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2년 6월 2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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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3934호 2022년 6월 2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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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인플레 위기에도 대러 압박 결의
우크라 전방 지원도 약속··· 295억 달러 예산 합의 러시아 금·방산 추가 제재, 원유 가격상한제도 추진 캐나다, 우크라에 3억5000만 달러 추가 지원 약속 국제 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행 사하는 주요 7개국(G7; 미국·영 국·프랑스·독일·일본·이탈리아· 캐나다) 정상이 우크라이나를 경 제·군사적으로 끝까지 지원하겠 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G7 정상은 독일 바이에른주 엘 마우성에서 26일부터 사흘간 열 린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정부 가 원활한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도 록 295억 달러를 지원하고, 러시아 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결의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G7은 러시 아산 금 수입 금지 조치에 합의한 데 이어 러시아산 제품에 보복 관 세를 부과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수입을 우크라이나 지원에 활용 하기로 했다. 또, 러시아 방산업계 등에 대한 추가제재도 약속했다. 28일 정상 회의에서는 러시아산 원유에 대 한 가격상한제 도입 추진에도 합 의했다. 이는 각국이 정해진 가격
선을 넘는 러시아산 원유를 사들 이지 않는 것이 골자다. G7은 향후 공동성명 발표를 통 해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도 입 추진과 방안 등에 대해 공개할 예정이다. 즉, 에너지 시장의 가격 급등에 따른 러시아의 이익을 제 한하고, 국제 에너지 시장의 긴장 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결정들은 최근까지 러시 아-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로 인플레이션 위기와 고유가 압박
이 지속되자 우크라이나를 향한 지지와 연대가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 가운데 나온 것이다. G7 정상들은 이러한 경기 침체 압박에도 러시아에 맞서 우크라 이나를 지지하는 결속력을 다시 한 번 다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별개로 캐나다는 우크라 이나에 대한 자체적인 재정 지원 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 기로 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정상회의 이튿날인 27일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3억5000 만 달러 이상의 재정적 지원을 추 가로 약속했다.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8일에
는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한 2 억 달러 대출 등 우크라이나를 위 해 더 많은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뤼도는 이날 기자회 견에서 “세계가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관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민주주의가 승리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캐나다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대출 지원 외에도 우크라이 나 및 인근 국가에서의 작전을 지 원하기 위해 7500만 달러의 인도 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 에는 현물 식량지원, 비상 현금 및 바우처 지원, 대피소 및 보건 서비 스 제공 등이 포함된다. 또한 캐나다 정부는 우크라이 나의 지뢰 제거를 돕기 위해 1500 만 달러를 조달하고, 우크라이나 내 인권 침해를 추적하는 사람들 을 위해 970만 달러 자금을 지원 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쟁으로 인 해 피난한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 나 난민들을 수용하기 위한 재정 착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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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암투병’ 호건 BC 수상, 사임 발표 “암 완치됐지만 건강 예전 같지 않아” 후임자 정해질 때까지 수상직 유지
존 호건 수상
BC Government Flickr
최근 암투병을 했던 존 호건 BC 수상이 전격적으로 사임을 발표했다. 호건 수상은 28일 오후 기자 회견에서 “현재 암은 완치됐고 건강을 유지하고 있지만, 날이 갈수록 점점 지치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며 “아직 BC를 위해 할 일이 많이 남은 시점에서, 앞 으로의 2년과 그 이후의 BC를 이끌 수 있는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모든 BC 주민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 나의 치료 를 위해 애써준 의료진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며 후임자가 정해질 때까지는 수상직을 유 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 8월 63세가 되는 호건 수
상은 지난해 11월 인후암 진단 을 받았다. 40대 초선의원 시절 이었던 지난 2008년 방광암 진 단을 받았던 그에게는 두 번째 암 선고였다. 그는 암 진단 이후 서른 번이 넘는 방사능 치료를 받는 등 치 료에 전념하다가 완치 판정을 받긴 했지만, 부쩍 수척해진 모 습으로 올 2월 업무에 복귀했다. 그는 업무 복귀 이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으나 최근 한 언론 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의 향후 거 취에 대해 조만간 결정을 내리겠 다고 밝혀, 일각에서는 그가 정 계 은퇴를 선언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었다. 지난 2005년 밴쿠버 아일랜 드 말라핫-후안 데 푸카 지역 구 소속 주의원으로 당선돼 정
계에 입문한 호건은 3선 의원 이던 지난 2014년 BC NDP 대 표직을 맡았다. 그리고 2017년 총선에서 NDP가 녹색당과 연 정에 합의하는 데 성공, 수상직 에 오르게 된 그는 코로나19 사 태가 한창이던 2020년 가을 조 기 총선을 선택해, NDP의 역사 적인 대승을 이끌며 입지를 확 고히 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5월 로열 BC 박물관 재건축을 위해 8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가 야당과 여론의 거센 반대 의 견에 결국 철회하고 인플레이 션 위기까지 겹치면서, 팬데믹 기간 내내 전국 수상 중 가장 높 은 수준을 유지했던 지지율이 50% 밑으로 급락하는 등 최근 정치적인 시련을 겪고 있었다. 호건 수상의 사임 소식에 BC 자유당의 케빈 팰컨 대표는 “호 건 수상의 정치적인 시각은 우 리와 다르긴 했지만, BC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바람 만큼은 같았다”며 “지난 17년 동안 BC를 위해 헌신한 호건 수 상에 감사를 전한다”고 덕담을 전했다. 한편 호건 수상의 후임 자는 경선을 거쳐 올가을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다음 BC 총선은 앞으로 2년 후인 2024 년 10월로 예정되어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NATO까지 ‘중국의 위협’ 처음으로 명시한다 새 전략개념에 ‘중국 견제’ 반영 예고… 사실상 정면 대응 선언 Getty Images Bank
○ G7·NATO ‘러시아 강경 대 응’ 천명… 무력 시위 멈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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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홀튼, 캐나다인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미국을 본사로 둔 여론조사 기관 ‘모닝 컨설트(Morning Consult)’에 따르면 팀 홀 튼(Tim Hortons)이 캐나다인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인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미국, 한국을 비롯해 총 10개국의 국민 을 대상으로 브랜드 신뢰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미국에서는 밴드에이드(Band-Aid), 한국에서는 삼성, 일본에서는 도요타, 인도에서는 구글 등이 각국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 점수를 받았다. 삼성의 경우에는 신뢰도 점수가 한국(66.35점)보다 인도 (69.43점)에서 더 높아 눈길을 끌었으며, 캐나다에서는 45.86점, 일본에서는 -4.16점이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광역밴쿠버 Top 2% 리얼터
2016-2020 Master Medallion Member (5년 연속 광역밴쿠버 마스터 메달리언)
크리스 차 778-891-0243 chrischa1109@gmail.com www.chrischa.ca #215-1046 Austin Ave Coquitlam V3K 3P3 | Tel: 1(604) 937-1122 | Fax: 1(604) 937-0008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 안보보좌관은 27일(현지 시각) “ 이번 나토(NATO·북대서양조약 기구)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새 전
략개념이 중국이 야기하는 위협 에 대해 전례 없는 방식으로 언급 할 것이라고 기대해도 좋다”고 말 했다. 미국과 유럽의 군사동맹체인 나 토가 28~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서 열리는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
국을 ‘위협’으로 공식 인정하고 향 후 전략적 차원에서 정면 대응하 겠다고 선언한다는 뜻이다. 설리 번 보좌관은 주요 7국(G7) 정상회 의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수행 중이다. 워싱턴=김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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