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수요일 2022

Page 1

조선일보

<밴쿠버 판>

vanChosun media

3 43

vanchosun

( 04)

11

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S nce 1

)

<CAD>

치솟는 원 달러 환율 언제까지 오르나

9년 만에 1020원선 위협··· 한인사회 ‘희비’ 加 달러 강세 ‘금리인상·국제유가 상승’ 영향 캐나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나흘 연속 연고점을 경신하며 9년 만에 1020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캐나다 달러화의 강세가 뚜렷해 지고 한화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한인사회의 희비가 엇갈리는 분 위기다. 19일 오전 10시(동부시간) 기준 국제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캐나다 1달러당 1014.39원으로, 전일 대비 소폭 내렸지만 닷새 연 속 1010원대를 유지했다. 종가 기준으로 1010원선이 깨진 것은 2013년 11월 21일(1014.53 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 18일에 는 캐나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장중 한때 1019.17원까지 찍으며 2013년 11월 9일(1019.68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환율 급등은 한국에서 물품을 들여오는 수업업자들에겐 수입단가에 대한 부담이 줄어 이 득이지만, 한국으로부터 송금을

○ 加 달러 강세, 유학·여행 업계 타격… ‘엎친 데 덮쳐’

받아야 하는 유학생과 기러기 가 족에겐 큰 고충이다. 캐나다에 유학중인 자녀에게 학비와 생활비로 1만 달러를 송 금할 경우 작년 초에는 850만원 정도가 들었지만 이제는 1010만 원 가량이 필요하다. 1년 반 만에 송금액이 160만원이나 늘어난 셈

이다. 높은 환율은 국내 여행·관광 업계에도 악재다. 유학이나 연수 를 준비 중인 학생들이나 캐나다 로 여행을 계획하던 이들도 고물 가 속에 고환율까지 엄습하자 해 외여행 자체를 꺼리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모국 방 문 수요가 줄어든 와중에 고환율 로 국내 여행심리도 위축되면서 여행·관광업계 전반이 타격을 입 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러한 환율 급등의 배경에는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전 망과 유가 상승 등 요인이 자리잡 고 있다. 지난 13일 중앙은행이 금 리를 예상보다 큰 폭인 1%포인트 올린 데 이어, 추가 인상까지 예고 하면서 캐나다 달러 가치가 급등 한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캐 나다 달러화 강세를 촉발했다. 원

자재 통화로 분류되는 캐나다 달 러화는 유가의 등락에 따라 가치 가 결정된다. 국제유가의 벤치마 크인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배럴당 102.55 달러에 마감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캐나다 달러 강세의 여건이 강화된 점 등 을 고려할 때 캐나다 달러 대비 원 화 환율이 1010원 내외의 높은 수 준을 당분간 유지할 공산이 크다 고 진단했다. 또, 다음 달 예정된 금리결정 시기를 기점으로 달러 화 강세 상황의 지속 여부가 관건 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캐나다 달러는 화요일 오 후 외환시장에서 미화 1달러에 대 해 0.3% 오른 1.294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캐 나다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2 베이시스 포인트 상승한 3.094% 를 기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다음주 무더위 최고조··· 산불 피해 커진다 “30도 넘는 폭염에 산불 진압 어려워질 듯” 주민 140명 대피 상태 ‘2000헥타르 피해’

이번주 내내 무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 면서, 이로 인한 산불 피해가 커 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8일 BC산불관리국(BC Wildfire Service)은 지난주 BC 중부 마을 리튼(Lytton) 인근에서 발 생한 산불이 건조한 날씨의 영향 으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높은 기온은 숲을 메마르게 하 고 나무를 건조시켜 산불이 퍼지 기 쉬운 조건을 만든다. 산불관 리국은 BC주의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면 현재 진압 중인 산불이 최대 2000헥타르(ha)까지 번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리튼 인근 노호민 크릭(No-

homin Creek)에서 시작된 산불 은 지난 15일 500헥타르 규모로 추정됐지만, 현재는 피해 면적 이 1500헥타르에 달한 상태다. 이번 산불로 6채의 건물이 소 실됐고, 피해 주민 97명과 인근 지역 주민 40여 명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관리국에 따르면 현 재 특수대원 4명과 초동공격대 원 5명, 리튼 원주민 소방관 19 명, 사고관리팀, 구조물 보호요 원 등이 진압에 나서고 있다. 앞서 산불 진압에 투입된 헬 기 8대 외에도 2대가 추가로 투 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산불은 여전히 통제 불능 상황 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산불 대책본부는 리튼 원주민 대표와

협력해 이 지역에서 문화적 가 치가 있는 지역을 파악하고 보 호하는 방안을 결정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리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스테인 밸리 은라카파 묵스 유적공원(Stein Valley Nlaka’pamux Heritage Park) 이 일부분 폐쇄됐고, 톰슨-니 콜라 지역구에도 대피령이 내 려져 공원 내 하부 산책로의 접 근이 제한됐다. 기상청은 프레 이저 캐년(Fraser Canyon) 전 역에 대기질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한편, 19일 캐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리튼 지역의 낮 최 고기온은 31도로 벌써부터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주 내내 리튼 지역의 최고기온이 30도 초중 반에 머물다가, 다음주부터 일 부 지역 온도는 최고 38도에 달 할 것으로 예고했다. 앞서 리튼 지역은 지난해 6월 사상 유례없 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49.6도 에 달하는 최고기온을 기록한 바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대선 전날 넘어온 선박, 군인 6명 탔는데 돌려보내 文정부, 합동조사 없이 그냥 북송

인터넷 가장 빠른 캐나다 통신사는··· 캐나다의 주요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샤(Shaw)가 국내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를 자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속도 측정 전문기업 우클라(Ookla)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자료에 따르면, 샤는 고정 네트 워크 속도에 대한 ‘스피드테스트 어워드’에서 국내 통신업체 4곳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로저스(Rogers), 3위는 벨 (Bell)이다. 다만 모바일 연결성에 관해서는 텔러스(Telus)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고, 벨이 근접한 2위, 로저스가 3위를 나타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광역밴쿠버 Top 2% 리얼터

2016-2020 Master Medallion Member (5년 연속 광역밴쿠버 마스터 메달리언)

크리스 차 778-891-0243 chrischa1109@gmail.com www.chrischa.ca #215-1046 Austin Ave Coquitlam V3K 3P3 | Tel: 1(604) 937-1122 | Fax: 1(604) 937-0008

【한국】문재인 정부가 지난 3 월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내려온 북한 선박을 합동 신문도 없이 하루 만에 돌려보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이 선박에는 군인 6명 등 7명이 타고 있었고, 우리 해군이 이 선박을 뒤따라온 북한 경비정에경고 사격까지 했는데도

제대로 된 조사없이 바로 북송한 것이다. 이 선박은 20대 대통령 선 거 하루 전인 3월 8일 NLL을 넘어 왔고, 대선 당일인 9일 송환됐다. 이 과정에서 선박을 뒤따라온 북한 경비정도 NLL을 침범했고, 우리 해군 고속정이 40㎜ 함포 3 발로 경고 사격을 했다. 월선한 북한 선박에는 군복 차림의 6명 과 사복 차림 1명이 타고 있었다

고 한다. 그런데도 문재인 정부는 이들 을 백령도 현장에서 약식 조사만 한 뒤 북으로 돌려보냈다고 한 의 원 측은 밝혔다. 군복 차림의 선 박 탑승자는 모두 실제 군인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이런 경 우 군과 국정원 등이 모두 참여 하는 중앙 합동 신문을 하는 것 이 정상”이라고 했다. 양승식 기자

▶A3면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