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금요일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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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희 공인 회계사

조선일보

2022년 7월 1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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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3941호 2022년 7월 1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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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기준금리 울트라 스텝 ‘초강수’ 중앙은행, 기준금리 2.5%로 1%P 인상 24년여 만에 처음… “물가 상승에 대응”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이 물가 인상 압박에 대 응하여 ‘울트라 스텝’ 금리인상이 라는 초강수를 단행했다. BoC는 13일 정례 금융정책 회 의에서 기준금리인 익일물 금리 유도목표를 기존 1.5%에서 2.5% 로 100베이시스 포인트(bp) 인상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8년 8월 이후 중앙은 행의 가장 큰 단일 금리인상이다. 올해 선진 7개국(G7) 가운데 물 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1.0% 포인트나 올린 것은 캐나다가 처 음이다. 앞서 경제전문가들은 75bp 인 상을 예측했었지만, 금융시장의 예상을 0.25%포인트나 웃돈 것 이다. BoC는 “낮고 안정적이고 예 측 가능한 인플레이션을 회복하 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 이번 과도한 금리 인상은 매우 이 례적인 경제 상황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울트라 스텝’ 금리 인상으 로 국내 대형 은행들의 최우대 대

○ 加, ‘초강수’ 금리인상 단 행… “인플레이션 회복 먼저”

출금리(prime lending rates) 역 시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주일 내 기준금리와 연동된 변동금리 모기지 대출 비 용 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 상된다. 이와 관련 BoC는 “높은 금리

는 이미 높은 인플레이션에 직면 하고 있는 캐나다인들의 어려움 을 가중시킬 것이지만, 인플레이 션이 고착화되면 국가 경제는 더 욱 악화될 수 있다”고 입장을 밝 혔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RSM의 뚜 응우옌(Tu Nguyen) 경제 전문가 도 “이번 금리 발표가 증가하는 인플레이션과 타이트한 노동 시 장을 고려할 때, 불합리한 결정은 아니다”라며 “금리 인상 소식이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불안감 을 조성하기는 하지만, 올해에는 경제 전반의 불황이 일어날 것 같 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BoC는 캐나다의 인플레가 앞 으로도 지속되어 향후 몇 달간 약 8%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작년 동월 대비 7.7% 급

등하며 지난 1983년 1월 이래 가 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경제전문가들은 중앙은 행이 앞으로 정책금리를 최고 3.25%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BoC는 인플레 이션이 2022년 말부터 완화되어 2023년 말에는 3%로, 2024년 말 에는 2% 목표치로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역시 3.5%에서 둔화되기 시작해 2023년엔 1.75%, 2024년엔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BoC는 “향후 3년간 세계적으로 유가가 점차 하락하고 글로벌 공급망 병 목현상이 완화될 것”이라며 “캐 나다 경제는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고 경기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 다”고 평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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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샷 접종으로 BA.5 확산 막아야” 기존 변이보다 전파력 강한 BA.5, 우세종 등극 부스터샷 맞고 일주일 뒤 항체 생성… 접종 서둘러야

최근 BC 내에서 코로나19 바 이러스가 다시 확산할 기미를 보이면서, 부스터샷 접종을 서 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 고 있다. BC 주 소재 대학의 저명한 교 수진이 모여 BC 내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예측·분석하는 ‘BC 코비드19 모델링 그룹’은 두 달 만에 발표하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BC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BC에서 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4 와 BA.5가 주도하는 코로나19 확 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분위기로, 7월에 접어들면서 신규 확진자와 병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 수 도 점점 더 증가하는 추세다. BC주의 입원 중인 확진자 수 는 지난 1월 정점을 찍은 이후

멸종위기 속 새끼 범고래··· “새 이름 생겼어요” 밴쿠버 아일랜드의 서쪽 해역에서 발견된 새끼 범고래가 공식 이름을 갖게 됐다. 워싱턴 주에 본부를 둔 고래연구센터(CWR)는 밴쿠버 아일랜드의 남쪽 끝에 있는 생태 보호구역인 레이스 록스(Race Rocks) 북동쪽에서 발견된 새끼 범고래에게 ‘K45’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밴쿠버 아일랜드 해역에 서식하는 상주 범 고래들(Southern Residents)은 J, K, L 등 세 무리(pod)로 나뉘어져 있다. 이중 ‘K45’는 K-집단에서 2011년 이후 처음 태어난 새끼 범고래다. CWR에 따르면 ‘K45’의 어미는 1986년에 태어났고, 앞서 K27과 K34를 낳았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국제인권단체들 “귀순어민 북송, 국제법 위반”궧 문재인 정부 시절 발생한 ‘귀순 어민 강제 북송’ 사건은 보편적 인 권 가치뿐 아니라 국제법상 ‘강제 송환 금지 원칙’ ‘유엔고문방지협 약’ 등을 무시한 반(反)인권적 행

위였다는 비판이 해외에서 잇따르 고 있다. 강제 북송 현장인 판문점을 관 할하는 유엔군사령부도 북송 당시 우리 정부 측의 송환 협조 요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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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차례 거부하고 “판문점 내에서 포승줄, 안대 등은 절대 사용할 수 없다”는 경고까지 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A12면에 계속 양승식 기자,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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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을 타다가 5월에 다시 반 짝 증가하긴 했지만, 그 이후로 는 꾸준히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그러나 14일 기준 병원 입원 환 자 수는 2주 전보다 약 150명이 증가한 426명으로 다시 오르막 을 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양상을 추적하 는 하수 감시(wastewater) 시스 템 자료로도 최근 광역 밴쿠버 곳곳에서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최근 캐나다에서는 BA.5 변이 가 우세종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확진자의 80%가량이 현재 이 변이에 감염 된 것으로 추정된다. BA.5 변이 는 올 초 오미크론 대유행을 이 끌었던 BA.2(스텔스 오미크론) 보다 전파력이 강력하며, 더 심 한 목 통증과 코막힘 등의 증상

을 유발한다고 전해졌다. 이번 ‘BA.5 파동’은 8월 중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BC의 낮은 부스터 접종 률로 인해 병원 입원 환자와 사 망자 수가 스텔스 오미크론 확 산 때보다도 많아질까 우려되 고 있다. 모델링 그룹은 “부스터샷 의 바이러스 감염 예방 효과는 8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 다”며 “부스터샷을 맞으면 일주 일 내에 항체가 생성된다는 연 구 결과가 있는 만큼, 빨리 접종 을 받을수록 감염과 중증을 예 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 조했다. 지난주 애드리언 딕스 BC 보 건부 장관도 오는 9월부터 2차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할 계획 이라고 발표하며, 아직 1차 부 스터샷도 맞지 않는 사람이 있 다면 접종을 서두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모델링 그룹은 “현재 BC 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은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가장 약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 화하려는 시도를 전혀 하지 않 고 있다”고 지적하며 “마스크 착용과 환기 시설 개선 등의 행 동이 확산세를 막을 수 있다”고 ▶A4면에 계속 말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7월 14일 코로나19 하이라이트

BC 코로나19 입원 환자, 다시 400명대 BC 보건당국은 14일 발표한 주 간 코로나19 보고서를 통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보고된 BC 코로 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73명, 사 망자 수는 22명이었다고 밝혔다.

이전 주에 추가된 신규 확진자 수는 765명, 사망자 수는 34명이 었다. 또한 14일 기준 병원 입원 환자 수는 일주일 만에 57명이 증가한

426명으로, 6월 초 이후 처음으로 400명대를 넘어섰다. 중환자실 환 자 수는 지난주보다 2명 감소한 34명이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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