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수요일 2022

조선일보

2022년 7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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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40호 2022년 7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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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의료 체계 최악 위기 맞았다

BC Government Flickr

캐나다 주·준주 회담에 참석한 존 호건 BC 수상(오른쪽)과 프랑수아 르고 퀘 벡 수상

간호사 부족 한계 봉착… 해결책 마련 시급 주 수상들 “연방정부 의료 예산 확대” 한목소리 캐나다의 의료 시스템이 한계 에 봉착한 가운데, 캐나다 주 수상 들이 연방정부에 의료 예산 확대 를 요구하고 나섰다. 캐나다 간호사연합(Canadian Federation of Nurses Unions, 이 하 CFNU)은 10일 성명을 발표하 고, 현재 전국에서 빚어지고 있는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 부족 현 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CFNU의 린다 사일라스(Silas) 회장은 “우리 간호사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수많은 환자들을 돌본 데 이어, 극심한 인력난으로 강제 초과 근무에 휴가도 취소하고 있 다”며 “이런 사태가 반복되면 피

로감에 시달리고 있는 간호사들 은 계속해서 일을 그만두게 되고, 인력 부족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가뜩이나 부족했던 간호사 인 력풀은 지난 2년여 동안의 팬데 믹을 거치면서 더욱더 얕아지 고 있다. 그리고 간호사 부족난 은 앞으로도 심화될 가능성이 높 은데, 최근 캐나다 공공노동자 조 합(CUPE)이 진행한 조사 결과 총 2600명의 간호사 중 87%가 과도 한 업무량과 열악한 업무 환경으 로 인해 퇴사를 고려하고 있는 것 으로 밝혀졌다. 사일라스 회장은 “현재 캐나다 는 의료 붕괴 직전인 상황”이라 며 “주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지금 의 위기를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주 수상들이 연합해 연방정부를 협상 테이블에 앉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와 같은 의료 붕괴 위기 에 존 호건 BC 수상을 비롯한 캐 나다 13명의 주·준주 수상들은 빅 토리아에서 11일부터 이틀 동안 회담을 갖고, 연방정부에 의료 예 산 확대를 촉구하자고 결의했다. 현재 모든 주에서는 간호사뿐만

아니라 가정의(패밀리 닥터) 부족 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연방 정부의 도움 없이는 이를 해결하 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국내 수상들은 이번 회담 에서 의료 시스템의 개선을 위해 연방정부의 각 주·준주와 의료 분 담률을 기존의 23%에서 35%로 인상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호건 수상은 “지금 캐나다의 의 료 시스템 붕괴 위기는 주정부의 일시적인 조치만으로 해결될 사 안이 아니다”라며 “대유행 기간 동안 고생했던 의료진들의 부담 을 덜어주기 위해, 다음 세대의 의 료 종사자들을 훈련하기 위한 예 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건 수상에 따르면 저스틴 트 뤼도 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공 중보건 비상사태가 우선 종료되 면, 각 주에 대한 의료 예산 확대 를 수상들과 논의하겠다고 약속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加 항공 연착 대란 전세계서 가장 심하다 100여 개 국제공항 중 토론토 공항 지연율 1위 ‘수요 폭증’ ‘일손 부족’에… 해결 방안은 “아직” 팬데믹 기간 인력을 줄인 각 국 항공사와 공항들이 폭증한 여행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 서, 운항이 무더기로 지연되는 ‘ 항공대란’이 지속되고 있다. 캐나다를 포함한 미국과 유 럽 등 주요 국가에서는 항공편 결항과 연착, 수하물 지연 등 사 태가 몇주째 이어지고 있는 형 국이다.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 ‘플라 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지난 11일 하루에만 약 2만20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지 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운항이 취소된 항공편은 전세계적으로 약 2000편이 넘었다. 이러한 가운데 토론토 피어슨 공항(YYZ)이 전세계 100여 개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궦BA.5, 인간 공격한 바이러스 중 전파력 가장 세다궧 방역당국 오늘 대응책 발표

NASA

○ 加 의료 체계 심각한 수준… “연방정부 예산 확대 절실”

국제공항 가운데 항공기의 이 륙 지연이 가장 심한 공항으로 확인됐다. 11일 피어슨 공항에서는 이륙 비행기의 54%(323편)가 지연되 는 사례가 잇따랐다. 이날 출발 이 취소된 항공편도 전체의 약 2%(16편)에 달했다. 피어슨 공항에 착륙한 항공편 중 46%(282편)도 지연된 것으 로 집계됐다. 이는 전세계 100 여 개 국제공항 중 네 번째로 심 각한 수준이다. 이날 피어슨 공 항에 착륙 예정이던 항공기 21 편도 결항됐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의 다른 공항들도 이날 하루 동 안 항공편 연착·결항이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 국제공항(YVR)의 경 우 지난 11일 하루 동안 출발 항공편 중 34%(138편)가 지연 됐고, 총 5편이 취소됐다. 전세 계에서는 13번째로 지연율이 높았다. 도착 항공편은 전체의 36%(141편)가 지연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밴쿠버 국제공 항에서 취소된 착륙편은 총 10 편에 달했다. 같은날 100여 개 국제공항 중 9번째로 지연율이 높았던 몬트 리올 피에르 엘리오트 트뤼도 공항(YUL)도 출발 항공기의 36%(128편)가 예정대로 출발 하지 못했다. 이날 결항된 항공 편은 총 6편이었다. 또, 이날 몬트리올 공항에 착 륙 예정이던 항공편의 34%(116 편)가 지연됐고, 16편이 결항되 는 사태를 겪었다. ▶A3면에 계속

“131억 년 전 초기 우주의 빛”… 제임스 웹 관측 영상 우주를 향한 인류의 새로운 눈인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지난 6개월 동안 포착한 우주의 모습을 세상에 공개했다. 제임스 웹은 미국과 유럽, 캐나다가 개발한 사상 최대 크기의 우주망원경으 로, 올 1월 지구에서 150만㎞ 떨어진 관측 지점에 도착했다. 사진은 제임스 웹 망원경이 촬영한 지구에서 7600광년 떨어져 있는 용골자리 대성운으로. 이곳에서는 태양보다 몇 배나 큰 거대한 별들이 탄생하고 있다. 밴조선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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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로나 오미크론 바이 러스 하위 변이 BA.5의 습격으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파 력이 강하고 면역력을 회피하는 특성도 두드러져 확진자가 매주 2

배 증가하는 ‘더블링(doubling)’이 열흘째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오후 9시까지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3만8734명으로 전 날 같은 시간 집계보다 2929명 늘 었다. 자정까지 합치면 4만명 안 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주

일 전인 6일 1만9362명에서 2배 이상 증가하는 셈이다.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만7360명에 달해 지난 5월 18일 이후 55일 만 에 3만명대가 나왔는데, 하루 만 에 다시 이를 뛰어넘었다. ▶A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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