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 금요일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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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희 공인 회계사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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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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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2호 2 22

6월 2 일

<밴쿠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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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물가상승률 7%대 뚫었다 5월 소비자물가 전년비 7.7% 상승 ‘40년래 최대’ 금리인상도 역부족… ‘휘발유·식료품’ 급등 주요인

캐나다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의 구간’ 7%를 넘기 며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나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월간 물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 대비 7.7% 급등하며 지 난 1983년 1월 8.2%를 기록한 이 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월간 기준으로 CPI는 5월에 전월보다 1.4% 올라 4월 기록한 0.6% 상승률을 웃돌았다.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면 5월 지수는 전 월 대비 1.1% 상승해 1992년 이 래 가장 큰 월별 상승폭을 보였다. 통계청은 이번 소비자물가 상 승의 요인으로 휘발유 가격의 급 격한 상승을 주목했다. 휘발유 값 은 5월에만 12% 올랐고, 1년 전에 비해 48% 급등했다. 식품 가격 또한 지난 해 동안 식료품 가격이 9.7% 오르면서 물 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 다. 식품 범주 내에서, 식용 지방 과 기름의 가격은 기록적인 속도

로 30%나 치솟았다. 이러한 기름 상승압력이 이어 진 배경에는 공급망 차질 등 해외 요인이 있다. 세계 주요 해바라기 유 공급국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바닥 뚫린 증시 23일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 이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13년 만

에 처음으로 1300원을 넘어섰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급격하 게 올려 강(强)달러 현상이 뚜렷 해지는 것과 맞물려 원화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환율이 상승하면

월에 연간 기준 6.3% 상승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면밀히 주시 하고 있는 3대 핵심 인플레이션 (에너지와 식품 제외) 평균치도 전달인 4월의 4.43% 상승과 비 교해 지난 5월 전년 대비 4.73% 올랐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올해 들어 이미 기준금리 목표치 를 세 차례 올려 1.5%까지 끌어 올렸고, 다음 달엔 금리를 75 베 이시스포인트(bp) 올릴 수 있다 고 보고있다. BMO의 더그 포터 수석 경제학 자는 “유가 상승이 계속됨에 따라 다음달 발표될 캐나다의 6월 소 비자물가지수는 8%대에 근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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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물가가 올라 무역 적자가 확 대되고,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 키게 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 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 원 오른 1301.8원에 마감했다. ▶A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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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ancouver Korean Press Lt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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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세입자, 내 집 마련 꿈 접는다

“주말 무더위 ‘쿨링센터’에서 피하세요” 이번주 주말부터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밴쿠버시가 폭염 피해예방을 위한 보호대책 시행에 나선다. 23일 시당국은 폭염 경보가 내려진 이번주부터 다음주 초까지 19개 커뮤니티 센터와 19개 도서관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임시 폭염대피센터(쿨링센 터; cooling center)로 운영하고, 도심 곳곳에 임시 식수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당국은 또한 수분 보충을 위한 미스팅 분사 구역(misting stations)도 여러 개 설치해 폭염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천장 뚫은 환율 ○ “주말 무더위 온다” 밴쿠 버시 ‘쿨링센터’ 운영… 이번 엔 ‘폭염 대비’ 해야 할 때.

에서 전쟁으로 식료품 저장고의 부족이 발생하면서 오일 가격 상 승의 신호탄이 됐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규제 완화 에 따른 여행 증가 등으로 원유 가격이 상승한 것도 주된 요인으 로 꼽혔다. 여행자들의 식당 이용 횟수가 늘어나 5월의 서비스 비 용 또한 5.2% 올랐다. 이에 따라 식당 식사비는 지 난달 6.8% 상승률을 보였고, 여 행자 숙박시설의 가격은 1년 전 에 비해 40.2%가 증가했다. 이외 승용차 구입 비용은 지난 1년 동 안 6.8% 올랐다. 통계청은 이 역 시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 기여한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한편, 휘발유 가격을 제외한 CPI는 전달인 4월(5.8%) 대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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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석 기자

집값 폭등·부족한 수입에 ‘내 집 장만’ 포기 “다음 세대까지 주택 시장 안정되지 않을 것”

집값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을 미루거나 아 예 접는 캐나다인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니펙 본사의 보험 서비스 기업 ‘캐나다 라이프(Canada Life)’의 설문조사 결과, 국내 세입자(renter)의 45%가 앞으 로도 기약 없이 세입자로 살아 야 하거나 언제 자가를 마련할 지 모르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 사됐다. 또한 이번 조사에 응한 73% 응답자가 지금은 집 구매의 적 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 가운데, 17%는 평생 자가를 사 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내 집 마련에 대한 꿈을 포기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평생 자가를 마련하지 못하거 나 기약 없이 세입자로 살아야 할 것 같다고 답한 25~29세 사 이 응답자의 비율이 30~49세 사 이 응답자 비율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내 집을 마련하지 못하는 주 요 원인으로는 높은 집값, 부족 한 다운 페이먼트(down payments) 금액, 모기지를 받을 수 있는 충분한 수입을 갖추지 못 하는 점을 꼽았다. 대다수의 캐나다인은 앞으로 도 주택 시장에 안정이 찾아오 기가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 는데, 91%의 응답자가 내 집 마 련이 매년 어려워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89%의 응답 자는 주택 시장의 안정이 다음 세대까지 오지 않을 것으로 예

상했다. 아울러 계속 이어지는 집값 고공행진으로 가족의 도움 없 이는 자가를 마련하기가 어려 운 시대가 되고 있는데,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3분의 2(64%)는 부모 등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내 집 마련이 현 실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 었다. 캐나다 라이프 네트워크 및 산업부 담당 휴 몬크리프 (Moncrieff) 부사장은 “내 집 마 련은 일생에 가장 중요한 투자 인 동시에, 올바른 조언과 장기 적인 계획이 동반되어야 한다” 며 “특히 첫 주택 구입자의 경 우일수록 주택을 마련할 수 있 을 만한 어느 정도의 자금을 준 비해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79%는 내 집 마련이 미래를 위한 좋 은 투자라는 것에 동의하긴 했 지만, 24%의 주택 보유자는 집 을 마련할 때 너무 많은 자금을 끌어들여 본인을 ‘하우스 푸어 족(house poor)’이라고 생각하 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1572명의 캐나다 성 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 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6월 23일 코로나19 하이라이트

BC 코로나 입원 환자 273명 BC 보건당국은 23일 주간 코로 나19 보고서를 통해, 지난 12일부 터 18일까지 BC에서 보고된 총 코 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42명 이고, 사망자는 26명으로 확인됐 다고 밝혔다.

이 전주에 보고된 주간 신규 확 진자 수는 726명, 사망자 수는 61 명이었다. 또한 지난 일주일 동안 새롭게 병원에 입원한 확진자 수는 156 명으로 보고된 가운데, 23일 기준

병원 입원 확진자 수는 273명으로 전 주에 비해 3명이 줄었고, 중환 자실 환자 수는 전 주보다 9명이 증가한 28명이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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