없애자”고
했다. 김 위원장은 “주변에서는 ‘대선
까지 도운 사람 많은데 갈 자리는 없
고 위원회 명함이라도 파게 해줘야 한
다’고 말렸지만, 대통령은 유명무실한
면피용 위원회는 필요없다고 밀어붙
였다”며 “그런 점이 대통령의 매력”이
라고 했다.
—그래도 통합위는 출범했군요.
“국민 통합이 그만큼 절실하니까요.
뜬구름 잡는 소리나 하는 위원회 말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갈등에 접근해서
문제를 완화하거나 해소할 구체적 대
안을 마련하라는 취지였습니다.”
—대통령을 자주 만나나요? “한 달에 몇 번은 봅니다. 통합위 보
고 사항만 들고 가는 건 아니에요. 이
런 얘기는 꼭 필요하겠구나 싶으면 말
씀드립니다. (요즘 대통령의 고민을 묻
자) 저한테 다 얘기하지는 않아요. 하
여간 제가 70년 살면서 본 사람 중에
가장 지치지 않고 열정적으로 일합니
다. 일정을 빡빡하게 짜지 않으면 담당
자가 엄청 깨진대요(웃음).”
—지금 한국 사회는 둘로 쪼개진 것
같습니다.
“세계적 현상입니다. 기술 환경의 변
화가 원인 중 하나예요. 만인이 각자
의 감정을 만인에게 즉각적으로 드러
내 보이니까 갈등이 더 빠른 속도로확
산됩니다. 강성 팬덤이 양극화를 심화
시키고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어요.”
—국민 통합이란 무엇입니까.
“통합위는 청년·장애인·이주민·자
수·진보의 화개장터, 남자·여자의 화 개장터, 부자·빈자의 화개장터 등 사 회 도처에 화개장터를 만드는 일과 같아요.”
—성과를 좀 설명해주신다면.
“지난 1년간 위원회 산하에 특별위 원회 11개를 가동했어요. 예를 들면 이주민 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충 남 인구를 넘어 230만명쯤 돼요. 저도 이주민들과 여러 번 만났고, 그 입장 을 겪어본 사람이에요. 일본에서 ‘조 센징’, 한국에서 ‘쪽바리’라는 놀림을 당했습니다. 미국에서 동양인 차별도 경험했고요. 이주민이라도 우리 사회 에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성공할 수 있도록 통합위가 개선 방안을 제시하 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본 윤석열 대통령 김 위원장은 1953년 일본 도쿄에 서 태어났다. 야당 정치인 아버지(김 철 통일사회당 당수)를 둔 대가로 연 좌제에 걸려 청년기는 혹독했다. 그는 소설 ‘여자의 남자’가 베스트셀러가 되고 ‘김한길과 사람들’이라는 토크쇼 를 진행하면서 유명해졌다. 1995년 배 우 최명길과 결혼해 아들이 둘 있다. *인터뷰 전문은 www.chosun.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




기아 웨스트 딜러쉽에서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Smart Power Liftgate Dual 10.25-inch displays




UNLIMITED KM




ROADSIDE ASSISTANCE
kia.ca/fall


Offer(s) available on select new models through participating dealers to quali쏾ed retail customers, on approved credit, who take delivery from September 1 to October 2, 2023.













All pricing and payments include delivery and destination fees up to $X,XXX, $XX XXXXX fee, $XX tire fee and $XXX A/C charge (where applicable). Excludes other taxes, paint charges ($250, where applicable), licensing, PPSA, registration, insurance, variable dealer administration fees, fuel-쏾ll charges up to $XXX and down payment (if applicable and unless otherwise speci쏾ed). Other lease and 쏾nancing options also available. Dealers may sell or lease for less. Some conditions apply. See dealer for complete details. Vehicles shown may include optional accessories and upgrades available at extra cost. All offers are subject to change without notice. °Unlimited roadside assistance is only applicable on 2017 models and onward. For more information on our 5-year warranty coverage, visit kia.ca or call us at 1-877-542-2886. Information in this advertisement is believed to be accurate at the time of printing. Kia is a trademark of Kia Corporation.





2023













이경수 공인중개사 Bond Lee
778-322-7942
현재 접수중
분양금액: 1배드 중반 $600,000부터
2배드 상위 $800,000부터
2배드&덴 상위 $900,000부터
한정특혜: 1주차장, 1 Storage, 5%GST



시공사부담, 3%디퍼짓
3배드룸, 2화장실, 2 주차장
2층, 1,430스퀘어피트 13289 71B Avenue



초,중등학교 및 코스코근처
식당자리 리스 (궤넬)
크기 : 2600스퀘어피트
위치 : 밴쿠버에서 북쪽 8시간 드라이브 유명프랜차이즈호텔옆,97번하이웨이상
렌트 : $4,000(전기세,재산세포함)
리스 : 3-5년 협의

*내부 리노베이션 필요,이전 일식당
수익성 좋은 구두 수선점 (밴쿠버)
Asking $128,000 (재고, 장비 포함)




연 매출액 : 약 $180,000

렌트 : $4,436 (Hydro, Garbage, 재산세, 부가세 포함)
리스 : 2026 까지+ 3년 옵션 + 3년 옵션
오픈 : 9:30-5;30/5일 (일, 월 휴무)
연 순이익 : $75,000
*오너 은퇴원함, 현재 2 종업원과 일함
Chinese Restaurant (Ambleside West Vancouver)
Asking $328,000


렌트 : $8,527 (include add. rent) + GST


리스 : 2028 + 5 yr, No Demolition

1650 square feet60 Seats, Full Commercial Kitchen, Liquor licence
NDA required for more information






세탁소(노스 밴쿠버)
Asking $95,000
렌트 : $4,367(재산세,물,청소,GST포함)
리스 : 2024 + 5 년 옵션
오픈 : 8am-5pm, 9-4/토,일요휴무
주인은퇴, 장비 좋음
3,237스퀘어피트



















: 6,100스퀘어피트
Bakery공장 리스(노스밴쿠버)
크기 : 3,170 square feet


주소 : 1168 West 14th Street
렌트 : $7,911(include additional cost)
리스 : 5year + 5year

BC, AB, SK주 Licensed Realtor Western Canada 모든












진병원·모니카 진 부동산
사업체
· 독립 건물 형태의 21 Unit의 Lodge와 Recreation Center
· !4 Acre의 넓은 땅
· Seller Financing 가능 Franchise Motel on Busy HWY(AB)

· Asking: $4.9M
· 81 Rooms
· 7 Acres의 넓은 땅
· Well Built & Well Kept Building
· 지난 1년 Room Sales $1.5M



Gas Station + Leased Liquor Store (AB)
· Asking:$2.95M
· Near Calgary(40 Minutes)
· 교통량 많은 도로 선상
· 안정적인 Rental Income과 잘 관리된 Property
· Gross Margin; $580,000
Motel + Strip Mall(7 Bays) (AB)
· Asking: $5.49M
· Alberta 대도시의 Good Location
· Renovation 잘 된 78 Room Motel
· 꾸준한 Rental Income과 상승중인 Room Sales
· 2 Bedroom의 Living Quarter
$949,000 (Business Only)
· 같은 Owner가 30년 운영
· 적절한 Rent Fee와 안정적인 매출

· 관광지내 바쁜 도로 선상의 좋은 Location
Alberta 유명 국립공원과 가까운 Japanese, Korean Restaurant
· Asking: $350,000(Business Only)
·Alberta 유명 국립공원에서 15분 거리의
인구 1만5천명 Town
·저렴한 Rent Fee와 깔끔한 시설
·꾸준한 매출, 뛰어난 수익성 Gas Station + Car Wash(3 Bay) (AB)
· Asking: $1.99M
· Near Edmonton
· New Pumps & Gas Storage Tanks (Double Walled Fibre Glass)
· Gas($2M), Store($1.2M), Car Wash($7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