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토요일 2023

밴쿠버 평균 원룸 렌트비 3000弗 돌파

2베드룸은 4000달러 육박… ‘나홀로 독주’

토론토와 월 400불 차이 격차 더 커져

지난 달 버의 방 1개짜리

대료가 평 3000달러를

하며 또 한 번 사상 최고가를

세웠다.

캐나다 대 순위 조사 사이트

인 가 최근 발표한

전국 대 보고서에 따르면,

버 지역의 평 대료는 전

대비 2.3 , 전 대비 1 .2 오른

약 3013달러를 기록했다.

이 지역 방 2개짜리 대료도

보고서 기준 3 1 달러를 기록, 평 4000달러에 박했다. 전

대비 상승 은 1.4 , 전 대

비 상승 은 15. 에 달했다.

이는 지난 1 버의 1 드

■ People

평 대료였던 25 달러와

비 해서도 무려 500달러나 오른

것이다. 지난달 인상된 기준 금리

와 인구 가, 은 실업 등 요

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로 보여진다.

주목할 만한 점은 버와 토

론토의 대료 격차가 눈에 게

벌어졌다는 것이다. 전국에서

트비가 버 다음으로 비 토

론토는 방 1개짜리 대료가

평 25 2달러로, 버와는 무

려 400달러 이상 차이가 다.

버 지역 트 시장이 ‘나 로

주’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 지역

1 드 대료 상승 은 각각

전 대비 0. , 전 대비 13.4

를 기록했다. 방 2개짜리 대료

도 전 대비 2.1 , 전 대비 . 상승한 33 0달러에 그쳤다.

주에서 버 다음으로

트비가 비 버나비는 방 1개짜

리 대료가 평 2541달러였

다. 전 대비 1.4 하락했고, 전 대비로는 1 . 올랐다. 2 드

의 경우 평 대료가 33 2

달러로, 토론토와 비 해 다소 비 다.

이외 주 지역으로는 토 리아(1 드 2054달러 2 드 2 53달러)가 전국 11위, 써리 (1 51달러 255 달러)가 전국 15 위에 들었다.

전국적으로 캐나다 전 의 평 대료는 에 사상 최고 인 20 달러를 기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BC주 올여름 가장 긴 폭염 온다

이번주 주말부터 주 전역에

30도 안 을 도는 무더위가 이

어질 정이다.

11일 주 보건당국은 이번주

일요일부터 무더운 날씨가 기승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폐영식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파 도타기 응원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린 이후 폭염 대비 미흡과 비위생적 환경 등으 로 문제 됐다. 대회가 파행으로 치닫자 정부, 기업, 종교계, 시민들이 총력 지원에 나섰고 12일 일정은 예정대로 끝나게 됐다.

한숨으로 시작해 환호로 끝났다

153國 4만3000명 참가 잼버리, K팝 공연으로 12일 일정 마무리

‘2023 세계 스 우트 버리

“ 버리 영식과 서트

당부했다.

보에 따르면 다음주 초까지

약 사흘 동안 해안( ) 지역

은 30도 안 , 내 ( ) 지역

주말부터 30도 육박 ‘폭염 주의보‘ 바비 세 ( ) 캐나다 기 상학자는 “ 버 아일 드와 사 우스 스트 남서부 내 지역 은 이르면 일요일부터 경보 가 내려질 수 있다”며 “올 여름 가 장 긴 이 될 것으로 상된 다”고 말했다.

은 30도 중반, 외 ( ) 지역

대회’가 11일 영식과

서트를 끝으로 마무리 다. 이

번 대회는 지난 1일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열린 이후

대비 미 과 비위생적 경 등

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한덕수 국무 리에게 당부했다

고 김은 보수석이 전했다.

대통 은 “ 영식 후에도 모

든 국가의 스 우트 대원이 마

도 힘들지 않았고 좋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며 “ 버리 기간 동안 만난 한국인들 다 우리에 게 먼저 어주고 말 걸어주는 사람도 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고 했다.

이번 버리 대회에는 사업

비 11 1억원 외에도 대책

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며, 주

들에게 건 리에 유의할 것을

은 30도 이상의 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된다.

새만금서 가장 돋보였던 스카우트

■ 아무튼 주말 인터뷰

지면 안내 A6면 B1면

“양공주였던 엄마, 부끄럽지 않아”

이번 주말 BC주 ‘ 주

의보’… 건 리 유의하세요

다만 그는 이 고 밤이 어 짐에 따라 저녁 무렵부터는 기온 이 내려가 시원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였다. 이어 한 에

는 가 적 장시간 야외 동을 삼 가하고, 수분을 많이 할 것을 조언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마우이섬 80% 불타… ‘중대 재난’ 선포

‘불바다’ 하와이 최소 55명 사망

일 새벽(현지 시각) 미국 하와

이 마우이 에서 시작된 불로 인

한 사망자가 55명(11일 오전 2시

기준)까지 늘어 다. 현재 진화 작

업에 큰 진 이 없는 데다가 생사

가 되지 않은 실종자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최

소 0명을 것이라고 욕 스 등 미 언론들은 전했다.

▶A3면에 계속

으로 초반부터 부실 운영 다.

지난 일에는 ‘ 눈’을 대

비해 새만금 야영장에서 스

우트 대원들이 철수했다. 대회

가 행으로 치 자 정부는 물

론 기업과 종 계, 시 들이

력 지원에 나 고 12일간의 일

정은 우여 절 끝에 정대로

끝나게 다.

153국 4만3000명의 대원은

이날 서울 드 경기장에서

30분간 열린 영식에 참석했

다. 대원들은 두 시간가 1

개 팀이 출연한 공연도

람했다. 석열 대통 은 이날

지막으로 출국할 때까지 식

과 통, 문화 , 등 최

대한 지원하라”고 했다. 이번

대회 초반 부실 운영이 란이

던 만 ‘유종의 미’를 조한

것이다.

필리 대원 채일 마히 (1 ) 은 “새만금에 있을 때는 솔

히 고 힘들었던 것 같다”며 “

하지만 버리 기간 동안 만난

한국인들은 다 인사를 해주고, 따 했다. 한국에 무조건 다시

올 것”이라고 했다. 기에 스

우트 대원 반 호 레 캐틀 린(1 ) 은 “새만금에 있을 때

등으로 억원의 비비가 긴 투입 다. 지난 일 여

로 150국 스 우트 대원 3만 000여 명을 전국 개 시 도로 분 배치하면서 박비, 식비, 운 비 등으로 수백억원의 추 가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 졌다. 정부 계자는 “ 박비만 해도 연수원, 기 사 등 박 나 지역별로 다르다”며 “12일 버리 대회가 끝난 후 지자 와 의 과정에서 출 가 할 것”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A10면 김승현·김은중·조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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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사는 아들 부부 홍콩반점에서 시니어 프로모션한다고

보자 하여 아들 부부와 손자 녀석과 같이 지난 주 수요일에

다녀 왔지요. 일식도 같이 하니 여러 지 음식을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어요. 손자 녀석이 “할아버지, 다음에 또 오자”고 벌써부터 졸라 되네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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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양공주였지만 부끄럽지 않아… 나한테는 영웅이니까”궧

—성명이 Grace M Cho인데 외할머 니의 성(姓)이라고 들었습니다.

“모계를 기억하기 위해서예요. 다른 이유도 있는데, 오빠와 올케 등은 과거 를 덮어두고 싶어합니다. 저는 엄마의 진실을 말하되 다른 가족은 보호해야 했어요. 그래서 엄마의 엄마, 외할머니 의 성을 사용합니다.”

—가족사를 세상에 공개하는 게 두

렵지 않았나요?

“공포보다 해야 한다는 욕구가 더

강했어요. 엄마가 말하지 않은 비밀이

자 트라우마, 그녀를 둘러싸고 있던 침

묵은 우리 가족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크게 보면 가족을 넘어서

는 거대한 역사의 일부라서, 숨기지 말 고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 선택에 어머니도 동의하실까요. “2008년 펴낸 학술서 ‘한인 디아스 포라의 출몰: 수치심, 비밀 그리고 잊

힌 전쟁’에서 양공주 문제를 다룰 때

장은주 영상미디어 기자

사회학자 그레이스 조는 6·25전쟁, 가족 상실, 미군 기지촌, 혼혈아 출산, 미국 이민 등 한국 현대사의 질곡을 겪은 어머니 군자(1941~2008)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서울 역사박물관에서 만난 그녀는 “엄마는 숱한 고통을 겪었지만 삶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갔다”며 “내게는 영웅이었다”고 했다.

절반을 잃고 기지촌 클럽에서 일하다

상선 선원이던 백인 남자를 만나 결혼

했다. 1971년 혼혈아 그레이스를 낳고

추방되다시피 미국 워싱턴주의 시골

로 이민을 갔지만 인종차별이 심한 그

곳도 피난처가 되진 못했다. 군자는 조

현병을 앓으며 망상과 환청에 시달리

엄마가 지지해줬어요.”

그 책에 따르면 6·25전쟁 이후 미군 을 상대로 술이나 성(性)을 파는 서비

엄마는 양공주였다. 부산 어느 기지

촌에서 청춘을 보냈다. 이름은 군자 (1941~2008). 사회학자인 딸 그레이

스 조(Grace M Cho)는 엄마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6·25전쟁, 가족 상 실, 굶주림, 미군 기지촌, 혼혈아 출산, 미국 이민, 사회적 죽음 등 한국 현대

사의 질곡을 몸과 정신에 진열해 놓은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레이스 조는 미국 브라운대를 졸

업한 뒤 하버드대에서 교육학 석사를

받았고 현재는 뉴욕시립대 사회학·인

류학 교수다. 엄마의 생애를 복기한 회

고록 ‘전쟁 같은 맛(Tastes Like War)’

은 2021년 전미도서상 논픽션 부문 최

종 후보에 올랐고 시사주간지 ‘타임’

은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2022년

에는 아시아·태평양 미국인 도서상

을 받았다.

최근 국내에 번역된 ‘전쟁 같은 맛’

은 들추기 겁나는 세계로 독자를 잡 아끈다. 책장이 바삐 넘어간다. 군자

는 전쟁으로 오빠와 아버지 등 가족의

다 2008년 생을 마감했다.

지난달 11일 서울 광화문에서 그레

이스 조를 만났다. 검은 뿔테 안경을

쓴 사회학자는 첫인상이 견고해 보였

다. 두 살 때 미국으로 건너간 그녀는 “

아이구! 답답으라” 등 몇몇 단어 말고

는 한국어를 하지 못했다. “이 책은상

실의 슬픔을 글쓰기로 달래고 엄마라

는 존재를 되살리려 시작한 프로젝트

였어요. 한국어판이 나오고 한국 사람

들이 엄마와 나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니, 기적적인 귀향(miraculous homecoming) 같아요.”

엄마의 삶은 추방의 연속이었다

비가 내려 축축한 날이었다. 인터

뷰에는 그레이스의 아들 펠릭스(10)

가 함께했다. 13년 만에 한국에 왔다

는 그레이스는 “이번 방한은 내 자식

과 같이 왔다는 점이 특별하다”며 “고

향 부산을 비롯해 엄마와 외할머니의

나라를 보여주고 싶었다”고했다.

—독자에게 이 책을 소개한다면.

“크게 두 갈래예요. 하나는 어머니

에게 발병한 조현병의 사회적 근원에

대한 연구입니다. 상당 부분은 전쟁과

가족 상실, 미군을 위한 매춘 등 한국

에서 비롯된 것이니까요. 다른 하나는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 10여 년 동안

제가 엄마를 위해 해드린 한국 음식에

대한 회고록입니다.”

—제목은 왜 ‘전쟁 같은 맛’인가요.

“말년에 엄마는 식욕을 잃고 음식을

거부하곤 했어요. 라면과 과일 통조림

만 드실 뿐 단백질 섭취가 부족했습니

다. 올케가 분유를 드렸더니 “그맛은

진절머리가 나. 전쟁 같은 맛이야”라

고 하셨지요. 미국이 식량 원조로 준

분유를 먹고 (유당 불내증 때문에) 복

통과 설사로 고생한 사람이 많았다는

자료를 본 기억이 났습니다.”

—그것은 어떤 맛이었을까요.

“냄새를 맡거나 맛을 볼 때 직관적

으로 떠오르는 장면이 있잖아요. ‘전

쟁 같은 맛’은 잊고 싶은 시절의 고통

을 불러내는 맛이겠지요. 듣는 순간 ‘

책 제목이 되겠구나’ 직감했어요. 음

식 회고록은 따뜻하고 아름다운 추억

만 소환하는 게 아니라 훨씬 더 복잡

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과거

에 끝난 전쟁이 아니라 현재에도 무엇

과 연결돼서 사람들에게 어떤 기억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라면서.”

스업에 종사한 한국 여성은 약 100만

명에 이른다. 10만여 명은 미군과 결 혼해 미국으로 이주했다. 정부가 사실 상 기지촌을 운영했고, 혼혈아가 태어 나면 해외 입양을 권장한 시절이었다. —책에 ‘군자의 삶은 추방의 연속이 었다’고 썼는데. “정말 그랬습니다. 군자는 일본으로 강제징용된 가정에서 태어나 해방 후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전쟁을 겪으며

가족을 잃었고 ‘외국인과 살을 섞었다’ 는 경멸과 낙인 때문에 사실상 쫓겨났 어요. 아이들에게 더 나은 삶의 조건을 마련해주기 위해 이주한 미국에서도 차별을 당하고 환청에 시달리며 방에 틀어박혔습니다. 생물학적 죽음 이전 에 사회적 죽음을 맞은 거예요.” —어머니를 사회학적으로 연구해 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습니까. “엄마에게 제 학업은 당신의 과거 와 얼룩을 지워내는 방편이었어요. 그 런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사회정의에 대한 제 의식은 가족사와 더 밀접하게 얽혀 갔습니다. 오랫동안 연구 주제가 ‘트라우마로 점철된 역사’였기 때문에, 엄마의 질병 밑에 숨어 있는 뿌리가 무엇인지 궁금했어요.” *인터뷰 전문은 www.chosun.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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