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2년 8월 1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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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3952호 2022년 8월 1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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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밴쿠버 ‘렌트 대란’ 시작됐다 모기지율 상승·방역 규제 완화에… 임대 수요 급증 한 달 새 렌트비 150달러 상승… 웨스트밴 ‘전국 최고’
메트로 밴쿠버 주택의 렌트 가 격이 최근 고속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집을 구매하는 것은 물 론 임대하기도 더욱 어려운 시기 가 도래하고 있다. 밴쿠버를 본사로 둔 주택 렌트 서비스 업체 ‘liv.rent’가 최근 발 표한 ‘8월 메트로 밴쿠버 주택 렌 트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이 지역 1베드룸 주택(Unfurnished 기준) 의 평균 렌트비는 7월보다 약 150 달러가 상승한 2176달러인 것으 로 조사됐다. 광역 밴쿠버 지역의 렌트비는 지난 5월에 전 달 대비 약 100달 러가 상승한 후 3개월에 걸쳐 큰 변화가 없었지만, 8월에 다시 급 상승했다. 특히 웨스트밴쿠버의 1베드룸
주택 평균 렌트비는 7월보다 11% 가 상승한 2621달러로, 광역 밴쿠 버는 물론 캐나다 전체에서도 가 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트 밴쿠버의 2베드룸 렌트비는 2867 달러, 3베드룸 렌트비는 5713달러 에 달했다.
임대료가 한 달 사이에 가장 크 게 상승한 지역은 약 24%가 오른 리치몬드(2441달러)였고, 뉴웨스 트민스터(2124달러)도 13%가 올 랐다. 밴쿠버의 렌트비도 광역 밴 쿠버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2498 달러였다. 대학교 개강을 앞두고 있는 8월 은 전통적으로 주택 임대료가 정 점을 찍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그 러나 올해처럼 큰 상승 폭을 보이 는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 지난 2 년간의 비대면 수업으로 굳이 집 을 따로 구하지 않아도 됐었던 학 생들이 이번 9월 학기에 대면 수 업을 앞두게 되면서, 캠퍼스 인근 주택 수요가 예년보다 더 증가했 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최근 심각한 수준의 인 플레이션으로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잇따라 올린 것 또한, 렌트 수요가 높아지는 데 큰 몫을 했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뉴맥스 리얼티 서비 스의 제임스 리 대표는 “최근 금
리 인상으로 인한 모기지 이자율 상승과 더불어 밴쿠버의 빈집세 도 인상된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주택 수요자는 구매 대신 임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이에 따 라 주택 임대에 대한 수요가 늘어 나고, 임대료도 자연스럽게 올라 가는 현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 했다. 또한 가뜩이나 임대 주택이 부 족한 광역 밴쿠버에 더 많은 이민 자가 유입되고 방역 규제 완화로 사무실에 돌아가는 근로자도 점 점 더 많아지면서, 주택 렌트 대란 은 앞으로 더욱더 심화될 가능성 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주택 임대료 상승 은 밴쿠버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목격되고 있는데, 토론토 부동산 협회(TRREB)가 최근 발표한 보 고서 결과, 광역 토론토의 1베드 룸 주택 렌트비는 전년 동기 대비 20%가 올랐고, 2베드룸 주택 역 시 15%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 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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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에 숨은 내 돈··· 환급금을 찾아라 국세청, 미현금화한 체크 14억 달러 달해 분실·주소변경 등으로 미수령 건수 늘어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캐나다에서 세금 신고를 한 적 이 있는 납세자라면 잊어버린 환 급금이 남아 있는지 한번쯤 살펴 볼 법하다. 8일 캐나다 국세청(CRA)은 지 난 20년간 납세자가 까먹고 현 금화하지 않은 수표(uncashed cheques)가 약 14억 달러 규모 에 달한다고 밝혔다. CRA는 지난 2020년 2월 납세 자들이 숨은 환급금을 확인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실시했지만, 여 전히 현금화하지 않은 체크들이 다수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CRA가 보유한 미수령 세 금 환급금은 지난 2년 사이 4억 달러가량이 늘어났다. 여기에는 1998년 이후로 찾아가지 않은
환급금도 포함되어 있다. CRA는 매년 납세자들에게 복 지 수당과 환급의 형태로 수백만 달러를 지급하고 있지만, 수표를 분실했거나 주소를 변경하는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체크가 지급 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CRA에는 약 890만 장의 미수령 체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금화되지 않은 수표 한 장당 평균 158달러 상당의 금액이다. CRA는 지난 2020년 2월부터 미수령 체크에 대한 캠페인 작업 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납세자들 에게 8억2200만 달러를 돌려줬 다. 이는 약 체크 200만 장 규모
에 달한다. CRA는 또 한 번 미수령 환급 금 정리를 위해 이번 달 2만5000 명의 캐나다 납세자들에게 현금 화하지 않은 수표에 대한 전자 안내문을 보낼 예정이다. 이들 대다수는 캐나다 아동 수당과 GST/HST 크레딧, 앨버타 에너 지 세금 환급 혜택 등을 받는 사 람들이다. CRA는 이후 11월에 또 다른 2 만5000명의 납세자에게 안내문 을 발송하고, 이어서 2023년 5월 추가로 2만5000명에게 발송을 완료할 계획이다. 납세자들은 미수령한 환급 금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CRA 온라인으로 어카운트에 로 그인해 홈페이지 내 ‘uncashed cheques’ 메뉴를 클릭하면 된다. 만일 숨은 환급금을 발견할 경 우에는 해당양식을 다운로드 받 아 내용을 작성한 후 온라인 또 는 우편을 통해 CRA에 보내면 된다. CRA는 이렇게 청구된 환 급금이 현금화되는 데에는 최 대 60일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 했다. 아직 CRA의 ‘My Account’ 계 정을 생성하지 않은 경우에는 1-800-959-8281로 전화해 현 금화하지 않은 체크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트럼프 대선 재출마 불가능” “지지율 더 오를 것” 사진출처=Loden Hotel Instagram
○ 치솟는 물가·금리에 시름 깊어진 세입자들. 렌트비까지 오르면 어쩌나.
‘加 최고 호텔 Top 25’에 BC주 11곳 선정 세계적인 여행 예약 웹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가 선정한 ‘2022년도 캐나다 최고 호텔 Top25’ 순위에 총 11곳의 BC 호텔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밴쿠버 다운타운 멜빌 스트리트에 위치한 로 덴 호텔(Loden Hotel)은 위치, 청결, 서비스 부분에서 모두 5점 만점에 5점을 받으며, 캐나다 최고 호텔 2위이자 BC 최고 호텔 1위로 선정됐다. 그 밖에 빅토리아의 매그놀리아 호텔(Magnolia Hotel, 5위), 밴쿠버의 웨지우드 호텔(Wedgewood Hotel, 6위)과 레르미타주 호텔(L’Hermitage Hotel, 8위), 휘슬러의 선다이얼 호텔(Sundial Hotel, 10위)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은 로덴 호텔 입구의 모습.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광역밴쿠버 Top 2% 리얼터
2016-2020 Master Medallion Member (5년 연속 광역밴쿠버 마스터 메달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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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유죄땐 출마자격 박탈돼” 공화측 “野탄압에 지지층 결집” 8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강제 수사
가 시작되자 그가 2024년 대선에 재출마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 해졌다는 관측이 미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트
럼프가 백악관 기밀문서 반출 등 의 혐의로 기소돼 유죄가 확정될 경우 법적 처벌은 물론 향후 공직 출마 자격도 박탈당할 수 있다”고 ▶A3면에 계속 말했다.
▶A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