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 금요일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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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희 공인 회계사

조선일보

2022년 7월 2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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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47호 2022년 7월 2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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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기 규제, 참극 막을 수 있나 연방정부, AR-15 소총 환매 프로그램 발의 보상금 1337달러… 보수당 “실효성 의문”

BC주 랭리에서 벌어진 연쇄 총 격 사건으로 총기 규제의 목소리 가 높아진 가운데, 캐나다 정부 가 AR 계열 반자동소총 바이백 (buyback·환매)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캐나다 공공안 전부(Public Safety Canada)는 28 일 성명을 통해 2020년 5월 이전 에 AR-15 소총을 합법적으로 구 입한 소유자들에게 보상금을 지 급하고 총기류를 사들이는 규제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발표했다. 사격스포츠에 주로 쓰이는 AR-15은 무수한 총기 난사 사건 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기종 중 하 나다. 구조적으로 권총보다 관통 력이 뛰어난 데다 총알의 속도도 빨라 사실상 살상력이 월등한 총 기류로 분류되고 있다. 캐나다는 지난 2020년 5월부로 AR-15와 같은 돌격 소총 1500종에 대한 판매와 소지를 금지했지만, 이전에 허가를 받은 총기류까지 모 두 규제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아직까지 규제 대 상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소유자

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식 으로 살상 능력이 높은 총기류를 영구히 거둬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성명에 따르면 현재 AR-15 소 총 반납에 대한 보상금으로 소유

자에게 1337달러를 지급하는 방 안이 고려되고 있다. 이는 2020 년 5월 이전의 시장가격이 반영 된 금액이다. 정부는 오는 8월 28일까지 제 안된 보상 금액에 대해 총기 소유 자와 기업 및 업계로부터 의견을 구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정부가 공격형 총기 로 간주하는 1500종 이상의 모델 이 포함된다. 가령, 스위스 암즈 의 SG550 소총을 반환하는 소유 자에게는 최대 6209달러가 지급 될 수 있다. 마르코 멘디치노 공공 안전부 장관은 “오늘 발의된 바이백 프 로그램은 현 총기 소유자들에게 공정한 보상을 보장하는 동시에

캐나다 사회에서 가장 위험한 무 기들을 제거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바이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비즈니스를 위한 별도 의 보상 모델도 개발되고 있다” 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보상 모델과 프 로그램에 관한 다른 세부 사항은 다음 달에 확정될 예정이다. 현재 금지된 총기의 합법적 소유자들 에게는 자발적으로 총기를 폐기 할 수 있도록 2023년 10월 30일 까지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한편, 이번 총기 규제 프로그램 이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다. ▶A4면에 계속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사진=손상호 기자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합니다” 캐나다 전역서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 기념식 열려 트뤼도 총리 “한국전에 대해 더 많이 배워야” 한국전 정전 69주년을 기념하는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 기념식이 27일 캐나다 전역에서 거행됐다. 버나비 센트럴 파크에 위치한 평화의 사도 기념비에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이우석 6.25 참전유 공자회장을 비롯한 한국전 참전 용사들과 연아 마틴 상원의원, 에드 패스트 하원의원, 라즈 초 우한 BC 주의회 부의장, 앤 캉 주 의원, 마이크 헐리 버나비 시장, 스티브 김 코퀴틀람 시의원 등 현지 정계 인사, 송해영 주밴쿠 버총영사, 심진택 BC 한인회장 등 밴쿠버 한인사회 인사들이 참

석했다. 장민우 재향군인회 사무처장 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밴 쿠버 시온 선교 어린이 합창단의 애국가와 오캐나다 제창으로 시 작됐으며, ▲추모의 시 낭독 ▲ 기억의 서약 ▲부산을 향한 묵념 ▲헌화식 ▲시온 선교 어린이 합 창단의 특별 공연 순으로 진행됐 다. 이에 앞서 온타리오 브램튼 의 메도우베일 묘역 위령의 벽과 오타와 국립 전쟁 기념비에서도 기념식이 열려, 참전용사들의 희 생과 무훈의 뜻을 기렸다.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은 연아

“이번 연휴 물놀이는 여기로”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BC데이 연휴에 맞춰 밴쿠버 키칠라노 야외수영장이 재개장에 나 선다. 키칠라노 수영장은 지난 1월 폭풍 해일로 큰 피해를 입고 보수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여름 내내 폐쇄될 예정이었으 나, 개장 일정이 앞당겨지게 됐다. 다만 직원 부족으로 풀장에는 제한된 수의 인원만 들어갈 수 있을 예정이다. 밴쿠버 공 원관리위원회는 연휴가 지난 후 화요일부터는 직원들의 근무 가능 여부에 따라 인원 제한 수를 매일 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7월 28일 코로나19 하이라이트

코로나19 입원 환자 400명대 유지 ○ 참전용사의 날, 그들의 희 생을 기리며… 해마다 새롭 게 기억하고 감사해야.

28일 BC 보건당국은 주간 코로 나19 보고서를 통해, 지난 17일부 터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BC에 서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 주에 비해 122명 감소한

921명이라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추가된 코로나19 관 련 사망자 수는 29명으로, 전 주보 다는 10명이 감소했다. 또한 28일 기준 코로나19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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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입원 환자 수는 401명으로 지난 21일보다 3명이 감소했으며, 중환자실 환자 수는 일주일 사이 에 5명이 늘어난 35명이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7일 버나비 평화의사도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의날 기념식에서 이우석 6.25참전유공자회장이 헌화를 하고 있다.

마틴 상원의원의 공공법안인 S-213(한국전 참전용사의 날 법안)이 2013년 6월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한국전 정전일인 7 월 27일이 기념일로 지정됐다. 그 이후 캐나다인들은 한국전 에 참전한 2만6000명 이상의 캐 나다 군인들과 정전 협정 후 평 화 유지 임무를 수행한 7000명 이상의 캐나다인,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516명의 전사자 를 추모해오고 있다. 400명에 가 까운 캐나다 전사자들은 부산의 UN 기념공원에 안장되어 있다.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을 맞이 해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참전 용사들의 희생 덕분에 대한민 국 민주주의의 토대가 마련됐 고, 캐나다와 대한민국 국민들 사이에 영원한 유대감이 형성 됐다”고 평하며 “모든 캐나다인 들은 한국전에 대해 더 많이 배 우고, 참전용사들에 경의를 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존 호건 BC주 수상은 “ 한때 ‘잊혀진 전쟁’으로 여겨졌 던 한국전은 캐나다 군대 역사 의 중요한 일부”라며 “한 해가 지날 때마다 참전용사들의 수 는 점점 줄어드는 만큼, 우리는 이들의 복무와 희생을 기억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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